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의 전환이야말로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기 위한 스위치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로 생활하다 보면 이 스위치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를테면 휴일에 특별한 일 없이 집에 있을 때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먹을 것을 달고 있던 적은 없는가?

이런 현상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전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전형적 사례로 볼 수 있다.

원래 낮 동안은 교감신경이 우세인 ON 상태여야 하지만, 계속 편안한 상태로 있으면 낮 동안에 부교감신경이 강하게 작용하여 교감신경이 OFF 상태가 되어 버린다.

부교감신경이 이런 작용을 부추겨 교감신경의 스위치가 들어오지 않으면 계속해서 먹을 것을 찾게 된다.

30세 이후의 여성이라면 스트레스가 너무 없는 상태를 종종 겪었을 것이다

모두 부교감신경이 우세해지기 쉬운 상태다.

편안히 일하고,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보내고, 육아에서 벗어난 것은 긍정적인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긴장감이나 비일상, 심적인 만족을 꾸준히 유지함으로써 교감신경을 높여 체지방 분해의 스위치를 켜지 않으면 불어나는 나잇살을 막을 수 없다

강약이 없는 일상에 일부러 긴장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줄 필요가 있다.

노래 교실이나 댄스 교실, 그림 교실 등 시작하기 쉬우면서 뭔가 배울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한다

교감신경이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고 설명했지만, 사실 하루 종일 교감신경이 우세해 있으면 오히려 살이 찌기 쉽다

35세 이후에는 교감신경이 진정되지 않을 만큼 흥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무리해서도 안 되지만, 낮 동안 너무 열심히 활동하여 교감신경이 우세할 때는 강제로라도 진정시키기 위한 가벼운 정리 운동이 필요하다.

등 뭉침을 없애면 대사율이 높아져 살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교감신경을 진정시키는 또 한 가지 방법은 등 뭉침을 없애는 것이다.

오장 중에 간은 자율신경뿐 아니라 근육에도 작용하므로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즉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면 근육 운동이 원활하지 않아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기 쉽다.

특히 등 뭉침은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작용하여 몸이 긴장한 상태에서 근육이 굳어지면서 생기기 쉽다.

따라서 등 뭉침을 풀어 주면 교감신경을 가라앉힐 수 있다.

부교감신경에서 교감신경으로의 전환은 체지방 분해의 스위치!

ON과 OFF의 전환에는 ‘좋아하는 것’이나 ‘설레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감신경을 가라앉히기 어려울 때는 방향제품을 쓰거나 혈 누르기로 긴장을 푼다.

살이 찌기만 하고 빠지지 않는다면 이것부터 시작한다

워밍업의 기본은 호흡과 자세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먼저 호흡과 자세부터 가다듬어야 한다"고 할 만큼 호흡은 중요하다.

근육이나 관절의 움직임이 좋지 않은 사람은 ‘얕고 짧은 호흡’을 하거나 자세가 흐트러져 있을 때가 많으니 운동 전에는 먼저 깊고 긴 호흡을 한다.

자세를 정돈하면 몸의 다양한 기능이 개선되어 운동 효과도 높아진다.

평소 얕고 짧은 입호흡을 하는 사람은 코로 숨을 들이쉬고 심호흡을 하려고 해도 깊이 들이쉴 수가 없다.

그럴 때는 좋아하는 꽃의 향을 천천히 들이마신다는 느낌으로 깊은 호흡의 요령을 터득하자.

한방에서도 신장의 작용이 약하면 호흡이 얕아지고 숨이 차서 기가 체내에서 순환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나잇살로 이어지기 쉽다고 생각한다.

또한 폐 기능이 떨어지면 오장 중 간에 영향을 끼쳐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진다.

식후나 낮 동안 계속 선 채로 있으면 아랫배가 볼록 튀어나온다.

위가 아래로 처지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이 현상을 연령 증가에 따라 위의 작용이 약해지는 ‘비허’에서 오는 ‘하수 증상’이라고 설명한다.

영양부족으로 에너지도 부족하고 근육이 내장을 보호해 주기 힘든 35세 이후의 몸이 허로 향하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피트니스의 관점에서도, 요가나 필라테스 등으로 몸 깊숙이 있는 등뼈나 관절의 위치를 미세하게 조절하는 속근육을 단련함과 동시에 몸 바깥쪽을 덮고 있는 겉근육도 함께 균형 있게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겉근육은 근육량이 많아 트레이닝으로 단련하면 그만큼 몸의 대사를 효율적으로 높일 수 있다.

원래 100개의 근섬유가 있는데 50개밖에 사용하지 않는 정도랄까.

이처럼 잠자고 있는 근육을 ‘슬리핑 머슬sleeping muscle’이라고 한다.

이 근육이 본래의 작용을 할 수 있도록 깨우지 않으면 아무리 근육 트레이닝을 해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복근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면 복근이 슬리핑 머슬이 되어 있다는 뜻이다.

일상생활에서 거의 사용하지 않는 근육은 힘주는 법을 잊어 버렸기 때문에 힘을 주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운동 직후 당질과 단백질을 섭취하여 트레이닝 효과를 높인다

한방에서는 사용한 에너지를 빨리 보충하는 것이 양생의 기본이다.

운동으로 소비한 에너지는 음식으로 보충할 필요가 있지만, 운동 직후의 몸은 에너지와 영양소를 대량으로 소비하여 일종의 기아 상태에 있으므로 영양소를 받아들이려고 흡수율이 높아져 있다.

즉, 보충하는 방법에 따라 나잇살 방지에 역효과가 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단백질은 운동으로 상처받은 근섬유를 회복시키는 데도 필요하므로, 단백질의 분해를 막는 당질이 들어간 스포츠 음료나 단백질을 효율적으로 섭취할 수 있는 단백질 보충 음료 등을 되도록 운동 후 30분 이내에 마셔 주는 것이 잃어버린 기를 보충하여 살이 찌지 않는 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먼저 호흡과 자세를 정돈한다.

속근육뿐 아니라 겉근육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고 있는 근육에는 자극을 줘서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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