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사이드 프로젝트를 통해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퇴근 후 나에게 주어지는 자유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다면 수익이 생기지 않아도,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 조용히 해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 된다.
퇴근하고 나서 그림을 그리거나 뜨개질을 하는 등의 창조적인 활동도 좋고, 운동을 하면서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다.
단, 어떤 일이든 습관으로 만들어 매일 조금씩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소한 취미 활동이든, 건강을 위한 운동이든, 쏠쏠한 수익을 벌어주는 투잡이든 꾸준히 나만의 두 번째 하루를 시작하고 싶다면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시간 관리가 필수다.
자신이 꾸준히 즐기고 있는 취미나 관심 있는 분야, 남들에게 공유하고 싶은 재능에서 출발하면 된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자신이 이미 하고 있는 활동에서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금방 사이드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수 있다
기다리지 마라.
적절한 때는 결코 오지 않는다
_ 나폴레온 힐
나에게 가장 가치 있는 일은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동물을 돕는 것이다. 그래서 내 인생의 의미 역시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동물을 돕는 것’으로 정했다
의미를 찾지 않고 무작정 목표를 이루고 나면 허무감이 따라오는 것이다.
아무 의미 없이 1억 원을 모으는 게 목표였던 사람은 1억 원을 모으기 직전까지는 목표를 이루지 못해 힘들어하면서 아등바등 살아간다.
목표를 달성했을 땐 바로 그 순간 잠깐 기쁘다가 또 다시 허무감에 빠진다. 이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어지기 때문이다.
인생의 의미는 시간이 흐르고 나이가 들면서, 가치관이 바뀌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곧 바뀔 가치라고 해서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내 삶의 중심을 잡아주고, 내가 버틸 수 있게 해주며, 꾸준히 지속하는 힘이 되어준다는 점은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보았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알찬 저녁 시간 활용을 위해 목표와 계획을 정해보도록 하자.
그저 "이제 저녁부터 ○○○ 해야지"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는 꾸준히 지속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계획을 크게 네 가지로 나눈다.
‘대목표’, ‘의미 찾기’, ‘프로젝트’, ‘액션 플랜’이다. 이 중 대목표와 의미 찾기는 장기 목표이고, 프로젝트와 액션 플랜은 단기 계획이다.
만약 해야 할 일이 더 생각나면 언제든지 추가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미래의 일을 미리 앞당겨서 걱정한다.
그러나 걱정하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고,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내가 좌지우지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미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조금이라도 가능성이 높은 방법을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실천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일들을 자세히 계획하는 것이 바로 액션 플랜이다.
일단 시작하면 성공과 실패의 확률은 반반이지만 시작조차 하지 않으면 결과는 100% 실패다.
우리는 가끔 필요 이상으로 나중의 문제를 현재에 끌어와서, 나중에도 맞을 매를 미리 한 번 더 맞고 있다
첫째, "만약 하려던 일이 실패하면 나 또는 타인이 막대한 손해를 입는가?"라고 질문해본다.
둘째, 그래도 고민된다면 고민의 기한을 정해놓고 고민하자.
며칠의 시간을 나에게 주는 것이다. 기한은 3일 내외가 좋다.
셋째, 고민되는 이유를 모두 종이 위에 적어보자.
사람들의 머릿속에 있는 고민은 대개 비논리적이다.
평소에 걱정이 많은 편이라면, 무슨 생각을 해도 습관처럼 비극 한 편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를 방지하는 좋은 방법이 바로 종이에 쓰는 것이다.
글로 쓰면 별 것 아니라는 게 명확해지는 귀여운 고민들인데, 머릿속에서만 걱정을 굴리다 보면 눈덩이처럼 술술 불어난다.
걱정될 때는 생각을 최대한 멈추고 글로 쓰자. 이 방법은 실행에 대한 걱정이 아닌 살면서 느끼는 모든 종류의 걱정, 불안에 다 도움이 된다.
나는 심지어 출근하기 싫을 때도 이런 연습을 한다.
‘왜 출근하기 싫을까?’라고 나에게 질문하고, 그 이유를 쭉 써본다.
이유들을 읽다 보면 굉장히 비논리적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되고 수많은 반박들이 쏟아진다. 내가 나를 설득하게 된다.
‘왜 그 사람이 미울까?’, ‘나는 왜 컴퓨터가 고장 나면 화가 날까?’ 등 평소에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주제들에 대해서도 적용해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비슷한 패턴으로 모든 일을 받아들였는지도 알 수 있다.
내가 뭔가를 시작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고민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게 되는 순간 앞으로 하게 될 고민은 조금 더 가벼워질 것이다. ‘아, 얘 또 이러네’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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