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따르면 남자의 생애는 다음 일곱 단계로 나뉜다.
1단계 : 1세 때는 왕이다. 모두들 왕을 모시듯 비위를 맞추고 어르며 달래 준다.
2단계 : 2세 때는 돼지이다. 더러운 진흙탕이건 어디건 가리지 않고 뛰어 논다.
3단계 : 10세 때는 어린 양이다. 그저 웃고, 장난치며, 마냥 뛰어다닌다.
4단계 : 18세 때는 말이다. 웬만큼 성장하여 누구에게든 자기 힘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
5단계 : 결혼하면 당나귀이다. 가정이란 무거운 짐을 지고 끝없이 터벅터벅 걸어야 한다.
6단계 : 중년엔 개가 된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여러 사람들에게 호의를 청해야만 한다.
7단계 : 노년엔 원숭이가 된다. 어린아이와 같아지지만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아무리 미천하고 보잘것없어 뵈는 것일지라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첫 번째 그룹 사람들은 섬이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목적지에 빨리 도착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배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자신들이 섬에 가 있는 동안 순풍이 불어와 배가 떠나 버릴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두 번째 그룹에 속한 사람들은 재빨리 상륙하여 꽃향기를 흠뻑 들이마시고 나무그늘 아래서 신선한 과일을 따먹고서 원기를 회복했다. 그리고 곧장 배로 돌아왔다.
세 번째 그룹의 사람들은 상륙하여 섬 안으로 들어갔는데 지나치게 오랜 시간을 지체하다가 때마침 바람이 불어오자 배가 출항할까 봐 헐레벌떡 달려왔다.
그러는 바람에 소지품들을 잃어버렸거나 어렵사리 배 안에 잡아 놓았던 좋은 자리들을 잃고 말았다.
네 번째 그룹은 순풍이 불어오고 선원들이 닻을 올리는 광경을 보면서도 아직 돛을 올리지 않았다든가 선장이 우리를 남겨 둔 채 출항할 리가 없다는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붙여 가며 계속 섬에 머물러 있었다.
잠시 후 정말로 배가 출발하려 하자 당황한 그들은 허겁지겁 헤엄쳐 와서 뱃전을 부여잡고 간신히 올라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바위나 뱃전에 긁히고 부딪혀 부상을 당했고, 그 상처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도 아물지 않았다.
지나치게 많이 먹고 흥분한 데다 아름다운 섬에 완전히 넋이 빠진 다섯 번째 그룹 사람들은 출항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조차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대로 섬에 남아 있었다.
그러다가 숲 속의 맹수에게 잡아먹히거나 독성 있는 열매를 먹고 탈이 나기도 하여 결국 모두 죽고 말았다.
이 이야기 속에 나오는 배는 인생에 있어 선행을 상징하고, 섬은 쾌락을 상징한다.
첫 번째 그룹은 인생에서 약간의 쾌락도 가까이하지 않았다.
두 번째 그룹은 잠시 쾌락에 젖어들긴 했지만 배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야 한다는 자신들의 의무를 결코 잊어버리지 않았다. 가장 지혜로운 그룹이다.
세 번째 그룹은 지나치게 쾌락에 빠지지 않고 되돌아오기는 했지만 다소 고생을 했다.
네 번째 그룹은 돌아오기는 했지만 너무 늦게 왔기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갖가지 상처로 고통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인간이 가장 말려들기 쉬운 것은, 일생을 허영의 늪 속에 빠져 지내거나 내일이 있다는 걸 망각한 채 눈앞의 달콤해 보이는 과일에 현혹되어 그것이 독을 품고 있다는 사실조차 알아내지 못하고 먹어 버리는 다섯 번째 그룹이다.
"이 두 사람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을 주어야 마땅할 훌륭한 선인이다." 주위 사람들이 다투어 물었다.
그러자 그 두 남자는 "우리는 광대입니다. 외로운 이에겐 웃음을 선사하고, 다투는 사람을 보면 평화를 나누어 주지요." 하고 대답했다
유대인은 그런 생각을 해서는 안 되네. 아무리 이들이 죽어 마땅할 만큼 잔인한 인간들이라 생각되더라도 그런 기원은 하지 말아야 돼.
악한들의 멸망을 기원하기보다는 그들이 회개하기를 기원해야 하네."
악한들을 단죄하는 것은 이쪽 편에 아무런 이득도 되지 않는다. 그들을 회개시켜 이쪽 편에 서게 하지 않는 한 손해가 될 따름이다
"대단히 고맙소. 그렇다면 오늘부터라도 1년 후에 대비해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겠소." 하고 왕이 된 노예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틈이 나는 대로 사막과도 같은 섬으로 가서 각종 채소와 유실수를 심기 시작했다.
맨 처음 등장하는 선량한 부자는 자애로우신 하느님이고,
또한 그가 오르게 된 첫 번째 섬은 현세이며, 그곳에 살고 있던 마을사람들은 인류이다.
그리고 일 년이 지난 뒤 추방되어 간 사막과도 같은 섬은 죽은 다음에 가게 될 세상, 즉 내세이다.
그리고 그곳에 있던 채소와 과일은 선행을 상징한다.
못된 남편은 그녀와 똑같이 착한 남자가 되었다.
남자는 언제나 여자가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법이다
만일 어떤 유대인이 세상 모든 것으로부터 자기를 단절시킨 채 30년 동안 공부만을 계속했다면, 30년 후 신에게 희생을 바치며 용서를 빌어야만 한다.
제아무리 훌륭한 공부를 했다 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자신을 단절시키는 행위는 죄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대 민족 중엔 은둔자가 거의 없다
슬기로운 종은 "왕께서 하시는 일이니 아무 때든 잔치가 시작될 거야. 그러니 준비하고 있어야지." 하고 생각하며 미리 궁전 문 앞에 가서 기다렸다.
어리석은 종은 잔치를 준비하자면 시간이 걸릴 터이므로 그때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리란 생각에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
잔치가 시작되자 슬기로운 종은 곧바로 궁전 안으로 들어가 잔치에 참석했다. 그러나 어리석은 종은 끝내 시간에 맞춰 궁전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말았다.
인간은 하느님의 부르심이 언제 있을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분의 잔치에 초대되었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소유했던 것 전부를 잃은 덕분에 그는 도둑들에게 들키지 않았다.
인간은 아무리 최악의 상태에 놓인다 하더라도 희망을 잃어서는 안 되며,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바로 연결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믿어야만 한다
어떤 일에든 둘의 힘은 하나의 힘이 가해질 때보다 훨씬 강하다. 인간은 육체와 영혼 중 한 가지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육체와 영혼이 합치되어야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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