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제외하면 전체 인구의 절반이 직장인인 셈이다.

인구의 절반이 직장 생활로 힘들어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힘들다는’ 직장에 못 들어가서 안달이고 해고당할까 봐 걱정하는 모순적인 세상에 살고 있다.

이게 다 팍팍한 현실 때문이다.

죽어라 일했는데 이런 괴로움에 시달리는 이유가 뭘까?

전략 부재라고 생각한다.

중력에 익숙해져 늘어진 당신의 희망 근육을 일깨우고, 현실에 안주하느라 게슴츠레해진 당신의 눈에 신선한 바람을 보내며 용기를 북돋워 보려 한다

무엇이 바람직한 선택일까? 초원일까? 동물원일까? ‘

위험한 천국’인 울타리 없는 초원을 달리는 얼룩말도 있고, ‘안전한 감옥’인 동물원에서 최소한의 먹이를 보장받는 얼룩말도 있다.

하루의 80%를 직장 생활이 차지한다

여러분의 삶에서 직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될까?

어림잡아도 ‘하루 종일’이다. 어쩌면 너무 당연해서 꼼꼼하게 따질 필요도 못 느꼈을 것이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잠자는 7시간을 빼면 실제로 우리가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17시간이다.

통상 근무 시간은 8시간이고 점심시간 1시간, 출퇴근 준비와 왕복 이동 시간 3시간을 더하면 우리는 직장을 위해 총 12시간을 쓴다.

가용 시간 17시간 중 12시간은 70%를 차지한다.

70%라는 비율만으로도 직장은 단순한 일터를 넘어 생활의 중심임을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회사와 관련된 각종 모임, 인간관계에 쓰는 시간까지 더하면 우리가 직장에 쏟는 시간은 총 80% 이상이다.

그는 소수 특권층에게만 부여되던 ‘게으름의 기회’가 모두에게 제공되고 ‘근로가 최고의 미덕’이라는 강박 관념에서 벗어나야 모두가 ‘즐겁고, 가치 있고, 재미있는’ 활동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진정한 자유와 주체성을 위해서는 여가가 필요하므로 ‘행복해지려면 게을러지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게으름과 부지런의 갈림길에서 어디로 가야 할까? 과잉 노동은 언제부터 시작됐고 게으름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인간은 일하지 않으면 못 견디는 존재다.

가난한 자는 궁핍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자는 더 벌기 위해, 직장인은 마지못해 또는 습관적으로 일한다.

"나는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하며 매일매일 성공을 만들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일한다" 헬렌 S. 정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강제된 삶’이라고 말했다. 결국 누군가로부터 돈을 받고 일한다는 것은 크건 작건 구속이다.

"직업이나 경력보다 목적을 찾아라. 목적은 훈련과 교차한다. 목적은 당신의 필수적인 요소다. 그것이 역사적으로 이 특정한 시간에 당신이 이 행성에 존재하는 이유다. 고난은 목적에 맞게 당신을 빚는 과정일 뿐이다."

직업은 단순히 돈의 크기, 돈을 모으는 수단을 넘어 인생의 목적을 생각하며 복합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그 일의 본질을 보라는 뜻이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자. 당신의 현재 직업 혹은 당신이 바라는 직업은 주업인가 종업인가?

직업의 정점은 어디고 언제쯤 도달할 수 있을까? 이 직업의 한계는 무엇이고 정점에서 어떤 갈등과 마주하게 될 것인가?

평생 일관되게 처음과 똑같은 노력을 들여야 한다면 갈수록 지치고 짜증 나고 효율도 떨어진다.

사람은 반복을 싫어하고 시간이 흐르면서 편해지고 싶고 게을러지기 때문이다.

직업을 선택할 때 이런 속성을 미리 염두에 둬야 한다. 노력 대비 얻는 결과치의 효율을 따져 보라는 것이다.

하지만 자유가 커진 만큼 먹이는 줄어든다.

‘직장인 정신’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습관적 출근이 아니라 전략적 출근이 돼야 한다.

나아가 내가 몸담은 회사의 상사, 임원, 사장의 생각과 나의 삶이 연결됐다고 인식하며 움직여야 한다.

그러면 지금까지 괴롭고 우울하고 단조롭기만 했던 직장 생활이 조금은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흔히 전략을 머릿속으로만 생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전략은 실천할 때 성과를 낼 수 있고, 지속적인 노력이 있어야 결실을 본다.

특히 가진 게 별로 없는 사람은 당연히 노력해야 한다.

기득권자라고 다를까? 이미 좋은 성과를 거두고 만족할 만한 직급에 올랐다면 가만히 있어도 그 자리가 유지될까?

내가 보기에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닌 듯하다.

우리 인생은 호수에 떠 있는 오리 보트와 같다.

오리 보트는 페달을 밟지 않으면 바람이 부는 대로 떠다닌다.

가만히 있으면 내가 짐작조차 못 했던 곳에 도착하기도 한다.

그래서 당신이 어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든지 일단 ‘페달’은 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는 게 꼭 원하는 대로 흘러갈 수는 없겠지만, 내가 가려는 방향으로 노를 젓다 보면 목적지 근처에 다다를 수는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의도된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은 항상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존재다.

그래서 행운을 꿈꾼다. 이때 행운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부류가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부류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평범한 사람은 꿈만 야무지게 꾸지만 비범한 사람은 꿈을 위해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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