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는 눈앞에 없는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 말을 만든다. 그래서 내 버릇은 ‘여기에 없는 누군가’의 마음을 통찰하는 일이다.

과연 그들은 무엇을 소중하게 여길지, 그리고 무엇이 그들에게 가장 큰 목적으로 여겨질지를 고민한다

핵심 없는 말을 길게 늘어놓는 사람은 주위 사람들의 시간을 훔치는 셈이다.

만약 당신이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려고 애쓰는데 자꾸만 야근을 하게 된다면, 분명 당신 주변에는 영양가 없는 연설을 늘어놓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당신 자신이 그런 사람은 아닌지 스스로를 조심히 들여다보자.

단지 ‘짧게 말하는 기술’ 덕분에 성공했다

늘 중요한 발언을 하는 사람. 당사자인 나로서는 쓴웃음만 나오지만 사실 바로 거기에서부터 내 커리어가 싹텄고 이 책도 나왔다.

말을 자세히 길게 하지 않고 짧게 하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말에는 이전보다 강력한 힘이 모일 것이다.

그런데 말을 짧게 하는 걸 넘어 날카롭고 강하게까지 한다면 당신의 말은 정말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 장담한다.

당신의 말에 강력한 힘이 생긴다는 건 어떤 걸까

듣는 이의 입장에 대해 생각해 보자. 누구도 긴 말을 기대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우리는 짧게 편집된 정보들에 익숙해져 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유튜브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노출되어 있는 영상 대부분은 원본이 아니다. 엄청난 편집과 삭제의 결과물이다.

시간이 곧 가치라고들 말한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도 사람들은 시간 단축을 원한다. 그러니 짧게 말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필요한 이야기를 짧게 전달하면 말하는 쪽도 듣는 쪽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길게 이야기하면 상대방은 보통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 그리고 포인트가 무엇인지 파악하기를 어려워한다. 이렇게 상대가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다면 말을 하지 않은 것과 같다

쓸데없는 말을 모두 잘라낸 짧은 문구는 거의 모든 곳에서 효과를 발휘하지만 특히 인터넷에서 파격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짧은 키워드를 잘 뽑아내서 해시태그를 붙여야 인터넷에서 콘텐츠가 확산된다. 해시태그 자체가 확산되기도 한다.

또한 한 유명한 서평가가 말하길 자신이 서평 공유 사이트에 몇 년에 걸쳐 서평을 꾸준히 올려 왔는데 클릭 수가 굉장히 높아지기 시작한 어떤 한 시점이 있었다고 한다. 그건 글의 가장 앞부분에 100자 요약을 넣기 시작했을 때부터였다고 한다.

현대는 누구에게나 큐레이터 같은 편집 능력이 요구되는 시대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요약의 기술, 본질을 추출해내는 능력이다.

본질을 꿰뚫고 있어야 타인을 움직일 수 있다. 본질을 꿰뚫는 사고에 우리 뇌를 단련시켜야 하는 이유다

당신이 말할 문구를 스스로 갈고닦는 일은 당신의 삶을 분명 발전시킨다

인상적인 짧은 문구를 던지고 듣는 이로 하여금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하지 못하면 한발 앞으로 나아갈 기회는 사라지고 만다.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다

콘텐츠가 뭐든 상관없다. 거의 모든 콘텐츠에서 짧은 말 만들기를 시도한다.

짧은 제목을 만들어 걸고, 내용을 소개하는 중에도 압축적인 핵심 문구를 제시하며 주의를 집중시키고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캐치프레이즈의 기본은 주목을 받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표현을 모색해야 한다

캐치프레이즈는 일단 짧아야 한다. 사람들은 긴 글을 읽는 노력을 아무 곳에나 들여주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피라이터는 꼭 전달하고 싶은 요소 이외의 것은 모조리 버린다.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런 고생이 결실을 맺어 메시지가 캐치프레이즈로 완성되고 결국 상품이 팔려나가기 시작하면 카피라이터는 크나큰 쾌감을 느낀다

"기획자의 일이란 셰프의 일이 아니다. 주부의 일이다."

최고의 식재료를 확보해서 그것으로 요리하는 게 아니라 냉장고에 들어 있는 재료를 이용해 맛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일. 그것이 기획자가 하는 일의 핵심이라는 말이었다.

내게 그랬듯 그의 한마디는 사람들의 뇌리에 볼드체로 강하게 남아 있을 것이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말이 들리면 일단 듣는다. 이것도 말이 글보다 유리한 이유 중 하나다.

주체적으로 미끼를 던져 보자.

상대방의 반응을 예상하고 대화가 어떻게 결론 맺어질 것인지를 염두에 두면서 말을 해 보자.

이것이 습관화되면 당신은 일상이 변화되는 걸 분명 느낄 것이다.

핵심은 이거다. 말을 함으로써 상황을 좋은 방향으로 유도해 가는 것.

이를 계속 의식하면서 말을 몇 차례 잘 만들어 내놓으면 나의 말이 상대방에게 전달되는 그 기세가 아주 달라지는 걸 즉시 실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극히 일부 사람들은 그대로 종이로 찍어내도 문제가 없을 정도의 훌륭한 문장을 말하며 멋진 화법을 구사한다.

그들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똑똑하고 머릿속이 정리정돈되어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을 것이다. 이는 결코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다.

누구나 훈련을 통해 습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들은 항상 이 기술들을 염두에 두고 집중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방을 움직일 수 있는 말을 만들어 던지도록 하자.

그 말이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깊은 인상이 상대방의 생각에도 영향을 미쳐서 결국 프레젠테이션에서 승리한다.

좋은 평가를 받고, 중용되고, 경력이 쌓이고, 연 수입이 올라간다. 이 흐름을 만들어둬야,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거절할 수 있는 여유있는 생활이 펼쳐질 수 있다.

짧은 글 만들기를 습관화하고, 그 능력을 높이며, 할 말을 미리 준비하는 습관은 가치가 높다

문구를 내걸면 그에 어울리는 사람들은 경계를 낮춰 더욱 소통하고 그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은 경계를 높이며 자연히 멀어져간다

당신의 말을 가장 가까이에서 듣는 사람은 누구일까? 다름 아닌 당신 자신이다.

자신의 말을 녹음해서 다시 들어 보는 것은 자신의 말을 하는 데 아주 좋은 방법이다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은 말을 할 때마다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즉각 인식하고 바로 수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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