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누군가는 4억짜리 아파트를 경매로 2억에 낙찰받아 샀다.
집을 꼭 사야 한다면 이렇게 사는 것이 맞다.
돈이 없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고통의 시간이, 현금을 쥐고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가 된다.
무리하게 대출받아 집 사고 한 달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인가, 4억짜리 집을 반값에 사서 집값이 아무리 떨어져도 걱정 없는 편안한 사람이 될 것인가?
정말 집을 사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경제위기가 왔을 때, 경매로 저렴하게 사라.
그 전까지는 내 돈 잘 모으고 불리면서 기다려라.
전세로 혹은 월세로 이사 한 번 더 간다고 내 인생이 끝나지 않는다. 하지만 성급한 판단으로 무리하게 산 집은 내 인생을 가난하고 고통스럽게 만든다.
우리는 학교에서 재테크에 대해 배우지 않았다.
재테크에 대해서는 부모님께 교육받은 것이 전부다. 그러다보니 주로 엄마의 재테크 방법을 배우게 되는데, 문제는 우리 부모들이 활동을 하던 시기의 경제 환경과 현재의 경제 환경은 전혀 딴판이라는 것이다.
고금리에서 저금리로, 또 세금은 점점 더 높아져가고 이제는 투자를 해야 부자가 될 수 있는 금융 환경이다.
집에 가서 말했더니 엄마는 펄쩍 뛰신다. 주식 해서 돈 벌었다는 사람 단 한 명도 못 봤고 적립식 펀드고 뭐고 원금 손실 볼 수 있는 걸 네가 뭘 안다고 덥석 시작했냐며, 그 사람들이 아무리 전문가라고 해도 네 돈 손해 보면 물어준다 하더냐 하신다. 그러고는 당장 내일 아침에 전화해서 취소하라고 한 시간 내내 일장 연설을 퍼부으신다.
"재테크라는 것도 직접 해봐야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눈을 뜨게 되는데 일부 모친은 자녀들의 경제적인 독립을 도와주기는커녕,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제까지 엄마의 방법으로 재테크를 할 건가? 2015년에도 1980년대 방식으로 재테크를 하고 있는 게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한편 선진국은 금융업·통신업·서비스업 같은 3차 산업이 발달해 있고 금융 자본이 막강한 힘을 가진다.
노동을 해서 돈을 버는 속도보다 돈이 돈을 버는 속도가 훨씬 빠르다.
돈이 많을수록 더욱 부자가 되고 돈이 없을수록 점점 더 가난해진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알아서 돈이 새끼를 치며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부자들과 달리, 평범한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해도 월급은 쥐꼬리만큼 오르고 각종 빚에 허덕이며 높아지는 물가와 늘어나는 세금에 아등바등 살아간다.
그런데 이런 경제적·사회적 조건을 지닌 선진국에 살고 있으면서 재테크는 여전히 적금 붓고 집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한다.
아무도 금융에 대해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약은 약사에게, 재테크는 엄마에게 맡긴다.
그렇다면 혹시 이건 음모? 우리를 바보로 만들어서 자기들끼리만 이득을 보려는 거 아냐? 그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아무것도 가르쳐주지 않을 수가 있어?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재테크의 패러다임은 완전히 바뀌었다.
부자되는 방법은 공식처럼 존재한다. 그래서 공식만 따르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기 위해 제일 먼저 할 일은 부자가 되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60세에 27억 4,994만 원이 있어야 한다
적금 이자를 3퍼센트로 후하게 계산한다고 해도 매달 481만 원씩 모아야 한다. 그러려면 월 수입이 800만 원은 되어야 한다. 가능하냐고.
평범하게 누리려고 해도 부자가 되어야 하는 그런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래도 나는 큰 욕심 없고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없다고 말할 건가?
돈도 마음도 다 여유가 있는 사람이 부자인 것 같다.
우리도 멋있는 부자가 될 수 있고, 그런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나 정말 부자가 되겠다고 커밍아웃을 해야 한다.
그것이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이다.
부자되는 것도 마찬가지다. 부자가 되겠다고 독하게 마음을 먹고, 커밍아웃을 해야 내가 부자되려면 지금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하는지 전략이 만들어진다.
재테크도 막연히 ‘열심히 모으다 보면 지금보다는 나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하게 되면 어느 순간 열정은 식고 방향도 잃어버린다.
이렇게 되면 모아뒀던 돈으로 해외여행을 가거나 차를 사거나 살림살이를 바꾸거나 하느라고 다 써버리고 또다시 0에서부터 시작하게 된다.
"네가 부자가 될 거라고? 꿈 깨!"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차마 돌직구는 못 날리고 속으로 비웃는 사람은 더 많을 것이다. 그러나 굴하지 마라.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 사람은 당신의 말에 코웃음을 치고 본인도 부자가 못 된 것이다.
부자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은 부자가 된다.
마음먹지 않아서 방법을 못 찾은 것이고, 마음먹지 않아서 그저 허황된 이야기로 들리는 것일 뿐이다.
잊지 마라,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자가 되겠다고 결심하는 것이다.
1억 원을 투자해서 20퍼센트나 30퍼센트의 수익을 낸다면 그 돈만 해도 2, 3천만 원이다. 웬만한 사회 초년생의 연봉이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내 돈이 돈을 벌어오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우리 인생에는 수많은 변수가 있다. 하지만 1억 원을 갖고 있다면 변수가 생겼을 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늘어난다.
변수에 의해서, 돈에 쫓겨서 내 인생이 좌지우지될 확률이 크게 낮아진다.
종잣돈이 생기면 돈이 돈을 버는 구조가 완성되고 시간이 알아서 부자를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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