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면서 자신감에 차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자신감은 좋지만 너무 확신을 갖는 것은 마이너스가 된다.
그것은자신감과는 다른 말이다.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을 인식하는 데서 나오는 데 반해 확신은 자기최면에서 나온다.
무슨 일이든 너무 좋게 느껴지는 일들 속에는 항시 함정이 있게 마련이다.
그것은 가시와 같다. 그런 일을 놓고 가벼운 자들은 흥분에 들떠 성급한 확신을 갖는다.
어리석은 자들은 항상 지나친 확신에 사로잡힌다. 세상은 만만치가 않다.
세상을살다 보면 승리해서 얻을 수 있는 것들보다 고집을 부려 잃게되는 것들이 더 많다.
완고함은 자신의무지에서 나오는 경우가 태반이다.
나무에는 열매를 맺는 나무와 그렇지 않은 나무가 있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는 이파리만 무성하게 피운다.
인간으로 말하면 말한 것을 반드시 실행하는 사람은 열매가되는 나무‘로, 말뿐인 사람은 ‘열매를 맺지 못하는 이파리뿐인나무이다.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말뿐인 사람은 많고 실행하는 사람은 적다. 열매가 되는 나무가 적은 것과 마찬가지다. 우선은 성실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실을 말해서 자신이 불리해질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리기도 한다.
진실을말하지 않고 잠자코 있는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은 자신의 배를 갈라서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과 같다. 보이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고 보고 싶지 않은 사람도있을 것이다. 설사 진실일지라도 몇 가지는 비밀로 남겨두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인간의 마음속에는 타인에 대한 적의가 내재되어 있다. 미움‘ 이라는 감정은 특별한 이유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샘솟는다. 소위 본능과 같다.
이유 없는 미움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 단 하나 있다. 그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존중받으면상대방에게도 존중하는 마음을 품는 습성이 있다. 자신을 소중하게 대해 주는 사람에게는 미워하는 마음을 가질 수 없다.
자신이 행한 것을 다른 누군가가 혹평했다고 해서 바로 의기소침할 필요는 없다. 또다른 누군가가 인정해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누군가가 갈채를 보낸다고 해서 바로 의기양양해져서는 안 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나쁘게 말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같은 것이라도 보는 사람에 따라 견해가 다르다.
게다가 사람의 마음은 바뀌기 쉽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의견이 바뀌기도하고 감정적으로 발언하는 경우도 있다.
타인의 평가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바보스러운것이다.
중요한 것은 주위의소음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이 믿는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는 것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데도 결실을 얻지 못하고 하는 모든 일이 반대의 결과만 초래하는 사람이 있다. 무엇이 나쁜가 하면 요령이나쁜 것이다.
요령이 나쁘면 말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하거나, 해야 할 말을 잊어버리거나, 있어야 할 곳에 없고, 없어도 좋은 곳에선 나선다.
요령 있게 행동하려고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스스로 제 무덤을파거나 한다.
이런 사람은 타인의 행동을 잘 보고 배워서 요령 있는 행동 패턴을 몸에 익혀야 한다.
100퍼센트 배가 부를 때까지 먹는 것보다 조금 부족할 때 멈추는 편이 훨씬 좋다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을 손에 넣어버리면 희망은 없어지고, 행복 그 자체는불행이 된다.
행복하다는 것이 그대로 불행하게 느껴지기조차 하는 것이다.
지식도 마찬가지다. 뭔가 더 알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 자신의호기심을 자극하는 듯한 것을 남겨두어야 한다. 행복에 질리는, 이런 치명적인 불행은 없다.
인생이란 평생을 두고 걸어가야 하는 여행이다.
여행이란 본래 즐기기 위한 것이다. 즐겁다‘라고 느낌으로써 마음은 여유로워지고, 몸도 건강해진다.
또 인생이라는 여행은 세대에 따라 즐기는 방법도 다르다.
소년기에서 청년기에 걸쳐서는 이제까지 지혜롭게 삶을 살았던 현인(賢人)과 대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전을 가까이함으로써 자신을 알고, 세계를 알게 된다.
장년기에는 여행을 통해 여러 가지 일을 보고 듣는 일에 투자해야 한다. 자기 나라뿐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를 방문해서 새로운 지식을 쌓는 것도 유익하다.
만년은 혼자서 조용히 이제까지를 반추하고 사색하거나 철학과 사상에 잠기는 것이 좋다. 이것이 인생의 마지막 즐거움이다.
성급함처럼 일을 망치는 것도 드물다. 침착한 사람들은 결코일을 엉뚱하게 만들지 않는다.
누구든 쓸데없이 뛰어들어 허둥대다가는 일을 망친다.
성급한 사람들은 주위를 의식하지 않는다. 배경은 쓸 데가 없다. 오로지 앞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들은 앞에 놓여 있는 것들이 아니다. 언제나길옆으로 비켜 있는 것들이 귀하다.
귀한 보물들이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길 가운데에 있는 법은없다. 숨겨져 있기에 신비감과 함께 귀함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보물이 흔할 리는 없다. 그것의 진가를 알고 노리는 사람들이즐비한 이상 그것들은 감춰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성급한 사람들은 결코 옆을 보지 않는다. 그래서 모든 걸 놓치게 된다.
어떤 사람이든 주어진 것들을 적당히 분배해 나눠 쓸 줄 알게 되면 그것들을 몇 배로 즐길 수 있다.
1기회가 찾아왔을 때 망설이지 않고 바로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옮기는 사람이 있다. 그 원동력이 되는 것은 자신감‘이다.
평소부터 자신을 갈고닦기 때문에 체력과 지력, 그리고 정신력에도 절대적인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떤 일에도 휘둘리지 않는다.
비록 실패했다고 해도 자신감은 흔들리지 않는다.
다음에 찾아올 큰 기회에 대비해서 한층 자신을 단련한다. 그들에게는 실패조차 하나의 기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