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바로 중력을 발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법칙을 발견하기 전까지 그는 치열하게 연구하고 고민하였을 것입니다.

그의 연구와 고민은 지금까지도 그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노트입니다.

평생 그는 노트를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그는 45개의 소제목을 만들어서 독서를 통해 배운 여러 지식을 분류하고 정리했습니다. 뉴턴은 이 책과 저 책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질문 노트’입니다.

질문 노트에는 그가 책의 저자에게 던지는 질문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는 책을 단순히 읽기만 하는 데서 끝내지 않고 저자가 하는 말이 옳은지, 그른지,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를 능동적으로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그러면서 파생된 질문을 노트에 옮겨 적은 것이지요.

두 번째로 ‘문제들’이라는 노트에는 자신이 알게 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잡기장’이라는 노트에는 질문 노트에서 질문한 내용에 대한 자기만의 해답을 썼습니다.

뉴턴은 이 세 가지 노트를 가지고 주요 논문이나 책을 쓰는 데 참고하였습니다.

뉴턴의 세 가지 노트는,
우리가 책을 읽으면서 ① 궁금한 점과 ② 알게 된 점, 그리고 ③ 나만의 생각을 독서 노트에 기록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가 논문이나 책을 쓸 때 노트를 활용하듯이 우리도 생활 속 말하기, 독서 토론, 글짓기에 독서 노트를 활용합니다.

즉 우리가 쓰는 독서 노트는 과학혁명을 주도한 천재 과학자 뉴턴이 쓰던 독서 노트의 방식과 매우 흡사합니다.

세계를 놀라게 한 천재가 단순히 머리가 좋아서 이런 훌륭한 과학적 업적을 남긴 것이 아닙니다. 꾸준히 독서하고 사색하고 자신의 생각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훌륭한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지요.

‘뚜렷한 기억보다 흐릿한 기록이 오래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책을 읽고 나서 받은 생생한 느낌과 감상을 기록으로 남기면 책이 주는 감동을 더 오래 간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독서 노트를 쓰다 보면 뒤죽박죽 엉킨 생각이 정리되어 조리 있게 내 의견을 말할 힘이 생깁니다.

그는 책을 쓸 때 먼저 주제를 정했습니다.

책의 주제가 정해지면 어떤 내용으로 글을 쓸 것인지 구체적으로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쉽게 말하면 글을 쓰기 전에 개요를 짜는 것입니다. 이렇게 큰 틀을 잡고 나면 주제와 관련된 수많은 책을 살펴보면서 쓸 책에 필요한 내용을 가려 뽑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정약용은 평소에 독서를 하며 알게 된 내용이나 떠오르는 생각과 경험을 꾸준히 모았습니다. 이렇게 모아둔 메모 또한 책을 저술할 때 적재적소로 활용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백성이 행복하고 편하게 살 수 있을까?’, ‘내가 읽은 한 권의 책이 세상 밖에 나와서 어떤 이로움을 줄 수 있을까?’

독서 노트를 쓸 때처럼 종이 한 장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쓰고자 하는 글의 주제를 정하고 대략적인 목차를 정합니다.

그리고 관련된 책을 찾아 읽으면서 주제와 연관된 글을 모아 봅니다.

평소에 써둔 독서 노트를 다시 읽어 보며 참고할 만한 내용이 있는지 찾아봅니다.

양질의 자료가 충분히 모였다면 단편적인 자료들을 부드럽게 연결해 한 편의 글을 만듭니다.

다빈치는 일상생활 속의 궁금증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독특하게 노트 속에 기록하였습니다.

기록은 인간의 수명보다 길다고 하지요?

위대한 천재도 독서 후 생각, 재미있는 생각들을 흘려버리지 않고 기록으로 유의미하게 묶어 두었습니다.

그의 수많은 발명품과 연구 결과, 창조력의 원천은 그의 노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꾸준히 쓰는 노트 한 장은 후세 사람들에게 큰 귀감이 되는 글일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자신만의 독특한 양식으로 독서 노트를 써 보는 건 어떨까요.

독서 노트 양식은 꼭 정해진 것이 아닙니다.

쓰고자 하는 내용에 따라 편한 방식으로 노트를 써 보세요.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려보고 자신만의 재미있는 노트 쓰기를 한다면 쓰기 자체를 즐기는 계기가 됩니다.

박지원은 여행하면서 가게들의 간판, 사람들의 우스갯소리, 나눈 대화, 경험담. 실수담, 청나라 사람들의 특징, 신문물, 전해오는 이야기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나중에 이야기를 쓰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면 평소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모아 보세요.

이러한 에피소드를 엮으면 어디에도 없는 특별하고 기막힌 이야기를 쓸 수 있습니다.

책을 읽다가 재미있는 장면, 가슴을 울리는 인용 문구, 책과 관련된 나의 경험 등을 독서 노트에 기록해서 모아두세요.

그러면 훗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쓸 때 덧붙여 사용할 만한 글감을 독서 노트에서 꺼내 요긴하게 쓸 수 있어요.

독서 노트는 지식의 보물창고니까요.

책을 읽는 과정에서 얻는 즐거움이나 태도를 칭찬해 주면 책 읽는 행위 자체를 강화해 독서를 즐기는 아이가 됩니다.

충분한 노력의 과정에서 맺은 결과물은 아이에게 하나의 성공 경험이 됩니다.

아이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성공 경험이 필요합니다.

성공 경험은 다음 단계의 독서에 도전할 힘이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합니다.

성공 경험은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자아관을 갖는 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독서를 통한 결과가 좋았다면 그 또한 아낌없이 칭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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