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자가 활용한 자료의 출처를 확인하고 원본을 찾아본다.
2. 자료를 스스로 해석해 보고 저자의 시각과 비교한다.
3. 저자의 타깃 독자를 확인한다
4. 다른 애널리스트의 의견과 비교해 본다

부동산 책을 70권쯤 읽고 나니 최소한 경제적 부린이 단계는 벗어난 느낌이 들었다. 그 다음 단계로 경제뉴스 특히 부동산뉴스를 제대로 읽어 봐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일 기사를 읽고 정리하기를 반복했다. 블로그를 하기 전에는 아래 그림처럼 한글파일에 표를 만들어 정리하고 출력해서, 일주일 혹은 한 달마다 지난 기사를 복기하며 공부했다

무슨 일이든 꾸준히 반복하면 능률이 오르게 마련이다. 같은 일을 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줄어든 만큼, 다른 일을 더 할 수 있게 됐다.

중요한 것은 매일 꾸준히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고 꾸준히 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읽는다.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은 ‘수용적 읽기’가 아닌 ‘비판적 읽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에 나온다고 해서 100% 사실이라 믿고 무조건 받아들이면 안 된다.

뉴스는 사실을 바탕으로 쓰지만, 독자가 이렇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하는 기자의 ‘의도’가 분명 담겨 있기 때문이다.

호재성 기사가 발표되면 당장이라도 그것이 실현될 것처럼 보도되는 경우도 많다. 뉴스를 제대로 읽지 않고 헤드라인만 읽고 잘못된 판단을 하기 쉽다는 뜻이다.

꼭 읽어야 할 기사와 굳이 읽지 않아도 되는 기사를 구분할 수 있게 되면 뉴스 보는 시간이 훨씬 줄어든다.

뉴스를 클릭하기 전 어느 신문사에서 올린 기사인지 확인이 가능하다. 아래 기사의 경우 출처가 강원일보인 것을 알 수 있다. 특별히 강원도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클릭하지 않아도 된다.

가장 중요한 기사는 헤드라인만 바꿔서 중복돼 올라온다. 어떤 기사는 내용 없이 그림만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기사는 내용이 반쯤만 있는 것도 있다. 여러 개의 제목을 붙여 기사수를 늘린 것에 불과하다. 비슷한 헤드라인의 기사에서 뒤에 (종합)이라고 써진 기사를 클릭하거나, 시간상 가장 늦게 올라온 기사만 클릭하면 모든 내용이 있는 기사를 읽을 수 있다.

뉴스를 꾸준히 보다 보면 꼭 읽어야 할 기사를 선별하는 눈을 갖게 될 것이다.

기사를 정리할 때 날짜와 신문사를 꼭 기록해 둔다. 블로그나 에버노트 같은 툴을 사용해 링크를 함께 정리하는 것도 좋다.

기사 정리는 역사 기록과 마찬가지이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한다. 지금 내가 경험하고 있는 상황과 똑같은 상황이 다시 올 수 있다. 그런 날이 왔을 때, 과거의 경험과 기록은 큰 도움이 된다. 밥 먹고 잠자는 것처럼 매일 뉴스 보는 것을 습관으로 만들기를 바란다

경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통해서 어떻게 하면 돈을 벌고 또 어떻게 하면 손해를 보는지에 대한 간접 학습이야말로 경매 입문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를 생활화하자. 여행 간 김에, 밥 먹으로 간 김에, 업무차 간 김에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지역분석과 물건분석을 해보자.

《부동산 경매 처음공부》 중에서

책 한 권 겨우 읽고 해당 분야를 마스터하겠다는 기대는 하지 않겠지만,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이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는 있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며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규제가 강화될 때마다 사람들은 이제 시장은 끝났다고 절망하고 어떤 이들은 이제 오를 만큼 올라서 투자할 물건이 없다고 푸념한다. 그러나 시장은 절대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끊임없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투자할 물건이 없음을 탓할 게 아니라 물건을 보는 안목이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알짜상가에 투자하라》 중에서

특목고를 많이 보내는 중학교 옆, 서울대를 많이 보내는 일반고 부근은 집값이 오르면 올랐지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무리를 해서라도 학군이 좋은 곳으로 가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수요가 끊이지 않기 때문에 집값이 떨어지지 않는 선순환이 이어진다.

《심정섭의 대한민국 학군지도》 중에서

기회는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당연히 기회가 없겠지’라고 단정 지은 자신의 무지함을 한탄할 수밖에 없었다.

어디든 관심을 갖고 보면 기회는 항상 있다. 다만 그 기회는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만 보인다.

당장 관심 있는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새로운 공고문이 나오면 꾸준히 읽어 보는 연습을 하면 좋다. 여러 지역의 공고문을 읽어 보는 것도 좋다. 지역에 따라 조성되는 택지유형에 따라 청약 자격 또한 달라지기 때문이다

청약 자격이 강화되는 곳은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강화되는 곳이 있으면 예외인 지역도 분명 있다. 틈새를 잘 찾아내는 사람이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높은 만큼 입주자모집공고문이 뜨면 공부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들이기 바란다.

남들이 다 아는 것에서
좋은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

버스 노선이 잘 갖춰진 곳보다 지하철역이 가까운 곳의 집값이 더 높다. 지금은 버스만 있지만 곧 지하철역이 생긴다면 집값이 크게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가능하다.

우리가 궁금해 하는 모든 질문이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라는 자료 안에 담겨 있다. 물론 자료를 읽어 본다고 해서 원하는 답이 바로 나오는 건 아니다. 그 계획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꼼꼼히 그리고 꾸준히 체크해야만 답을 얻을 수 있다. 《교통망도 모르면서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의 저자인 아이고빡시다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함께 아래의 자료를 꾸준히 찾아봤다고 한다.

뉴스에서 계획 발표가 나오면 원문 출처를 찾아본다.

• 국회 및 지방의회 회의록을 살펴본다.

• 기공식대행용역공고를 확인하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미 개통된 노선을 보면 최소 15년에서 길게는 20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어떤 노선은 계획은 세웠지만 사업성이 나오지 않아 무산된 경우도 있다. 이 노선의 계획만 보고 투자를 했다면 잃어버린 10년 그 이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어떤 교통망이 계획되고 있으며 실제 진행 가능한 사업인지, 사업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공부하면 투자의 시기와 결과를 예측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너무 어려워서 ‘내가 본다고 이해가 될까’라며 포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남들이 다 아는 것에서 좋은 기회를 잡기는 어렵다. 남들이 어려워하는 것일수록 진짜 기회가 숨어 있는 법이다

‘되는 호재’와 ‘안 되는 호재’를 구분하자.
정확한 개통 시기를 알아야 한다.
실제로 편리할지 생각해야 한다.
홍보성 뉴스에 속지 않아야 한다.

《교통망도 모르고 부동산 투자를 한다고?》 중에서

책 한 권으로 시작한 교통망 공부가 무려 29개의 시리즈로 블로그에 연재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방 교통망에 대한 공부를 이어 가려고 한다

정비사업은 이미 입증된 거주지에 새 아파트가 세워지는 매력적인 투자처다. 지금은 규제로 막혔다고 해도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으므로 언젠가는 새것이 될 수 밖에 없다. 정비사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세금 정책은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세금 관련 책만큼은 신간을 사서 읽기를 추천한다. 세금을 부과하는 기본 원칙을 먼저 공부하고, 규정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공부해야 한다.

숫자는 질색이라며 세금 책을 눈으로만 읽는다면 완전히 잘못된 방법이다. 세금 공부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 무조건 직접 계산해 봐야 한다. 무작정 세금을 계산해 보라고 하면 흥미가 떨어지는 사람들을 위해 시뮬레이션 방법을 추천한다

"자산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나는 부동산 공부를 한다고 해서 부동산 분야의 책만 보는 건 아니다. 처음에는 부동산 분야의 책만 한정해서 읽었지만 책을 읽을수록 경제 전반에 대해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커졌다. 경제의 흐름과 무관하게 부동산만 독야청청 제 길을 갈 수는 없다. 금리, 환율, 유가, 세계경제의 상황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고 부동산도 그러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계란을 한 바구에 담지 말라’는 말은 알지만 바구니 종류가 어떤 것이 있는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

다양한 분야에서 가능성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견문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시작은 역시 ‘책’으로 가능하다

미래는 아무도 모릅니다. 위기가 터질 때마다 시장에선 마치 종말론을 맞이한 것처럼 비관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곤 했고요. 그렇지만 실제 그런 비관이 현실화되지는 않았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았던 거죠. 전 세계 국가들은 전쟁과 공조를 반복하면서 보다 발전적인 방향으로 세계 경제를 이끌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 중에서

한 우물만 파는 게 효과적일 때도 있지만, 그 우물이 영영 나오지 않을 것을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모인 돈이 얼마 없어도 투자와 자산관리를 해야 한다. 소액으로라도 투자를 시작해야 투자근육이 단단해지고 투자 심리가 튼튼해지며 금융이해력이 쌓인다.

《마법의 연금 굴리기》 중에서

책을 읽는 동안에는 당장 실행해야겠다는 의지가 충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의욕은 금세 사그라들기 마련이다. 한참 지난 후에 그때 했어야 했는데 후회하지 않도록 실행력을 충전하고 책을 읽기를 바란다

세상에는 배워야 할 것,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 참 많다. 배우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찾는 사람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다.

내가 부동산 책을 읽지 않았다면, 환율과 금리를 공부하지 않았다면, 연금펀드를 모르고 살았다면 가만히 있어도 무언가를 잃고 살았을 것이다. 이 많은 것을 알게 해 준 건 바로 내가 읽은 ‘책’들이었다.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인 팀 페리스는 "당신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자 100m 달리기를 할 필요도 없고, 박사학위를 딸 필요도 없으며, 자기 자신을 완전히 리셋하고 재발견하고자 몸부림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단지 "누군가 강력히 효과를 본 것을 자신에게 적용해서 자신의 루틴을 만들고 성과가 나올 때까지 꾸준히 노력하기만 하라"고 말한다.

또한 책을 정리만 하는 건 온전한 내 것이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작가의 관점에 대해 비판하며 읽게 됐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는데, 한 줄이라도 작가의 관점에 의문을 품기 위해 노력했다. 이렇게 읽기 시작한 부동산 관련 책들이 100권이 넘어가면서 책의 목차만 보아도 내용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을 정도가 됐고, 책을 읽는 속도는 물론 이해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매년 물가가 오르고, 월급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물가가 올랐다는 건 집은 짓는 데 필요한 자재값이 올랐다는 뜻이고, 월급이 올랐다는 건 집을 짓는 사람들의 인건비가 올랐다는 뜻입니다. 정부의 규제가 심해지거나, 아파트를 많이 지어 공급이 늘면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것뿐 집값은 우상향해 왔습니다.

위험은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위험을 감수해야만 가질 수 있는 이익이 있다면 그것이 감수할 만한 위험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매일 부동산을 들여다봐도 바닥이 언제인지 가늠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닥일 때 집을 사겠다는 결심은 집을 안 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내가 거주할 지역에 수입에 비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결정하라고 말합니다.

오늘 조금 내려도 길게 보면 우상향이며,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시기를 누구도 미리 알 수 없으며,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상승기에는 더더욱 집을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공부는 인생에서 한 번쯤
열심히 해 볼 만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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