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알아두어야 할 것은, 우리의 인생을 도와주는 사람은 가장 친밀한 누군가가 아닌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인생에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다. 다른 사람이 믿을 만하지 못해서도 아니고, 감정을 믿을 수 없어서도 아니다. 단지 현실이 너무도 잔혹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고독한 사람들이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더불어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여도 폭풍우를 맞닥뜨리는 순간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자기 자신뿐이다

‘가는 길이 얼마나 힘든지는 당신의 발이 알고 있다. 짊어진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는 당신의 어깨가 알고 있다. 사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는 당신의 마음이 알고 있다’

요즘 우리에게 누군가와 함께하는 것을 점점 정신적 소통과 결합을 위한 일이 되어가고 있다.

때때로 어떤 말은 꼭 그 사람에게만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찾기란 쉽지 않아요

영화 <만 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一句顶一万句>에 다음과 같은 대화가 나온다.
"이혼 사유는요?"
"대화를 안 해서요. 석 달 만에 오늘 처음 말했어요."
"결혼 이유는요?"
"대화가 잘 통해서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죠."

처음에는 ‘사람이 괜찮으니까, 날 아껴주니까, 별로 심각한 문제는 아니니까’라고 생각하며 이해해보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모습들이 점점 참을 수가 없어진 것이다.

그렇다. 우리가 내 반쪽을 선택한다는 것은 사실 서로 속마음을 터놓을 수 있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표현할 수 있으며, 그 모습을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다

사실 잡담을 많이 할수록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그러니 우리의 연애와 결혼은 모두 함께 잡담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철저히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만이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주기 때문이다. 나와 주파수가 맞는 사람만이 나와 함께 생각의 불꽃을 피울 수 있다. 서로 대화가 통하는 사람만이 함께 편안한 일생을 보낼 수 있다.

‘좋은 시를 읽고, 아름다운 경치를 볼 때, 내 옆에 "정말 좋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면 그 아름다움도 어딘가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기쁜 일이 생겼을 때 나와 함께 기뻐해줄 사람이 없다면, 내 기쁨이 반으로 줄어든다. 고난을 겪을 때 나와 함께 아파해줄 사람이 없다면, 내 아픔이 두 배로 늘어난다.

외로이 나 혼자서는 노래를 부를 수도, 즐거이 이야기를 나눌 수도, 공놀이를 할 수도, 춤을 출 수도, 말씨름을 할 수도 없다. 결국 즐거운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본질적으로 우리 모두는 함께 나누고, 이해받고, 나를 알아주는 사람을 갈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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