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세보는 ‘기쁨을 주다’, ‘즐겁게 하다’라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약효가 전혀 없는 가짜 약을 처방하고 금방 호전될 것이라고 환자를 믿게 만들면, 환자의 긍정적 믿음으로 실제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한다.
승리할 것이라는 믿음,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 통증이 사라질 것이라는 믿음, 하다 못해 나처럼 각성될 것이라는 믿음도 뇌의 화학작용과 호르몬 분비, 근신경계를 바꾼다.
다만 믿음이 그냥 만들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믿음은 스스로 납득될 때 만들어진다.
우리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할 수 있다’라고 외치면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할 수 있다고 외쳤을 때 그것을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믿음에는 근거가 필요하다.
무릎수술 자국이 실제 수술을 받았다고 믿게 만든 것처럼, 또는 맥주거품과 진한 보리 맛이 무알콜 맥주를 진짜 맥주라고 믿게 만든 것처럼 말이다.
솔직히 완벽한 기술은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완벽해 지려고 연습하고 노력하는 것이 제일 완벽에 가까운 것 같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자신이 해낼 거라고 스스로 납득할 만큼 빈틈없이 실력을 쌓아야 한다
근조직이 찢어지고 손상되면, 즉 근세포의 안정적 질서가 깨지면 우리 몸은 초과 회복을 한다. 새로운 근신경을 연결하고 세포 내 환경을 변화시켜 다음에 같은 자극이 왔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근육은 손상과 초과 회복의 반복을 통해 성장한다.
그렇다면 왜 과부하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할까? 항상성은 질병과 직결된다. 항상성이 급격히 무너지고 정상적인 생활리듬에서 벗어나면 병이 난다
오히려 작은 습관을 점진적으로 바꿔 체중이 뒤따라오게 하는 방식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살과의 전쟁을 끊는 근본적인 방법이다.
점진적 과부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현재를 ‘기록’하고 끊임없이 기록에 ‘도전’해야 한다. 기록하고 도전하지 않으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게 된다
점진적 과부하는 몸을 만드는 데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성장에 있어 중요한 원칙이다.
만약 나를 이끌어 줄 리더나 스승이 없다면 점진적 과부하를 이해하고 스스로 자신을 이끌어야 한다.
기록하고 도전하라. 현재를 깨기 위해 도전하지 않으면 성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기록하지 않는다.
기록의 중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무엇을 어떻게 기록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조금 더 내면으로 들어가 보면 자신의 객관적 현재와 마주하는 두려움, 현재의 편안한 상태를 깨고 싶지 않은 게으름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도 있다.
코칭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과 방법을 깨달은 사람들은 점진적 과부하를 통해 이전보다 더 강하게 몰입한다.
즉, 과부하가 없으면 지루함에 빠지고, 점진적이지 않으면 불안해진다. 현재를 기록하고, 기록보다 딱 한 걸음 더 나아가려는 노력이 몰입의 통로 안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만든다
피터 드러커는 ‘측정할 수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라고 했다.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잘게 쪼개고 영향력이 큰 요소부터 측정, 기록해 보자.
‘우리가 미래를 걱정하거나 불안해 한다면 그만큼의 시간과 삶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든 깨어있는 온 마음(mindfulness)으로 현재를 살라’
우리가 ‘지금 여기’에 있지 못하는 이유는 지나친 탐욕, 강박적 습관, 과거에 대한 미련,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불안 때문이다.
성과는 지나간 과거나 다가올 미래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성과는 바로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만들어진다.
압박감은 과거의 실패나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부터 만들어진다.
내 마음이 지금 여기에 있지 않을 때 그것을 빨리 알아차려야 한다. 알아차림만으로 다른 곳에 있는 마음을 불러올 수 있다
맛있게 먹고 싶다면, 빠르게 읽고 싶다면, 더 큰 어깨를 갖고 싶다면, 시합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 행복감을 맛보고 싶다면 ‘지금 여기’에 집중해 보자.
‘지금 여기’에서 플로우(flow) 상태를 경험한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자신의 능력이 100이라면 얼마만큼의 기량을 발휘했나요? 그 순간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나요?
최소량의 법칙에 관한 생각은 삶 전체 영역으로 넓어졌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만나는 사람마다 최소량의 법칙을 설명하고 ‘삶에서 제한인자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자신이 직면한 과제에서 제한인자가 무엇인지를 알아차리고 그것을 개선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생겼다.
한 후배는 자신의 제한인자를 ‘실행’으로 뽑았다. 그는 1년에 책을 50권 넘게 읽는 다독가다. 아이디어가 많고 기록을 좋아해서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이 노트에 가득했다. 하지만 실행이 0이니 삶에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인풋만 많고 아웃풋이 없어 몸으로 치면 비만이라고 자신을 꼬집었다. 후배는 ‘실행’에 집중해서 태울 것은 태우고 근육만 남기겠다고 했다.
핵심적이지 않은 요소나 내 힘으로 해결 불가능한 것을 제한인자로 뽑으면 안 된다.제한인자를 발견하고 개선하는 데 주의할 점이 있다.
스프린트 능력은 투수에게 핵심 성장요소는 아니며, 내야수들의 수비력은 투수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스프린트를 제한인자로 여기고 시간을 쓴다면 들이는 노력 대비 얻는 것이 적을 것이고, 내야수의 수비력을 제한인자로 생각한다면 무력감만 느끼게 된다.
현재 여러분이 직면한 과제를 성공으로 이끄는 핵심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그중 성장을 가로막는 ‘제한인자’는 무엇인가요?
멘탈 관리에서는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무엇이 통제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알 수 있다. 소위 ‘멘붕’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중요한 내용이기에 다시 한 번 언급하겠다. ‘우리는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
시합에서 승리하는 것, 시험에 합격하는 것, 원하는 직장에 들어가는 것, 사업에 성공하는 것은 모두 결과다. 결과에는 통제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가 작용한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과정’뿐이다. 결과는 과정이 모여 만들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