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제게 와서 괴롭다고 말합니다. 또 자기가 문제가 많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사람들은 본인이 원해서 지금 이런 삶을 살고 있으면서도, 그 누구 때문에 또는 그 무엇 때문에 괴롭다고 말합니다.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 실망하고 자신을 자책합니다

자기 자신에게 실망한다는 것은 자신을 너무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에요.

‘나는 이런 사람이 되어야 해!’라고 너무 크게 그려놓은 환상 속의 자기가 현실에 있는 자신을 보면 초라하고 한심스러워 실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극복하고자 현실 속의 자신을 환상에 맞춰 끌어올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 죽을 때까지 노력해도 달성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환상 속의 자기를 버려야 해요.

현실에 존재하는 자신은 있는 그대로 소중한 존재입니다. 지금 이대로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을 함부로 여기면 안 됩니다.

이렇게 내가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되면 얼굴이 밝아지고 당당해집니다.

인생을 굉장한 것처럼 생각하고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사실이 아닌 과대망상입니다.

우리는 모두 길가에 피어난 풀 한 포기와 같은 존재일 뿐입니다.

내가 한 포기 풀처럼 평범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면,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행복이라는 신기루를 좇느라 정작 죽을 때까지 행복은 누려 보지 못하고 행복만 구하다 평생을 괴로워하며 생을 마치게 됩니다.

행복은 언젠가 미래에 내 손에 잡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 나에게 있습니다.

‘지금 여기’, 이 자리에서 내가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한다면, 바로 괴로움에서 벗어나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부모님께 효도해야지, 공부해서 좋은 학교 가야지 하는 생각은 모두 번뇌일 뿐입니다. 이런 생각은 본인에게 아무 도움이 안 됩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충실할 수 있으면, 나중에 제대해서도 내가 생각하는 그 일을 충실하게 해낼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미래의 희망을 달성하는 길은 지금 이불 밑에 발을 넣지 않는 것이다.’

20~30년 후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 내가 이불 속에 발을 넣어서는 안 된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해요

‘조고각하照顧脚下, 너의 발밑을 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깨달음이 이러니저러니 허황한 소리 하지 말고, 지금 깨어있으라는 거예요.

댓돌 위에 발을 올려놓을 때도, 깨어 있으면 신발을 가지런히 벗을 것이고, 마음이 다른 곳에 가 버리면 신발이 흐트러지겠죠.

왼발을 내디딜 때는 왼발에 깨어 있고, 오른발을 내디딜 때는 오른발에 깨어 있으라는 겁니다

지금 할 일은 내가 처한 생활에 충실할 수 있는지 지켜보는 거예요

우리 인생의 문제는
밖의 누군가가 나를 속박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삶의 습관, 내 사고의 습관,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해 늘 되풀이하는 것입니다.

주어진 조건을 내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행복할 수도 있고 불행할 수도 있습니다.
행복과 불행은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

"요즘 들어 자꾸 화를 내게 됩니다. 사회생활 할 때와 달리 연애할 때는 속이 너무 좁아지는 것 같아요."

"질문자가 상대에게 집착을 하니까 그래요. 사람이 집착하면, 바늘 끝도 꽂을 수 없을 정도로 마음이 좁아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속이 좁아진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집착을 탁 놔버리면, 마음속에 온 우주가 들어와도 어디 있는지 못 찾을 정도로 마음이 넓어진다고 해요. 그러니까 질문자는 집착을 내려놓는 게 좋아요.

상대의 행동이 좀 심하다 싶으면 한두 번 이야기해 보고, 말이 안 통하면 그냥 놔두면 돼요. 거기에 계속 집착해서 마음을 붙들고 있으면 내가 상대에게 얽매이게 됩니다."

제 나이가 적지 않지만 아흔 살 노인과 비교하면 여전히 젊고, 아무리 달리기를 못해도 굼벵이와 비교하면 빠릅니다. 그러니 비교는 어떤 대상과 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기대하는 허상과 현실의 자기를 비교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에요.

지금의 내 모습을 늘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자꾸 남과 비교하는 것은 나중에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이것도 못하네, 저것도 못하네’ 하기 쉬워요. 그러면 아이들이 상처를 입게 되고 열등의식을 갖게 돼요.

자신부터 지금 모습 그대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면 자존감이 생겨납니다. 그래야 나중에 아이들이 고민을 털어놓아도 ‘그래, 그 정도면 잘하는 거야’ 하고 격려해주는 선생님이 될 수 있어요.

우리가 인생을 얼마나 즐겁게 사는지 여부는 문제가 되지 않아요. 하지만 괴롭게 사는 것은 문제예요.

그러니 자기가 처한 지금의 조건이 좋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괴로울 일도 속상할 일도 없어요.

공부를 해도 재미있게 하게 되고, 늙어 기운 떨어져도 살아있다는 자체로 감사하게 됩니다."

나를 사랑하라는 것은
현실의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이대로 괜찮습니다.

설령 조금 부족하다 하더라도
지금 나는 괜찮은 사람입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자기 사랑의 시작입니다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
자기 사랑의 시작입니다

사람이 만든 제일 두텁고 높은 장벽은 무엇일까요? 중국의 만리장성일까요? 아니에요. 부부가 서로 싸우고 한 침대에 누워서 토라진 남편이나 아내의 돌아누운 등을 보는 게 제일 높은 벽이라고 하잖아요.

이렇게 마음의 문을 닫는 것이 가장 높은 장벽이에요.

마음의 문을 닫으면 외로워지고 감옥살이가 되는 거예요. 그보다 더 높은 벽은 없어요.

산속에서 혼자 살아도 마음의 문을 닫지 않으면, 새하고도 놀고 나무하고도 놀고 토끼하고도 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가 한 침대에 누워 있더라도, 토라져서 서로 등을 대고 누워 있으면 엄청나게 외로워요. 다시 말하면, 자기 마음을 닫으면 외롭다는 거예요.

사람들이 바글바글한데, 왜 외로울까요? 내가 마음의 문을 닫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혼자 있는 게 좋으면 그냥 혼자 있으면 됩니다. 외로운 게 좋으면, 마음의 문을 닫고 장벽을 쌓은 채 고독을 즐기면 됩니다. 외로움이 싫으면, 마음의 문을 열고 옆 사람하고 얘기를 나누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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