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워즈 : 제국의 역습〉에서 요다는 충고한다. "두려움을 없애려면 그것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

영국의 정치가 벤저민 디즈레일리는 이렇게 말했다. "행동이 항상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행동 없는 행복은 존재할 수 없다."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시도해야 하는가, 포기해야 하는가?

용감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대부분 ‘하지 않는’ 쪽을 선택한다.

고민하는 내내 ‘불확실하다’와 ‘실패할 것이다’라는 문장이 머릿속에서 무서운 경고처럼 떠다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불행’을 선택한다.

"며칠 동안 남루한 옷차림으로 싸구려 음식을 먹으며 생각해보라. ‘이것이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 상황인가?’"

철학자 세네카Seneca의 말이었다.

리스크가 아니라 가능성을 선택하라

세네카의 조언에 힘입어 나는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상황, 최악의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고 정의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

‘맙소사, 이제 내 인생은 끝장이야!’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명심해야 한다. 인생이 정말 끝장날 상황이 찾아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그렇다면 최악이 아니라 최고의 시나리오는 어떤가? 내가 생각한 최고의 시나리오는 분명 내 삶의 9~10 정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자, 정리하자면 이렇다. 예를 들어 최악의 상황이 될 가능성도 낮고, 최고의 상황이 될 가능성도 낮다면, 우리는 어떤 상황에 베팅해야 하겠는가?

이 책을 쓰기 위해 만났던 타이탄들은 이렇게 말하곤 했다. "성공하려면 높은 리스크risk를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정작 큰 리스크를 감수하겠노라 결정하고 대담하게 뛰어들면, 생각보다 큰 리스크는 별로 없다.

정작 리스크보다 더 많이 만나는 것은 인생을 바꿀 만한 잠재력, 즉 다양한 ‘가능성’이다.

그러므로 인생은 어떤 리스크를 선택할 것인지로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가능성을 선택할 것인지, 더 큰 가능성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의 여부로 결정된다는 사실을 생생하게 알게 된다."

강력한 행동을 끌어내는 Q&A

두려움 때문에 점프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 아래의 질문을 읽고 답을 적어보라. 답을 열심히 생각하지 마라. 그냥 생각나는 대로 쏟아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답을 적은 후에는 절대 그 답을 편집하지 마라. 길게 쓰는 것을 목표로 삼아라. 한 질문에 몇 분 정도는 사용토록 하라.

1. 당신의 악몽, 즉 당신이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일을 행동에 옮길 때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정의하라.

당신에게 꼭 필요한 큰 변화를 추구했을 때 따를 것 같은 의심과 두려움, ‘만약’의 상황은 무엇인가?

매우 구체적으로 떠올려본다. 삶이 끝장나는가? 1~10까지 평가한다면? 이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가?

2.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었을 때 거기서 탈출하는 데는 시간이 얼마나 걸릴 것 같은가?

어떤 단계를 거치면 가장 빠르게 회복해 예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나는 상황을 다시 통제하는 힘을 발휘해 새로운 길을 열 수는 없을까?

3. 반면에, 인생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좀 더 가능성이 큰 시나리오가 가져다줄 성과는 무엇인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파악한 후에는 좀 더 가능성이 크거나 긍정적인 성과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것은 내부적일 수도(자신감과 자존감의 고취 등), 외부적일 수도 있다. 1~10으로 평가할 때 어느 정도인가?

일정 수준의 좋은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얼마나 되는가? 당신보다 덜 똑똑한 사람이 해낸 전례가 있는 일인가?

4. 오늘 직장에서 해고된다면 생계는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다른 선택권을 시험해보기 위해 직장을 그만둔다면, 그 선택권이 별로였을 때 다시 예전 직장이나 커리어로 되돌아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5. 두려움 때문에 미루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인 경우가 많다.

꼭 해야 할 행동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은, 알 수 없는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다.

최악의 상황을 정의해보고 받아들이고 행동을 하라.

이마에 새겨 넣어야 할 정도로 중요한 이 말을 다시 한 번 반복하겠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은 우리가 꼭 해야만 하는 일인 경우가 많다.

성공은 그 사람이 얼마나 많은 불편한 대화를 기꺼이 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로 측정된다.

매일 두려운 일을 하나씩 하겠다고 다짐하라.

나는 일면식도 없는 유명 인사나 CEO들을 접촉해 조언을 구하는 일을 열정적으로 해나갔다. 처음엔 정말 어려웠지만 이제는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었다.

6. 행동을 연기함으로써 금전적·감정적·물리적으로 어떤 대가를 치르고 있는가?

우리는 행동에 따르는 잠재적인 단점만 생각해선 안 된다. 행동하지 않음에 따르는 끔찍한 비용 또한 구체적으로 측정할 줄 알아야 한다.

지금 당신을 열광하게 하는 목표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1년, 5년, 10년 후 어떤 모습일까?

어쩔 수 없이 앞으로 10년이라는 소중한 시간 동안 전혀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일을 계속 해야만 한다면?

10년 후가 실망과 후회로 가득한 길이 되리라는 사실을 100퍼센트 확신할 수 있다면 당장 뾰족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는다 해도, 지금 때려치워라. 때려치우는 것도 하나의 가치 있는 행동이다

7. 언젠가 꼭 할 것이지만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장담하건대 ‘좋은 타이밍’은 없다.

당신은 그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무서울 뿐이다.

행동하지 않음에 따르는 비용을 측정하고, 가장 두려운 실수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는 사실을 깨닫고, 남보다 앞서가는 사람들이 가진 중요한 습관을 길러라. 바로 ‘실천’이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부유함은 우리가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는 물건의 숫자에 비례한다."

두려움을 내려놓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두려움을 ‘리허설’ 해보는 것이다.

분기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자신에게 조금씩 주입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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