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구스타프 융은 ‘상처 입은 자만이 진실로 다른 이를 치유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상처 입은 영혼인 헤세는 문학을 도구로 하여 동시대 및 후세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하고 따스한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순간을 사는 법을 아는 사람, 그렇게 현재에 살며 상냥하고 주의 깊게 길가의 작은 꽃 하나하나를, 순간의 작은 유희적 가치 하나하나를 귀하게 여길 줄 아는 그런 사람에게 인생은 상처를 줄 수 없는 법이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응석을 다 받아주는 것이 아니다.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있는 그대로 온전히 사랑하고, 더 나아가 내 운명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다.
운명이 나에게 가져오는 것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설령 지금은 그 의미를 알 수 없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더라도, 거부하거나 멀리하거나 뒤로 미루지 말고 스스로 기쁘게 받아들여 웃으며 사랑해야 한다.
모든 사람의 삶은 제각기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자신에게 이른다는 것은 ‘나답게 사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다.
내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자신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어떤 순간에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삶.
이런 삶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한 걸음 한 걸음, 연습하고 습관화하면 어느새 그런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내가 이룬 것을 타인에게 인정받으려 하지 마라. 세상의 잣대로 평가하지도 마라.
내가 이룬 것이 있다면, 그것을 평가하는 기준과 잣대는 나로부터 나와야 한다. 그래야 나다운 삶, 내가 주인공인 삶을 살 수 있다.
타인의 인정과 평가에 영향을 받는 것은 곧 타인의 삶을 사는 것이다.
그는 사랑을 하면서 자신을 발견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하면서 자신을 잃어버린다.
당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당신의 길은 당신 홀로 가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란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풍향계와 같다. 그런 것들에 신경 쓰지 말고 당신만의 가치관과 사랑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넓혀가라.
내 운명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니다. 또한 어디에 숨겨져 있는 것도 아니다.
운명은 각자 내면에 있는 것, 인간이 성장하면서 마음속에서 키워온 것이다.
마치 엄마가 태아를 키우듯이. 즉, 지금까지의 생활 방식과 의지와 결단, 행동 등 내가 살아온 족적들이 모여 운명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살면서 생기는 고통과 어려움, 괴로움을 해결할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결코 타인이 해결해줄 수 없다. 이게 우리 앞에 놓인 생의 규칙이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정말로 행하면서 사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영웅이다.
설령 그 사람이 어리석은 일, 시대에 뒤떨어진 일을 하더라도 아름다운 이상을 입에만 올릴 뿐 거기에 몸 바치려 하지 않는 다른 천 명의 사람들보다는 훨씬 훌륭한 영웅이다.
그것은 자기 앞날을 타인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날 구할 수 있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뿐이다.
날 치유하는 힘도, 돕는 힘도, 궁지에서 벗어나게 하는 힘도 나 자신에게 있다.
자신을 속이느라 세상의 성공이나 인간관계에 얽매일 겨를이 없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사물은 우리 바깥에 있는 사물이 아닌 우리 내부에 있는 사물이다.
다른 사람들이 가는 길은 쉬운 길이지만 나 자신이 가는 길은 험한 길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길은 그렇다. 그렇지만 우리 모두는 바로 그 험한, 나 자신의 길을 가야만 한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곧 세계다. 새롭게 태어나려면 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랑은 훔치거나 모방할 수 없다. 사랑은 오로지 자신을 전부 내줄 수 있는 마음에만 깃들기 때문이다
지금 그대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자기 자신을 ‘진정한 자신’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 존재 가치와 삶의 의미를 알고 나의 길을 가면서 행복을 귀하게 여기고 나를 사랑한다면 불안은 다가오지 않을 것이며, 설령 있다 해도 소멸할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의 나와 ‘진정한 자신’의 모습이 일치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사람들은 기쁨, 환희, 즐거움 같은 감정에는 관대하지만 분노, 슬픔, 우울 같은 감정은 억압하고 숨기려 한다.
하지만 우리 안의 모든 감정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다.
어떤 감정도 시시하다거나 가치 없다고 해서는 안 된다.
나쁜 감정은 없다. 어떤 감정이든 유익한 것이다.
누구나 다 자기에게 닥친 불행을 최대의 불행이라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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