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일수록 고정관념에 빠져들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하니, 많은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이 땅의 지능지수가 높은 분들에게 더욱 일독을 권합니다.

무엇인가를 새로 알게 되는 것이 우리 삶에
큰 배움과 기쁨으로 다가옴을 일깨운다

작전을 바꾸어야 했다. 싸울 때가 아니라 도망가야 할 때였다.

재빠르게 판단을 내린 도지는 대원들에게 경사면을 다시 올라가라고 명령했다. 대원들은 가파른 언덕을 빠르게 올라가야 했다

우선 강인한 신체를 들 수 있다. 도지 외의 다른 두 대원은 강인한 신체 덕분에 불길의 추격을 가까스로 따돌리고 불길보다 먼저 능선에 다다랐기에 목숨을 구했다. 그러나 도지는 강인한 정신 덕분에 살아남았다.

정신적인 강인함을 갖추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할 때 사람들은 보통 지능을 떠올린다.

똑똑할수록 복잡한 문제를 그만큼 잘 풀 수 있고1 같은 문제라도 더 빨리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2

전통적으로 지능은 생각하고 학습하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여겨졌다.3

그러나 사납게 요동치는 격변의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지능보다 더 중요할 수 있는 일련의 인지 기술들이 있다.

다시 생각하기와 자기가 알고 있던 것들을 잊어버릴 수 있는 기술과 관련된 능력이다.

이런 상상을 해보자. 당신은 지금 막 객관식 시험을 치렀다. 그런데 당신이 선택한 답들 가운데 하나가 미심쩍다.

다행히 아직 약간의 시간 여유가 있다. 이 경우에 당신은 최초의 직감을 믿고 답을 그냥 두겠는가, 아니면 답을 바꾸겠는가?

물론 기껏 생각해서 바꾼 답이 더 나은 답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더 나은 답일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대개의 학생들은 한번 결정한 답을 다른 답으로 바꾸기를 무척 꺼려서 자기 판단을 높은 수준으로 확신할 때만 답을 바꾸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의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다른 설명도 나타난다. 점수가 높아지는 이유는 답을 바꾼 결과라기보다 답을 바꿀지 말지 한 번 더 생각해본 덕분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한번 결정한 답을 다시 생각하는 것만 망설이는 게 아니라 다시 생각하는 것 자체를 망설인다.

자기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은 자기가 알던 사실들이 이미 바뀌어버렸을지도 모름을, 즉 과거에 옳았던 것이 지금은 틀릴지도 모름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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