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은 제한된 자원으로 최선의 선택을 강요하는 학문

경제학은 돈 버는 학문 그 이상이며, 실제로는 인간에 대한 학문이다.

즉, 희소한 자원으로 인간의 무한한 필요와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켜야 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인 것이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경제학자 앨프리드 마셜은 경제학을 "인간의 일상생활을 연구하는 학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정의했다

"‘수요와 공급’으로 우주의 비밀"을 찾을 수 있다

경제학은 매우 복잡하고 감정적인 인간의 행동을 차갑고 냉정한 이론들로 분석하는 무미건조한 환원주의적reductionist 학문처럼 보일 수도 있다.

사실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놀랍도록 생기가 넘치는 학문이다.

현대 경제학자들은 경제학 이론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심리학을 포함해 인간의 감정 그리고 터무니없을 정도의 비이성적인 모습까지 모두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숫자와 복잡한 공식을 벗겨내고 나면 경제학의 진정한 관심사는 인간의 상호작용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제한된 자원으로 사람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고 원하는 것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가?

어떻게 해야 공정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자원을 아끼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가?

물론 이 책에 나오는 100개의 인용문들로 경제학의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이 책의 목적은 경제학이 무엇인지 전반적인 개요를 제공하는 것이다

케인스는 말했다. "경제학자들과 정치철학자들의 사상은, 올바를 때나 틀릴 때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사실 세계를 지배하는 것은 이들의 사상이다."

이 책의 인용문들은 그 이유를 알려줄 것이다. 어쩌면 이 책에 있는 인용문들이 우리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노자는 "넉넉함을 아는 사람은 항상 넉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욕망을 걷어낼 수만 있다면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노자는 "검소하면 능히 넓어질 수 있고, 감히 천하에 앞서지 않으면 능히 우두머리로서의 그릇이 될 수 있다"라고도 말했다.

싯다르타는 충족되지 못한 욕심과 욕망으로 인해 고통이 생겨난다고 생각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유재산 축적이 가능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일을 더 열심히 하려는 의욕을 보이며, 그 때문에 우리가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너그러워지고 친절해지기 위해서는 사유재산이 필수적이며, 궁극적 선인 고결한 삶을 영위하는 데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사유재산은 그 자체로도 행복(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을 가져다주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도 길러준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열심히 일을 한 사람들이 게으른 사람들과 똑같은 보상을 받는다면, 열심히 일한 사람들이 분노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플라톤이 주장한 공유제에 반대했다

헤시오도스는 이렇게 말했다. "술통을 처음 열 때와 거의 다 마셨을 때는 잔을 채워라. 하지만 그 사이에는 아껴야 한다. 술을 다 마셔갈 때쯤이면 아껴 마시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재물이 적당히 있을 때 아껴 써서 나중에 재물이 바닥나지 않게끔 하라는 충고다.

세네카는 우리가 물질적인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언젠가 세네카는 "재물이 우리 것이 아닐 때 우리는 온전히 자유로워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욕은 ‘갈증’이 아니라 ‘질병’이라는 것을 의미하고자 했던 것이다.

사도 바오로는 ‘돈이 모든 악의 근원’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졌지만, 실제로는 ‘돈에 대한 사랑이 악의 근원’이라고 말했다. 이 둘은 분명하게 다른 말이다.

미천한 노예 신분으로 살았던 시절은 에픽테토스의 부에 대한 철학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에 따르면 부는 한 사람이 얼마만큼 소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한 사람의 바람이 얼마나 충족되었는지에 따라 측정되어야 한다

이것은 경제학이란 소유가 아니라 제한된 자원으로 필요와 욕구를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학문이라는 현대적 개념과도 들어맞는다.

에픽테토스의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세상일은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또 어떤 일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을 통제하고(여기에는 무언가를 바라고, 추구하고, 혐오하는 감정까지 포함된다) ‘우리의 것이 아닌 것들’(재산은 여기에 포함된다)에 대한 통제는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

스토아 학파에게 행복이란 나에게 일어나는 일을 감정에 휘말리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세상일은 우리가 어찌할 수 없으니)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아퀴나스 주장의 핵심은 "어떤 상품을 그 가치보다 비싸게 팔거나 상품의 가치보다 더 싸게 사는 것은 정의롭지도 못할뿐더러 불법이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 주장은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상인의 정당하고 당연한 그리고 법적으로 보장되기도 하는 권리와 상반된다.

흄은 "물질적으로 풍요롭다고 사람이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보유함으로써 얻게 되는 평화와 안정감 때문에 행복해지는 것이다"라고 주장하면서,

모든 시민들에게 재산이 균등하게 배분되면 절약하거나 열심히 일해야 할 동기가 없어질 것이라고 믿었다.

또한 그는 완전한 평등은 빈곤한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사유재산 개념을 옹호했다.

"만약 당신이 은행에 100파운드를 빚졌다면, 당신의 문제지만, 만약 100만 파운드를 빚졌다면 그것은 그들의 문제다."

글로벌 금융위기는 개인 부채에 대한 문제의식을 새롭게 불러일으켰다.

존슨의 요점은 이렇다.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부채는 그 짐을 오로지 혼자 짊어져야 하는 채무자에게 만성적인 부담이 된다.

채권자는 부채를 정당하게 추심할 수 있으며, 채무자가 빚을 상환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이자를 덧붙여 받을 수도 있다.

반면 부채의 규모가 클수록 도리어 채권자가 느끼는 압박감이 커진다.

대출을 해주기 위해 채권자도 무리를 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부채가 상환될 때까지 채권자가 채무자를 ‘보살피는’ 것이 이득일 것이다.

"한 사람의 부자가 있으려면 최소한 500명의 가난한 사람이 있어야 하고, 소수의 풍요는 다수의 빈곤을 전제로 한다"는 애덤 스미스의 말은 그 시대에 경종을 울렸다.

물론 죽음은 피할 수는 없어도 세금은 피할 수 있다. 그럼에도 프랭클린은 세금은 피하기 매우 어렵다고 지적한다.

"적은 우리 금고에서 나온 보물로 우리를 샀다."

. "우리는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키는 데 모든 것을 걸지 않기 때문에 모든 것을 잃기도 한다.

맬서스 법칙의 핵심은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데 비해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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