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건 살 빼기가 아니라 살찌지 않는 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이고, 탄탄한 근육과 근력을 기르는 것이다.
재테크 근육을 기르는 방법, 그 첫 번째는 독립이다.
아무리 양친 다 살아계시고 돈 잘 버는 형제자매도 있다지만 엄마 아빠가 날 사랑한다고 해서 내 인생 대신 살아주는 게 아니고 형제자매도 각자 자기 살기 바쁘다.
혼자 가는 길에 누군가가 오면 손잡고 같이 걷다가, 인연이 끝나면 잡은 손 놓고 또 각자 걷는 게 인생이다.
누군가의 등에 올라타서 업혀가는 게 아니라고.
물론 우리는 능력 있는 부모나 부자 남편을 만나 평생 업혀갈 수 있는 걸 복으로 여긴다.
어쨌든 주위에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본질적으로 혼자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고, 나의 인생은 온전히 내가 풀어야 할 나의 숙제다.
어려운 문제를 학원 선생님이 풀어주고 엄마가 도와주면 당장에야 쉽지만 시험 볼 땐 하나도 생각이 안 난다.
아무리 문제를 많이 풀어봐도 스스로 하지 않는다면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공부 잘해서 서울대 가고 하버드대 간 학생들이 늘 하는 말이 있지 않나.
내 인생은 나의 것, 남의 등에 업혀갈 생각 말고 내 다리로 가자.
이렇게 인생을 업혀가려고만 하면 나중에 내려와서는 어쩌려고.
근육 하나 없는 다리로 어떻게 이 험한 세상을 걸어갈 건지.
꽃길만 걷겠다 해도 내 다리로 걸어야 꽃길 걷는 맛이 난다.
"‘어느 곳이 전망이 좋으냐’는 잘못된 질문입니다. 올바른 질문은 ‘어느 곳의 전망이 최악이냐’입니다."
그게 바로 ‘비관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의 원칙’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려면 남이야 뭘 사고 뭘 팔건, 남들이 뭐가 좋고 뭐가 나쁘다고 하건 내 판단과 내 책임으로 내 길을 간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우리는 독립적으로 살기 위해 부자가 되고 싶다.
부모에게 기대지 않고, 남편한테 의존하지 않고, 자식에게 의탁하지 않기 위해 부자가 되고자 한다
눈 밖에 나서 불이익을 당할까 봐 굽실대지 않아도 되고 누가 나를 거둬줄까 하고 돈 있고 힘 있는 사람한테 붙어 아부하지 않아도 된다.
밥줄 끊길까 봐 불의를 불의라 하지 못하고 정의를 외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그 소중한 비밀을 자식들한테 반드시 알려준다. 그런데 이들은 투자법이 아니라 독립심부터 길러준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남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교육받았고, 필요한 건 스스로 마련하며 살도록 배웠다."
독립적인 사람이 되지 않으면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그리고 이것을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한 푼이라도 자기 손으로 벌어보고, 남의 도움 없이 자기 일은 자기가 하고, 식구들을 위해 밥도 차려봐야 한다는 것을.
도와줘도 스스로 헤쳐나가려는 사람을 도와주지, 남의 도움만 바라고 앉아 있는 사람은 안 도와준다
그러나 이때도 얼씨구나 하고 덥석 받기보다는 내가 직접 해결해나가려고 해야 한다. 의존성은 결국 내 발목을 잡는다
사용 설명서 한번 읽어보면 되는데 ‘나는 타고난 기계치’라며 이거 어떻게 하는 거냐고 기기 사용법을 물어본다.
누가 대신 해주니 당장은 편할지 몰라도 갈수록 의존적이 되고 자신감이 없어진다.
그런데 부자가 되겠다고? 호랑이 채식주의자되는 소리 하고 있다. .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나 자신에게 독립심 키우는 훈련을 시켜주자
셀프 검색을 생활화하자. 모르는 것을 묻기 전에 스스로 찾아보는 연습부터 해보자.
또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기 전에 일단 스스로 한번 해본다.
시간을 들여 차분히 들여다보면 해결법이 보인다.
복잡하게 얽힌 전선을 잘 따라가며 보고,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계약서를 제대로 숙지하라. 이 책을 읽을 정도라면 그 정도는 다 할 수 있다.
이렇게 혼자 알아보고 해봤는데도 잘 모르겠다면 그때 도움을 요청하자. 그러면 사람들도 기꺼이 도와준다.
그 부분에서 막혔을 때 얼마나 답답했는지 자기도 겪어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게 뭐냐, 어떻게 하는 거냐고 물어본다면 어떨까?
상대방은 도대체 어디부터 어디까지 설명해달라는 건지 짜증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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