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 저도 못하고 지금처럼 하루하루 살다가는 희망 없이 보상 심리만 남는다.
처음에는 가족들도 고마워하지만 소녀가장 몇 년 차에 접어들면 가족들이 매번 고마워하지 않는 것에 서운해지고 마음에 상처가 난다.
그러면서 나도 무언가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심리가 생긴다
우리에게는 처음부터 채워진 인생이 아니라 채워가야 할 인생이 있다.
때로는 가난도 힘이 되고, 너무 모자란 것이 너무 많은 것보다 나을 때도 있다.
이제 눈물 닦고 크게 숨 한번 쉬고 냉정하게 종잣돈을 키워보자.
아니면 부모님 빚을 전부 다 오픈하고 가족 모두가 모여서 같이 팔을 걷어붙이자.
"그때 팔 걷어붙이고 정리했으니 지금 우리가 편하게 잘 수 있네"라고 웃으며 이야기할 날이 반드시 온다.
여기서 자신의 성향이 어떤지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공부 열심히 해서 투자에 꼭 성공하자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한 뒤 할 수 있는 것부터 부딪혀 가며 해결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다.
돈 모으면서 힘들지 말라고 100만 원, 300만 원, 500만 원 하는 식으로 구간별로 모으고 매일 1,000원씩 모으고 52주 동안 금액 늘려가며 모으고,
그것도 힘들면 3일 모았다가 쉬고 또 3일 모으는 방법을 알려줘도 안 하는데 어쩔 거냐고.
돈을 모으려면 수입과 지출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하는데 그것도 안 하고,
로드맵 그리기 어플도 만들어놨는데 그것도 안 한다.
언니가 참 좋아하는 말이 있다. 시작이 반이다
이렇게 위대한 한 걸음을 내디뎠으니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나가면 된다.
로드맵을 그리며 한 달 수입과 지출을 계속해서 점검하고 자신의 목표인 ‘3년 안에 1억’이라는 계획에 어느 정도 다가가고 있는지 계산했다.
수입을 늘리기 위해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저축액이 그달의 목표를 초과하면 남는 돈을 모조리 저축했다.
이렇게 한 달 한 달 계획했던 것이 조금씩 이뤄지면서 그녀에게는 돈보다 중요한 자신감과 희망이 생겼다.
그 비밀은 바로 로드맵을 통한 시각화에 있었다
그녀의 절약은 그저 돈을 아끼는 차원에서가 아니라 삶에 대한 확고한 신념에서 나왔다
더불어 그녀는 돈 쓰는 즐거움보다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참 신기한 게, 돈을 아끼면 시간도 아껴지고 에너지도 아껴진다.
통장에 1,000만 원만 있어도 마음이 든든하고 5,000만 원이 있으면 사고방식이 달라진다.
1억 원이 있으면 사람 자체가 달라진다. 자신감도 커지고 여유도 생긴다.
중간에 그만뒀더라도 다시 시작해서 1년만 계속하면 3년을 할 수 있고 3년을 계속하면 5년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재테크 5년이면 혼자 알아서 다 한다. 거의 준전문가 수준으로 풍월을 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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