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몇 달 뒤 돌아가실 거라는 걸 알게 된 후에, 두 가지 선택권이 주어졌어요……."
"고통과 거리를 두든지, 아니면 더 가까워지든지요.
아빠를 잃기 전에 아빠가 내게 어떤 존재였는지 말할 기회를 놓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전 고통과 가까워지기로 결심했어요.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바람에 엄마가 느끼는 고통과 공포를 나도 고스란히 경험하게 되었지만요."
"난 당신처럼 당신 누나가 내 인생을 망치는 걸 구경만 하고 있지 않을 거예요."
"과연 그럴까요? 여기서 머물던 마지막 날, 당신 누나는 당신에게서 행복을 전부 빼앗아 가는 데 성공했어요. 오늘 아침 얼사와 내가 당신에게 일어난 변화를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했다고요. 이런 일,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일을 두려워한다면 결국 누나처럼 모질게 변할 거고, 그게 바로 당신 누나가 원하는 일이에요."
"아저씬 이제 우리랑 만나지 않기로 결정했어. 널 아끼는 건 똑같아. 그건 의심할 필요도 없어. 그저 앞으로 생길 일이 두려운 거야."
"만약 내가 진짜로 다른 세상에서 왔다면? 언니는 단 한순간이라도 내 말을 믿은 적 있어?"
어쩌면 얼사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그들 자신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먼저 풀어야 할지도 몰랐다.
‘영혼에 가해지는 끔찍한 인간성의 말살’ 말이에요. 그건 어쩌면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허락하면 그들로 인해 상처 받을 것이 두렵다는 거와 일맥상통하지 않을까요."
"어떤 면에서 이 흉터들이 우리를 만나게 해 준 셈이에요."
그녀는 얼사를 찾아낼 것이다. 반드시 찾아낼 것이다. 그것이 하늘 위로 올라가서 아이를 별에서 끌어내려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해도
"당신이 자길 사랑한다는 걸 알게 되고 나서 이곳에 남기로 결심했대요. 다섯 번째 기적 때문에 돌아갈 필요가 없어진 거죠."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헤트라예(Hetrayeh)를 거꾸로 말해보세요."
"얼사 앤 듀프리(Ursa Ann Dupree)가 이어푸드 나 아스루(Earpood Na Asru)였어."
"내가 한 말 다 이해했니? 이제 앞으로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내가 널 사랑하고 우리가 함께 있기 위해 노력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해. 이 이상은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구나."
사랑은 그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고, 자기가 그런 열정 안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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