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간절하게 만나야 할 영웅은 누구입니까?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나를 팽개쳐두고 타인을 위해 산다는 건 거짓입니다.
독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책을 통해 만나야 할 사람, 책을 통해 더 나아져야 할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자신을 되돌아보기를 바랍니다. 과연 무엇을 반복하고 있는지를 말입니다.
하지만 뭔가 불만이 있고, 그래서 자신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고 싶다면,
미래에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근심으로만 몸서리치고 있다면,
독서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을 찾아가는 꽤 근사한 과정이니까요
‘반복 독서’에서의 반복에는 끝이 있습니다. 세 번만 반복하면 됩니다
‘되풀이’하되, 같은 것을 다른 관점으로 다시 읽는 것입니다
세 번을 ‘전략적으로’ 되풀이해서 읽어내기만 한다면, 우리는 독서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인생의 승리자는 앞선 사람의 치열했던 경험을 폭넓게 수용하면서 한편으론 그 경험을 자신의 삶에 대비하는 콘텐츠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다만 읽은 것들이 나의 성장에 반드시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책의 인생을 우리가 정해주는 겁니다. 책의 주인이 되는 것이죠
‘일단’ 한 번 ‘굳이 찾아서’ 두 번 ‘나를 바라보며’ 세 번
‘1000권을 읽었더니 세상이 다시 보였다.’
‘3000권을 읽고 났더니 인생의 이치를 알게 되었다.’
‘물이 100도가 넘어야 끓는 것처럼 책을 1만 권은 읽어야 사람이 된다.’
정말 나쁜 사람들입니다. 왜 우리를 ‘수동적 책 읽기’의 늪으로 끌고 가는 걸까요?
왜 낯선 곳에서 나를 만나는 자기 발견의 경험과 멀어지게 하는 걸까요?
독서란 자신을 발견하고, 사유하고, 재창조하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기 삶의 의미를 여행하는 과정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올 때 우리가 ‘새로운 시작’이라는 선물을 받게 되듯이, 독서를 마쳤을 때 ‘새로운 나’라는 선물을 받으면 그걸로 족합니다.
마치 새로운 것을 보려면 남미 여행을 해야 하고, 세계일주가 필요하다는 말과 같습니다. 가까운 동해 바닷가만 가도 충분한데도 말이죠.
그러니 1년에 1000권을 읽었다는 그들의 말에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일은 그만합시다.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질문해주세요. "그래서 당신의 일상은 어떻게 변했나요?"
주변에서 빌려 온 시집과 화집을 외우고, 베끼기를 반복했답니다.
누군가의 것을 베끼고 난 후에 바로 자연이라는 현장으로 뛰어들었습니다.
대단한 무엇인가를 그리는 게 아니라 개구리, 쥐, 배추, 당근 등 일상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것들을 그려냈답니다.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고민하지 않는 무차별의 책 읽기는 시간 낭비입니다. 에너지 낭비이며 괜히 잘난 척하는 재료나 되기 쉽습니다
자신의 삶에 가장 필요한 책 몇 권을 골라 반복해서 읽고, 변화하면 됩니다.
책은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나는 도구로 사용될 때 가치를 발합니다.
많이 읽지 않아도 됩니다. 딱 세 번만 반복하면 됩니다.
‘반복 독서’는 반복할 분야를 제대로 찾는 게 먼저입니다.
그리고 반복을 위한 책을 제대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책을 선택해야 할까요? 저는 늘 말하곤 합니다. 목적과 도구 중에서 도구를 택하라고.
‘도구’로서의 독서입니다. 자신의 성장을 위한 책을 선택한 후에 읽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안정시키고 싶어. 어떤 소설을 읽어볼까?’
‘회사에서 승진하고 싶어. 괜찮은 자기계발서 찾아 읽어봐야지!’
반복 독서는 ‘도구’로서의 독서를 지향합니다.
눈앞에 닥친 문제를 해결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감정을 되짚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도구로서의 독서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목적으로서의 ‘편식 독서’가 아닌 도구로서의 ‘기획 독서’를 하자는 겁니다. 소설과 시 등을 읽는 것은 저 역시 지금도 계속합니다.
핵심은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찾는 것입니다.
무엇으로 먹고사는지, 무엇으로 먹고살 것인지 등을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에게 책 선택의 최우선 기준은 일종의 ‘먹고사니즘’에 관한 것입니다.
‘먹고사니즘’의 해결과 관계없는, 독서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하는 것은 제가 생각하는 반복 독서의 모습이 아닙니다
잘 살고, 행복하려고 하고, 그 행복을 위해 먹고사는 것을 잘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분야의 책을 선택하고, 그 책을 일상에 적용하는 것, 이러한 것들이 반복 독서의 대상이고 행위가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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