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당신을 선택하면서
우리 관계가 우선순위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맹세합니다.
앞으로 일곱 번의 데이트를 더 이어가며
대화를 할 것을 맹세합니다
신뢰란 서로를 소중히 여기면서 파트너에게 당신이 믿어도 될 만한 사람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매일매일의 헌신으로 신뢰를 쌓아가려면 다음처럼 해보세요.
• 결혼생활에 신뢰가 깨지게 할 여지가 있는 다른 상대와의 가능성을 거부하세요. 신뢰에 금이 가지 않도록 배우자 외의 모든 관계에서 선을 지키세요.
• 문제가 생겼을 땐 다른 누군가에게 불만을 토로하기보단 파트너에게 당신의 감정과 욕구를 직접 털어놓으세요.
• 흠이 있더라도 파트너를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 현재 누리는 것을 소중히 여기며 감사하는 마음을 키우세요.
• 파트너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만큼, 혹은 자신의 고통보다 더 마음 써주세요
마리는 처음 듣는 그 얘기에 어린 시절의 남편에게 공감되면서 마음이 열렸습니다. 웨슬리가 이번엔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이가 끝나다니, 왜 그렇게 생각해? 그냥 TV 문제잖아.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알고 보니 마리가 웨슬리와 싸운 적이 없었던 이유는 갈등을 무조건적으로 두려워했던 탓이었습니다
웨슬리와 마리는 이 대화를 통해 관계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마리의 경우엔 의견 차이가 있다는 것과 그 의견 차이를 놓고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또한 의견 차이로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서로서로 어린 시절 이야기를 공유하고 나니 그 어느 때보다 더 깊은 친밀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저는 괜히 싸울거리를 찾아다니진 않지만 더 이상 싸움을 피해 달아나지도 않아요. 함께 힘든 시간을 헤쳐 나갈 때의 느낌이 너무 좋아요.
그것이 바로 관계의 본질이라고 봐요. 의견 차이가 있을 때도 저희 둘은 여전히 같은 팀이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요."
갈등 문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게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갈등을 다룰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최적의 시간은 말다툼을 벌이는 중일 때가 아닙니다
관계에서 갈등은 자연스러운 일이며 나름의 목적이 있습니다.
갈등에 목적이라는 것 자체가 있냐고 어리둥절해 할 독자도 있을 겁니다. 갈등은 쓸데없고 해로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갈등은 꼭 필요합니다. 관계를 이어가다 보면 필연적으로 서로를 사랑하는 능력을 조종하다가 과속방지턱에 부딪히게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과속방지턱에 부딪히면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지나가야 합니다
해결 가능한 문제에는 해결책이 있고 이 해결책은 지속 가능합니다.
집안일을 분담하고, 아이들을 태워올 시간을 내고, 각자 휴가지를 고르는 등으로 해결하면 됩니다.
물론 해결 가능하다고 해서 노력 없이 저절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를 위해 서로 합의한 점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행동이 필요합니다.
지금 서로가 대립하고 격해지고 양보하지 않으려 더 기를 쓰고 있는 상태라면 교착상태에 빠진 것입니다.
그러다간 두 사람 사이에 감정의 골이 생기고 맙니다.
관계를 파탄 내는 진짜 원흉은 대개 분노나 말다툼이나 갈등이 아니라 서로의 사이에 벌려놓은 감정의 골입니다.
어떤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든 당신이 파트너를 사랑하고 인정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심지어 파트너와의 의견 차이가 심하더라도 두 사람의 관계와 결혼생활은 끄떡없이 지속될 뿐만 아니라 더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결혼생활 수십 년 차인 부부들은 배우자의 단점, 별난 버릇, 성격 차이에 절망하기보다 재미있게 바라볼 줄 알게 됩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면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해 줍니다
이런 노력은 책에서 글로 읽기는 쉽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생활하면서 때때로 파트너에게 상처를 주는 말과 행동을 합니다.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을 깜빡 잊은 채 심한 말을 쏟아냅니다. 어째서 자신이 옳고 파트너가 틀렸는지 지적합니다.
오히려 방어적으로 되어 트집을 잡고 멸시하면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줘야 할 그 순간에 외면해 버립니다.
이런 싸움을 순화시켜 표현하자면 ‘후회할 만한 일’입니다.
그런데 ‘관계 달인 커플들’은 한창 말다툼을 벌일 때 말로 상처를 주는 일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식의 싸움을 벌이지 않도록 개선시킬 방법을 찾아야지, 또다시 당신의 현실을 옹호하는 입씨름을 벌이면 안 됩니다.
당신이 맞고 파트너가 틀리다고 따져서도 안 됩니다.
파트너에게 현실이 어떻게 비치는지 이해해야 합니다.
각자의 느낌과 인식에서는 옳은 것이니 파트너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세요.
1. 각자 돌아가면서 싸움 중에 느꼈던 마음을 이야기합니다.
슬픔, 분노, 걱정, 외로움, 수치심,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은 서운함 중에 어떤 감정과 기분을 느꼈나요?
일어났던 일에 대한 서로의 현실 인식이 판이하게 다를 수도 있지만 두 사람 다 맞다는 점을 명심하세요.
누가 더 잘 기억하고 있는지를 놓고 경쟁하듯 티격태격하면 안 됩니다. 서로의 현실 인식을 존중해 주세요.
존중이 곧 동의는 아닙니다. ‘당신 관점에서 보니까 당신이 충분히 그런 감정과 욕구를 느낄 만도 하네. 이해해’라는 식으로 말할 수 있으면 그것이 바로 존중입니다.
당신이 파트너의 입장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파트너에게 전해주세요.
당신이 느끼는 감정과 욕구에 대해서만 얘기하세요. ‘나’를 주어로 삼아 말하세요.
파트너가 했거나 하지 않았던 것들을 지적하지 마세요. 가능한 한 파트너에게 손가락질하며 탓하는 행동은 하지 마세요.
‘당신이 그때 말했잖아’ 식이 아니라 ‘내가 듣기엔 당신이 그때 ○○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식으로 말하세요. 그러면 사실로 못 박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입장을 전하는 것으로 들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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