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왜케 재미없게 만들었지
서문만 읽어도 100페이지가 넘는다
정리가 잘 안 되어있어서 아쉽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어떻게 해서 그토록 천문학적인 부자가 되었는지를 설명하지 않고는 자본주의 경제사 자체를 논하기 어렵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정확히 어떤 사업을 벌인 것일까?
그리고 그들이 누린 엄청난 경제적 영향력을 어떻게 사용했을까?
이런 질문에 제대로 답하려면 19세기의 공공 금융을 이해해야 한다.
로스차일드는 정부 기관에 대출해 주거나 국공채에 투기하여 어마어마한 재산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유럽의 주요 증권거래소에서 일주일에 5일하고도 반나절(휴일은 제외) 동안은 얼마든지 채권을 사고팔 수 있었으며 다른 시점에, 다른 장소에서 비공식적으로 거래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채권은 엄청난 자본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었다.
물론 유일한 단점은 엄청난 자본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로스차일드 가문이 당시 정계의 주요 인물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 에너지, 돈을 쓴 이유인 것이다.
또한 이 때문에 주요 금융 시장에 신중하게 정보망을 구축했던 것이다.
정보원들은 로스차일드 가문을 대신하여 거래에 나섰을 뿐만 아니라, 재계와 정계의 최신 뉴스를 접했다.
또한 정보원으로부터 정보를 전달받는 속도를 단축시키기 위해 항상 노력했다.
로스차일드 가문은 초창기부터 자체적인 정보 체계를 갖추고 유럽의 외교부들보다 먼저 정치 뉴스를 입수하곤 했다.
때로는 최신 주가 및 환율을 한 시장에서 다른 시장으로 전할 때 비둘기를 이용하기도 했다.
뉴스를 훨씬 빠르게 전달하는 전신(후에는 전화)이 개발되기 전, 로스차일드 가문의 정보망은 경쟁자들에 비해 아주 큰 강점이었다.
따라서 이 책의 주된 관심사는 현대 자본주의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크고 특이한 기업인 로스차일드의 기원과 발전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다.
하지만 미시적 경제사로 마무리하려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이 회사의 역사는 가족의 역사와 분리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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