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로 연결된 문장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중간에 "~한데", "~지만" 같은 말이 계속 끼어들면서 긍정인지 부정인지 알 수 없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이런 말을 듣고 있자면 즉각적으로 심한 피로감이 찾아온다
말하는 본인은 ‘누구의 행동인지, 누구의 말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무의식중에 주어를 생략하고 말하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누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거지?’, ‘누가 그런 말을 했다는 거지?’ 하는 생각 때문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③ 세부적이고 중요하지 않은 부분부터 이야기한다
자신의 말을 전달하는 데 서툰 사람들의 가장 흔한 특징은 머릿속에 떠오른 순서대로 말을 내뱉는다는 점이다.
머릿속에 떠오른 단어나 자신에게 인상 깊었던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나열하며 이야기하면 상대방에게 체계적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특히 중요하지 않은 부분부터 이야기하기 시작하면 나무만 보이고 숲은 보이지 않아 듣는 사람을 초조하게 만들고 만다
모호하게 끝맺음을 하면 듣는 사람은 일단 상대가 말한 것에 확신이 없다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문장의 마지막은 특히 명확한 목소리로 제대로 맺어주어야 한다
단어 하나만 제대로 내놓으면 메시지가 단번에 전달되는 키워드가 있는데 그 단어를 말하지 않는다.
부수적인 단어들이 숱하게 등장하고 ‘저것, 이것, 그것’이 많이 사용되어서 듣는 이는 마치 멀리 돌아가는 길로 끌려가는 느낌을 받는다.
방금 전에 했던 이야기가 후렴구처럼 반복되어 같은 곳을 빙글빙글 맴도는 듯한 화법도 곤란하다.
중요한 이야기라 거듭 반복하는 것인지, 그저 화자가 이야기 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인지 알 수 없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착지점이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불안감을 야기한다.
생각을 하며 이야기를 해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야기가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다.
잡담이더라도 이야기에 결론이나 의도가 보이지 않으면 듣는 이의 머릿속에는 크나큰 물음표가 떠오른다.
초반에 결론부터 말해두면 이런 의문을 야기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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