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사이트에서 무언가를 검색하다가 인터넷 연결이 조금만 늦어져도 기다리지 못하고 새로고침 버튼을 계속 클릭하거나 컴퓨터 화면이 멈추기라도 하면 망설임 없이 재부팅 버튼을 눌러버리게 된다면 누구든 리셋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어.
그리고 꼭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앞이 아니어도 리셋 증후군의 증상을 확인할 수 있대.
학교에서 공책에 필기를 하다가 잘못 쓰면 그 부분만 수정하는 게 아니라 아예 종이 자체를 찢어버리고 다시 쓰기 시작하거나 친구들과 싸워서 사이가 나빠지면 화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연락을 끊어버리는 것도 모두 리셋 증후군의 일종이야.
1990년 일본에서 처음 사용된 이 말은, 컴퓨터가 버벅거릴 때 리셋 버튼만 누르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현실에서도 시간을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걸 의미하지.
리셋 증후군에 걸리면 현실에서 일어난 잘못도 언제든 되돌릴 수 있다고 믿게 된대.
예를 들어, 자동차 게임을 하다가 벽이나 다른 자동차와 부딪쳐본 적 있지? 그럼 자동차가 빙글빙글 돌기도 하고 갑자기 멈춰서 깜빡거리기도 하잖아. 하지만 게임에서는 새로운 판이 곧 다시 시작됐겠지. 그런데 과연 현실에서도 그럴까?
리셋 증후군을 보이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더라도 쉽게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미안해하거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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