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을 하면 살이 빠질 뿐 아니라 장수유전자라 불리는 시르투인(Sirtuin)이라는 효소의 활동이 증가하여 노화를 억제하는 다양한 기능들이 깨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대사계가 변화하면서 탄수화물이 아닌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몸으로 변할 수 있다고 한다

보디빌더, 트레이너 등 남들이 부러워하는 몸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보다 치열하게 음식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 역시 간헐적 단식을 만나기 전까지 매일 전쟁터에 참전했다.

사람들은 보디빌더가 건강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선수 시절에 한 번도 건강 상태가 좋았던 적이 없다

체험 전 인바디 검사 결과를 보면 체중 95.2kg, 골격근량 51.9kg, 체지방량 6.1kg이었다.

모든 변화를 열린 눈으로 관찰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2013년 3월 20일, 100일간의 도전에 돌입했다

나는 음식을 빨리 먹는 사람도 아니라 한 끼 먹는데 30분 이상 걸린다.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고 연기 수업을 받았다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도 있었을 것이다.

공복을 경험하고 공부도 하면서 사람들이 너무 자주 먹을 필요가 없다는 느낌이 강해진다. 우리는 오랫동안 삼시 세끼라는 틀에 갇혀 살았다

사람의 몸은 모두 다른데 어떻게 하나의 틀에 가둘 수 있을까? 아무리 좋은 다이어트 방식도 건강을 해치거나 내 몸에 맞지 않으면 하지 말아야 한다

앞으로 간헐적 단식을 ‘클린식스틴(Claen16)’이라고 부를 계획이다. 공복 16시간은 몸을 깨끗하게 비워내고, 운동하고, 다시 좋은 것을 채우는 내 몸이 건강해지는 시간이다.

나의 운동법을 물어보는 분들에게 항상 일상 속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으라고 강조한다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은 근력운동을 통해서만 소비할 수 있다. 그래서 근력운동을 하고 움직여야만 효과적인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

특히 빵, 떡 등 탄수화물을 좋아한다면 근력운동은 필수다

많은 사람들이 간헐적 단식을 하면 아무 음식이나 먹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경험한 바로는 그렇지 않다.

공복으로 속을 깨끗이 비워낸 뒤 가공 탄수화물과 패스트푸드 등 좋지 않은 음식을 먹으면 전보다 몸이 더 나빠질 수 있다.

나는 만성근육통이 있었다. 근육통은 보디빌더를 은퇴한 후에도 나를 괴롭혔고, 매일 침을 맞지 않으면 견디지 못했다. 그런데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70여 일 동안에는 근육통을 느끼지 못했다. 매일 오던 사람이 발길을 끊으니 한의원 선생님께 전화가 왔을 정도다. 뿐만 아니라 불면증도 사라졌다.

나는 이 방법을 의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희망을 품었고, 내심 그것이 사실이길 바랐다.

26년 차 다이어터에게도 식이조절은 늘 어려웠기 때문이다.

가끔은 나도 더 이상 이렇게 살지 못할 것 같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만약 간헐적 단식을 알지 못했다면 내 인생은 지금처럼 행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물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절대 정답은 아니다.

다만 32년간 몸을 만들고 관리한 사람이 간헐적 단식을 하며 알게 된 것들을 나누고 싶을 뿐이다.

원래 좋은 걸 보면 "그거 너무 좋더라!" 하고 권하고 싶지 않은가? 나만 알고 있는 중요한 정보가 있으면 "이것 한 번 봐봐!" 하고 알려주고 싶지 않은가? 지금 내 마음이 그렇다.

나는 간헐적 단식을 통해 음식과의 전쟁을 끝낼 수 있었고, 인생이 훨씬 즐겁고 재미있어졌기 때문이다

비만의 원인은 단순하다.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음식을 섭취하고, 진짜 영양소가 아닌 가짜 영양소만 먹기 때문이다

간헐적 단식을 한다면서 공복을 갖기만 하고 음식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대사질환이 개선되는 것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공복으로 몸을 청소한 뒤 좋은 영양소로 채워야만 몸이 회복되기 때문이다.

몸이 회복되면 혈당과 혈압이 저절로 조절되고 살도 빠진다.

아스팔트처럼 딱딱한 땅 위에는 어떤 씨앗을 뿌려도 성장하지 못한다. 땅을 갈아엎고 충분한 영양소를 주어야만 씨앗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즉, 살을 빼고 싶다면 우리 몸이 살을 뺄 수 있는 건강한 환경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우선이다.

왜 살이 찌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다. 라면, 빵, 과자 등을 적은 양밖에 먹지 않았다고 한다.

적은 양을 먹는데도 살이 찌는 것은 영양소가 불균형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의 필수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물 등이다.

그중 탄수화물과 지방, 단백질은 에너지영양소이고,
비타민과 무기질, 물은 조절영양소이다.

조절영양소는 열량을 태우는 역할을 한다.

필수영양소가 균형 있고 충분하게 공급되면 우리 몸의 열량은 깨끗하게 태워지고 밖으로 배출된다. 다시 말해 영양소가 불균형하면 몸은 비만해진다.

그런데 우리가 즐겨 먹는 가공식품에는 필수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지 않다.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충분하게 있어도 비타민과 무기질,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량을 태울 수가 없다.

젖은 종이에 불을 붙이면 어떻게 되는가? 타다 말고 재가 된다. 이렇듯 우리가 경각심 없이 먹는 가공식품은 우리 몸에 찌꺼기로 남는다.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간헐적 단식의 진정한 목표는 단순한 체중 감량이 아니다. 공복으로 몸을 청소하고 좋은 영양소를 섭취하여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다. 그래서 살이 저절로 빠지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가공식품으로는 우리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좋은 토양을 만들 수 없다. 어떤 선택과 그로 인한 결과는 항상 자신의 몫이다

살이 찌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물을 마시지 않는다.

물의 힘은 정말 강력하다. 우리 몸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배고픔을 덜어주는 훌륭한 도구이다.

먼지 때문에 우리 몸을 청소한다며 삼겹살을 먹는다고 하는데 전혀 그럴 필요 없다. 물이면 충분하다.

다이어트를 할 때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언제 먹느냐도 중요하다.

음식을 하루 두 끼만 먹으면 인슐린도 두 번만 분비되지만, 세끼에 간식까지 먹는다면 당연히 여러 번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렇게 인슐린이 지속적으로 분비되면 우리 몸의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진다.

음식의 양보다는 빈도가 중요하다. 몸이 소량이라도 인슐린을 분비하기 시작하면 우리 몸은 지방을 태우는 대사를 멈춘다.

그래서 나는 사탕 한 알이라도 신중하게 먹는다. 한번 인슐린이 급증하면 우리 몸은 48시간이 지나서야 지방을 태우는 몸으로 다시 전환된다. 그러니 이런 음식들을 피하거나 자주 먹지 말아야 한다.

몸이 스스로 지방을 태우는 것을 방해하다 보면 당연히 살이 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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