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古典에서 고古자는 열 십十자와 입 구口자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의 입으로 전해져 10대까지, 즉 오래도록 이어져 온 전典이 고전이다. 전典은 기록된 책이나 문장을 뜻한다

현재는 국가와 특정 시대를 벗어나, 만들어진 당시는 물론 현재, 미래에까지도 비판을 받고 그 값어치가 확인되어 하나의 모범으로 영구성을 갖추었다고 생각되는 모든 종류의 예술품을 고전이라 부르고 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온갖 비평을 이겨 내고 남아서 널리 애독되는 시대를 초월한 걸작’이라는 고전의 사전적 정의가 새삼 더 와닿는다.

"미래에 대한 최고의 예언가는 과거"라는 말이 있다.

역사를 성찰하면 현재의 내 모습이 정확히 보이고 미래의 방향도 설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과거를 엿보기 위해서는 그 시대의 책, 고전을 읽어야 한다.

원전을 통째로 읽지 못하거나 읽을 수 없다면 입문을 돕는 안내서의 도움을 받아도 좋다. 그렇게라도 고전에 가까이 다가가고 나아가 독서의 유익함도 깨달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독서는 생각을 끌어내고 생각은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고상한 말로 ‘성찰’의 기회를 준다.

생각의 차이가 빈부의 차이를 낳고 성찰의 차이가 행복의 차이를 낳는다.

"성찰할 줄 아는 현명한 자는 마지막에 멍청해지지만, 성찰할 줄 모르는 못난 자는 마지막에 가서야 총명해진다"는 말도 있다.

좋은 독서는 살아가는 방법을 지시하기도 하며 그 방법은 또한 생각에서 나오고 더 지혜로운 방법은 더 깊은 생각, 즉 성찰에서 나온다.

고전이 만능은 아닐지라도 ‘오래된 미래’로서 현대인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좋은 기회를 줄 것이라 믿는다.

현재는 과거의 그림자이다.

그렇다면 과거는 빛이 된다.

고전古典 역시 현재를 비추는 빛이다.

과거가 단순히 지나간 시간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닌 까닭이 여기에 있다.

고전은 지금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의 작용을 한다. 이 점에서 고전의 현재성은 역사의 현재성과 같다

인문학 고전에서 현재를 비추는 빛을 발견했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중국 고전에서 깊은 지혜와 통찰을 담은 구절을 가려내어 관련 대목을 살피고 엮은이의 생각을 보탠 것이다.

가능한 한 짧되 인상과 여운이 오래도록 남는 대목을 골랐다.

그런 다음 매일 한 구절씩 소개해 나갔다.

고전 한 구절을 통해 하루에 한 가지 문제를 생각해 보자는 취지였다. 이렇게 일 년 동안 작업한 결과물이 한 권의 책으로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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