낯선 이들에 대한 연민 문제에 관한 한 인간은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인간과 마찬가지로 침팬지 또한 가끔 자기 친척과 친구들을 돕긴 한다.
그러나 물에 빠진 낯선 침팬지를 구하기 위해 불어난 강물 속에 몸을 던진다거나 탄자니아에 사는 궁핍한 침팬지 가족들에게 먹을 걸 보낸다거나 은퇴한 침팬지들의 집을 찾아가 자원봉사를 하는 침팬지는 없다.
해가 지나고 또 지나고 또 지나도록 (그렇게 800만 번을 거듭하도록), 침팬지들은 낯선 침팬지를 돕기 위해 손가락하나 까딱하지 않았다.
낯선 이들에 대한 친절은 우리 인간의 일부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노력으로 얻는 게 아니라면, 필요한 건 단 하나, 약간의 인내심과 약간의 훈련뿐이다.
워크숍에 참석해보라. 노숙자 보호시설에서 자원봉사 일을 해보라. 그러면 극빈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소설을 읽어보라. 그러면 어떻게 공감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명상을 해보라. 연민은 당신 속에 있다.
당신은 그저 그 연민을 끄집어내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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