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한문장] 내가 나라서 네가 너라서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보다 더 소중한 존재는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주고 눈을 맞춰 주는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

가끔은 누군가에겐 평범한 일이
내겐 대단한 일이 되고

누 군가 에겐 평범한 존 재 가 내 겐 특 별 한 존 재 가 된 다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는이 서툴고 답답한 사람은 저도 기대돼요.

늘 고마워요라고 말을 했는데
돌아오는 메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나야말로 늘 고마워요 라고

신경 안 쓰는 척하면서
비가 많이 오는데 괜찮았냐 묻는다

무심한 척하면서도 비에 흠뻑 젖어 덜 마른 신발을 신고 나타나니 신발은 괜찮냐고 묻는다

우리, 서로 표현하며 살자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서로에게만큼은 숨김없이 그렇게 살자 우리

알게 된 시간 만난 횟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함께한 시간의 질(質)이라고 생각해

나눴던 대화가 주고받은 문자들이고 스란 히 따 뜻 하게 남 는그런 사람과 오래 함께하고 싶어

싫어하는 것이 다르더라도 좋아하는 것은 같았으면 좋겠다

혹시 두 가지 다 다르더라도 이해하 려 알 아 주 는 마 음 이 있었으면
그랬으면 좋겠다

그저 그 공간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온화하고 따뜻한 사람

세심함이 나를 감싸 오는 사람

멀리 떨어져 있어도 떠올리면 미소가 지어지는 사람

우리가 말하는 사소한 것들은 놓치기 쉽지만그 사소한 것들이 때론
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도 한다

서로의 취향과 좋아하는 것을 공유한다는 것은
어쩌면 마 음 을 공 유하 는 것일지도 모 르겠다

늘 그랬다 나의 호의도 나의 배려도 나로 인한 그 모든 행동은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만 고운 기억으로 스며들더라
그렇지 않은 이들에겐 그저 가식으로, 가십으로 보일 뿐

아무런 말 없이 돌아서려 했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요라며 속에 담아 둔 한마디를 건네고 돌아왔다

그 응원하고 있다는 말이 내게 돌아왔을 때
나는 매일을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생각했다

내가 받았던 그 말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은 밤이다

SNS상에서의 이름으로 올리는 글이 내가 가진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다

어차피 그 사람은 SNS 속에서의 나란 사람에게만 관심이 있었지 현실의 나에겐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아서

섣 부 른 판 단 이 인 연 을 놓 치 게 하 고
기회를 놓치게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좋아하는 곳에 가는 것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

이럴까 저럴까 머뭇거리다 보면 다음이 없을 때가 참 많다

좋아하는 것은 마음이 생겼을 때 해야 해머뭇거리다 보면 남는 건 후회뿐이니까

스스로에게 고민은 없는지 걱정은 없는지 요즘 새로운 소식은 없는지 물었어야 했는데 말이야

나이가 들면서 내 마음 보살피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스스로도 보듬어 주지 못하는데그 어떤 누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나는 어제보다 오늘 더 모든 것에서 좋아지고 있으니까

별게 다 어렵고 별게 다 조심스럽고 별게 다 거슬리고 별게 다 맺히고
때로는 그냥 그 모든 것으로부터 보다 가벼워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힘든 하루일수록 고맙고 감사한 일을 떠올린다

그리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꾹꾹 눌러 적어 본다

그러고 나면 괜스레 나의 하루가 가득 차오늘을 꽤 잘 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도 꽤 괜찮은 사람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잠시 그들의 삶을 빌려 그들 속에서 생활하다가내 안의 답을 들고 원래의 생활로 돌아온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문제에 대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나오지 않을 것 같던 답을 찾아 돌아간다

연애도 성공도 중요하지만 스스로를 사랑하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다독이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내 인생에 조금 집중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