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독서뿐》에서 양응수는 이렇게 말한다.

"차분히 책 속의 의미를 사색하는 것은 중요하다. 중년 이후의 독서는 집중처가 있어야 한다. 하나의 화두를 들고 찬찬히 오래 들여다보는 것이 있어야 한다.

여기저기 기웃대기보다, 하나라도 제대로 깊이 보는 것이 맞다. 쉬지 않고 꾸준히 차곡차곡 쌓아 올리다 보면 어느 순간 툭 터진다. 쓸데없는 말을 줄이고, 불필요한 만남을 절제해야 공부할 수 있다. ‘반일정좌(半日靜坐) 반일독서(半日讀書)’가 답이다."

"문과 출신은 이과 책을 보고, 이과 출신은 문과 책도 봐야 해." 언제 누군가랑은 기억되지 않는다. 다른 분야도 기본적인 것은 알아야 한다는 대화를 나눴다.

의도적으로 책을 선택해야 한다.

"사람을 연구하는 학문에는 아름다움, 모성, 친족, 도덕, 협력, 성, 폭력 같은 사람의 경험을 다루는 주요 영역들이 있는데, 이 모든 것에 대해 유일하게 진화심리학만이 일관성 있는 이론을 제시한다."

마인드맵으로 그려 읽은 책은 ‘독서노트’를 기록할 때 빛을 본다

1만 보 걷기는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다. 아내나 친구와 걸을 때는 묻고 답해야 하니 일상의 궁금증을 풀고 정을 쌓는다. 자신과 대화하거나 생각의 융합은 불가능하다.

사색하려면 혼자 걸어야 좋다. 하루를 돌아보고 내일 해야 할 일을 점검한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정리 정돈하는 시간이다. 금언을 떠올려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과거를 부인하거나 버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 나온 이야기다.

직장에서 했던 일 중에 잘못한 일이 떠오르면 자기 합리화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내 탓보다 상대를 탓하기가 쉽다.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수습할 생각을 해야 한다.

공식 석상에서는 가면을 쓰고,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날 때는 맨얼굴로 있자

미움의 원인은 생각보다 별것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점은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일부분일 뿐이다.

상상력은 나를 행복하게도 불행하게도 할 수 있는 괴물이다.

단상 위의 연설은 늘 박수를 받는다. 곁에 있다고 해서 모두 내 편은 아니다

기회를 눈앞에 두고 꾸물거리다가 놓치는 것보다 일단 행동하고 나서 실패하는 편이 낫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다른 사람을 배려할 필요는 없다.

남의 평가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마라.

이유 없이 미움 받고 싶지 않거든 먼저 상대방을 존중하라.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고 해서 거짓말쟁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김정운은 "산책은 우울함에 대항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걷기는 고도의 문화적 행위다"라며"계속 걷자, 사색하자"고 응원한다.

독서노트를 쓰는 시간은 자신과 대화하며 성장하는 시간이다.

독서노트는 새로운 지식과 도움이 되는 부분, 내 생각과 다른 부분에서 새로운 관점을 갖게 했다. 결국, 독서를 통해 다양한 관점이 존재함을 알고, 나의 관점을 선택하는 여유를 갖게 했다

독서는 배움이라고 생각한다. 쉬는 시간을 보내는 킬링타임용으로 독서를 하지 않았다.

배움이란 다른 세계의 것을 받아들여 나에게 적용해 어떤 변화를 주거나 성과를 내는 것으로 판단했다.

책을 읽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거나 괜히 샀다고는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베스트셀러를 얕잡아 보는 사람들이 있다. 베스트셀러는 변해 가는 시대를 알아챌 수 있는 신호를 담고 있다. 많은 일반인이 사서 보기 때문이다.

베스트셀러를 책의 수준이 낮다고 저평가하고 읽지 않는다면 배우는 기회를 놓쳐 버리고 만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베스트셀러 목록을 살펴본다.

유대인은 지혜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고 여긴다. 다양한 책을 읽어 좋은 내용이 내면에 쌓여갈수록 책을 읽는 즐거움이 커졌다.

독서노트가 있어 예전에 읽은 책과 현재 읽는 책을 견주어보기도 했다. 애써 고전을 먼저 읽으려고 노력했다.

고전은 현대에 맞지 않고 이해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내 경우라면 어떨까?’라고 고쳐 생각하려고 노력했다.

당장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대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것을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게 바꾸어 봐야 한다고 믿었다

내 생각과 내 모습을 글로 제대로 옮길 수 있다면 좋으리라는 생각이었다.

사진은 내 모습을 남기지만 생각을 남기진 못한다. 1만 보 걷기와 함께 독서노트를 쓰는 시간은 자신과 대화하며 성장하는 시간이라고 믿는다

《생각을 넓혀 주는 독서법》을 읽으며, ‘책을 읽으려면 제대로 읽어라’, ‘수준을 높여서 책을 읽어라’는 저자의 의도에 공감했다. 일찍 이 책을 만났더라면 생각 없이 책을 읽는 습관을 고칠 수 있었을 터라는 아쉬움이 있다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의미는 내가 바뀌면 다른 세상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한 권의 책이 독이 될 수 있다고 평가절하하는 사람이 있다. 한 권의 책으로도 관점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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