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선생님의 《순간의 꽃》 중 어느 시편에 ‘노를 젓다가 노를 놓쳐버렸다.’는 구절이 있습니다. 노를 놓치고 비로소 넓은 물을 돌아다보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아직 넓은 물이 보이지 않았고, 그저 손에 쥐고 있던 노만 놓쳐버린 듯했습니다.

감사일기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은, 아름답지 않은 것을 아름답다고 말하면서 감사하고 나를 속이는 것이 아닙니다. 아름답지 않은 것이 주는 깨달음을 통해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감사를 느끼는 것입니다.

감사일기를 매일매일 작성하면서 내가 더 밝아지고 지혜로워짐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책읽기 또한 저는 시청視聽만 하고 있었습니다. 고작 몇 글자 더 알게 되어 교만만 늘었습니다.

책을 꾹꾹 눌러 읽지도 않았고, 가슴에 박히게 읽지도 않았으며, 또한 책에서 받은 감동에 전율하며 잠 못 이룬 적도 없었습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어 정말 열심히 읽고 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읽으나 마나 한 독서였던 것 같습니다.

달달 외우고 시험 치면 끝나는 그런 독서, 얄팍한 의도를 가지고 필요한 것만 취한 독서였기에 제 마음에 자리를 잡지 못하고 그저 스쳐지나간 것이었습니다

심부재언 시이불견

心不在焉 視而不見

청이불문 식이부지기미

聽而不聞 食而不知其味

마음이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라는 《대학》의 한 구절입니다

이철수 작가님의 ‘가난한 머루송이에게’라는 작품을 보면 작가가 ‘겨우 요것 달았어?’ 하고 묻자 포도송이는 ‘최선이었어요.’ 하고 대답합니다.

이어지는 작가의 말은 ‘그랬구나. 몰랐어. 미안해.’입니다. 저 역시 이제는 그 포도송이가 최선을 다했음을 보게 되고 몰라준 것을 미안해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감사일기를 꾸준히 썼기 때문일 것입니다

• 나무에 새긴 마음, 이철수, 컬쳐북스, 2011

• 감사의 힘, 데보라 노빌, 위즈덤하우스, 2008

• 생각 버리기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21세기북스, 2010

•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혜민, 쌤앤파커스, 2012

• 나는 읽는 대로 만들어진다, 이희석, 고즈윈, 2008

남이 먼저 나에게 주지 않으면 나도 남에게 주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먼저 베푸는 것에 점점 더 인색해지고 있지요

좋은 단어에 자주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사일기는 감사함에 대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욕설이나 비난의 말을 섞어가면서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사일기 속에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언어가 가득합니다. 그러한 긍정언어에 노출되면 쓰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긍정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1만 번 이상 하는 말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음을 매 순간 기억하고, 한 마디 한 마디를 기도하듯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단어에 자주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감사일기는 감사함에 대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욕설이나 비난의 말을 섞어가면서 쓸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사일기 속에는 아름답고 긍정적인 언어가 가득합니다. 그러한 긍정언어에 노출되면 쓰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긍정의 힘을 키울 수 있습니다.

남으로부터 받는 상처는 내가 준 상처를 되돌려 받는 것뿐입니다

말 한마디로 모든 것을 얻거나 잃거나

100–1=0

‘깨진 유리창 법칙’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경영학이나 범죄학에서 많이 인용되는 법칙입니다.

100–1=0은 100가지를 다 잘했어도 사소한 하나를 놓치면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뜻입니다

말은 혼자서 하는 게 아닙니다. 인간관계 속에서 존재할 때만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데 저의 말과 말투는 인간관계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들이 듣는 사람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고, 순화되지 않은 말은 저 스스로에게도 상처를 주었습니다.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기대고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곳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무엇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를 알아야 세상을 보는 안목이 높아지고 본질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세상은 과연 어떤 힘에 의해 돌아가는 것일까요?

제 마음속에 감사함을 만들어내려면, 그리고 제가 느낀 감사가 행운이 되려면, 사람을 열심히 바라봐야 했습니다.

앞에서 가장 운이 나쁜 사람이 ‘사람을 보지 않는 사람’이라고 이야기했던 것 기억하시죠? 인간에게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자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주변의 모든 사물들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과 사물을 알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경험이 필요하고,
책을 더 많이 더 깊이 읽어야 했습니다.

이렇듯 아는 게 많아지면 보이는 것도 많아지고, 당연히 사랑하는 것도 많아집니다.

책을 읽고 알게 되면 보이지 않던 것들도 보입니다. 보이면 감사하게 되지요.

지금 보이는 것이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독서를 통해 알게 된 지식은 세상에 대한 감사가 되었고, 감사일기를 더 열심히 쓰게 만드는 연료가 되었습니다.

제 경우에는 감사일기를 쓰면 쓸수록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져 책을 더욱 열심히 읽게 되었지요.

이렇게 독서와 감사일기는 함께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면서 무르익는 중입니다.

내가 상대를 좋아하면 상대보다 내가 더 기분이 좋다는 말에 힘을 얻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평소에 소통에 더 힘을 쓰라는 깨달음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쉰이라는 나이를 바라보면서 무슨 꿈이냐고요? 저도 그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마흔 살이 될 무렵 ‘나는 늙었다.’라고 생각했었으니까요.

100세 시대를 사는 현대인의 인생시계로 보면, 마흔이라는 나이는 겨우 낮 12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나이입니다. 이제야 겨우 워밍업을 끝내고 왕성하게 활동할 시간에 와 있는 것이지요.

내가 받지 못한다고 야속해하면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세상은 거울과 같아서 내 마음이 사랑을 가지고 있으면 사랑이 돌아옵니다. 미움을 가지고 있으면 미움이 돌아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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