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솜씨가 좋다는 것은 말에 설득력이 있고 요점을 잘 포착해 적절하게 표현할 줄 안다는 뜻이다.

반면, 말은 많은데 허튼소리만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달변이 아니라 억지다

처음에 프랭크는 완곡한 말투로 잘못을 지적하며 포드에게 정정할 기회를 줬다.

포드가 그때 바로 자신의 실언을 인정했다면, 이후의 비판을 잠재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전국의 시청자 앞에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기 싫었던 그는 자신의 잘못된 의견을 고수했고 결국 선거에서 막중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는 진정한 바보인가, 아니면 당나귀처럼 고집불통인가?"

현명한 토론가는 상대로부터 허를 찔렸을 때 결코 억지를 부리지 않는다.

때로 우리는 진리에 복종할 줄 아는 용기도 보여야 하고 변명으로 일관하지 않는 대범함도 갖춰야 한다.

달변가는 다른 사람을 설득할 수 있지만, 억지를 부리는 사람은 조롱거리가 된다.

말이 많아 보이는 것은 공통적일지 모르나 이처럼 달변과 억지는 정반대의 결과로 이어진다

억지를 부리는 사람의 말에서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변호하는 데만 몰두한다. 그러나 그러한 억지는 다른 사람의 화만 돋울 뿐이다.

마땅한 칭찬을 충분히 받지 못한 사람은 서운하게 여길 수 있지만, 과한 칭찬을 받으면 반감을 느낄 수도 있다

본래 자신감이 컸던 아이들은 과한 칭찬을 받으면 더 용기를 얻어 어려운 그림을 그리는 과제에 선뜻 도전하려고 했다.

반면 자신감이 낮은 아이들은 칭찬을 많이 받았을 때 반감을 보이며 그림 그리기를 거부했다.

그 원인에 대해 연구자는 자신감이 낮은 아이들이 칭찬을 받았을 때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자신감이 낮은 아이들에게 칭찬은 낯선 선물과 같은 것이었다

번지르르한 말을 잘하는 사람은 칭찬을 받는 것도 아주 좋아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런 사람에게 칭찬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왜냐하면, 이 사람은 이미 충분히 우쭐대기 때문이다.

반면 얼핏 보아도 의기소침해 보이는 사람에게는 사람들은 더 칭찬하고 격려해주고 싶어 한다.

하지만 위의 사례처럼 너무 칭찬을 남발하는 것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

칭찬은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어야 한다. 제멋대로 아무 말이나 내뱉어서는 안 된다.

내가 하는 칭찬은 칭찬을 받는 상대의 장점과 일치해야 한다.

진심이 묻어나는 정확한 칭찬을 듣기 좋고 자연스러운 말투로 전한다면 주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낼 수 있다.

흔한 모임에 나가도 마르스와 같은 사람들은 종종 마주칠 수 있다.

이들은 "그때는 말이야" "내가 왕년에는…"과 같은 말로 자랑을 시작하며, 다른 사람들이 감탄해주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남들에게 공감은커녕 반감만 일으킬 뿐이다.

허풍은 결코 장점이 아닌데도 우리 주변에서 자주 허풍 떠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원래 자기 자랑을 좋아하는 경향도 있지만, 허세를 부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깔볼 것이라고 여긴다.

그래서 허풍을 떨며 안절부절못하다가 결국 미움만 사게 된다.

적당한 선의 자기 자랑으로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은 분명히 장점이 있다.

그 정도를 잘 조절해 다른 사람에게 진정한 능력을 인정받고 스스로 만족감 또한 채울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는 핵심적인 메시지만 남고 주변 정보는 희미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듣기 좋은 말에 혹한다.

외모를 중시하는 요즘 세상에 어쩌면 말하는 솜씨도 ‘비주얼’의 영역에 속한다.

좋은 말은 곧 사람 사이의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하는 데 지대한 큰 역할을 한다.

칭찬은 따스한 봄기운과도 같아서 낯선 사람들도 곧 가까워질 수 있게 한다.

또한, 마르지 않는 샘물이 숲의 초록을 지키듯이 칭찬은 우정이라는 나무를 자라게 하고 꽃을 피운다.

우리는 몇 마디의 가벼운 말로, 또는 눈빛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할 수 있다.

때로는 격려의 손짓을 보이거나 박수를 보낼 수도 있다.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듣기 좋은 칭찬과 격려의 말을 자주 건넨다면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찾아올 수도 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저지른 잘못이나 잘못된 선택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상대가 우호적으로 분위기를 이끈다면 잘못을 인정하고 자신의 솔직함에 스스로 뿌듯해할 수도 있다.

상대만 틀렸다고 몰아붙이면 해결점을 찾기 어려워진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는 예민하게 굴면서 내 잘못에는 너그러운 태도를 보인다면 대화를 이어갈 수 없다.

각자 자신의 잘못은 솔직히 인정할 때 불필요한 논쟁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면 상대도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다

상대를 귀찮아하는 말투는 상대의 감정에 큰 상처를 준다.

성가셔하는 말 한마디로 동료들은 서로 어색해질 수 있고 친밀했던 사이도 멀어질 수 있다.

이러한 말투는 조급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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