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포기하지 마.
그 질문을 포기하는 순간,
우리의 낭만도 끝이 나는 거다. 알았냐?"

•드라마 <낭만닥터>, 닥터 부용주의 말•

이 책은 삶의 종착역을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을 위한 책입니다. 종착역은 목표가 아닙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나 행동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고, 그 의미 때문에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을 뜻합니다.

여러분이 나를 둘러싼 세상을 조금 더 알고 싶다면 테드 강연을 계속해서 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지식 습득이나 영어 공부를 위해 한두 번 듣고 마는 것이 아닌, 강연자가 말하는 의미를 되새겨보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어떤 삶의 끝에 와서야 ‘의미’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나요?"

"여러분은 어떤 가치를 향해 달려가고 있나요?"

"여러분은 삶의 끝에서 어떤 걸 얻길 원하나요?"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고 우리의 내일은 또 다른 현재입니다. 하지만 정작 삶의 끝에서 우리가 추구했던 가치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현재 삶의 만족과 불만족은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그때 더 큰 상실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지안은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에서 인생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인생이란 아무것도 안 하면서 살기엔 너무 소중하고, 출세만을 위해 살기에는 너무 값지다. 혼자 깨어 있는 적막한 시간에 마음 깊은 곳에서 영혼의 갈채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뜻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참 좋은 인생일 것이다."

여러분이 ‘내 삶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한다면, 아마도 자신에 대한 고민을 할 겁니다. 나는 정말 나를 잘 알고 나라는 사람을 믿는지, 추락한 자존감은 어떻게 높여야 하는지 말입니다. 이 여행에서 여러분은 현재 자신의 스토리가 아닌 재구성된 인생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여행이 끝나면 내 마음의 상처를 돌봐주어야 합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떻게 생각하고 마음관리를 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말입니다.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는 나에게 행복과 삶의 의미는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무거울 수 있지만 사실 우리 자신을 조금만 생각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성장하고 나다움을 찾아 삶의 끝에 서 있을 때, 우리는 그 어떤 상실감도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삶은 항상 제자리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언제든 내가 원하는 대로 바꿀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가 아직 마음의 준비를 안 했을 뿐입니다.

이제 꿈에 그리던 삶을 향해 달려갈 차례입니다

누구나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모든 게 완벽한 사람이란 없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불안한 사람,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게 어려운 사람, 글쓰기가 어려운 사람.

모든 걸 잘한다면 정말 좋겠지요. 그런데 모든 걸 잘한다고 해서 부족한 게 없을까요? 혹은 처음부터 그렇게 다 잘했을까요?

사람들의 완벽한 모습 뒤에는 항상 ‘결핍’이 있습니다. 그 결핍은 새로운 성장의 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그 결핍 때문에 아무도 모르게 수많은 노력을 합니다.

"네가 그걸 한다고?"라는 말을 사람들에게 들었다고 해서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여러분이 다른 사람에게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그만입니다. 지금의 모습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지금의 모습에만 집중하면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아이가 처음부터 걷지 못하는 것처럼 삶은 끝이 없는 계단을 천천히 하나씩 오르는 일입니다. 빨리 간다고 해서 꼭 좋은 일도 아닙니다

"눈에 띄는 결점을 갖고 있을 수도 있으며

주목할 만한 강점을 갖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점이 자신의 인생에 주어진 카드이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카드로 승부를 해야 한다."

_ 브루스 바튼(미국의 광고인)

우리는 똑똑한 사람들은 원래부터 똑똑했다고 생각합니다. 높은 지능을 타고난 사람들은 그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능과 별개로 우리가 어떤 상황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능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지가 ‘어려움을 쉽게 극복할 수 있게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합니다.

성장 마인드셋은 노력을 통해 자신이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죠. ‘아직’의 힘입니다. 반면 고정된 마인드셋은 지능은 이미 결정되었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믿는 것입니다. ‘지금, Now’에만 초점을 두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아직’인가요, 아니면 ‘지금’인가요? 아이의 현재에만 매몰되어 큰 꿈을 꾸지 못하는 아이로 키우고 있지는 않나요?

우리는 ‘노력’이라는 단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금 더 노력해봐"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드는 생각은 ‘내가 아직도 부족하구나’입니다. 왜 우리는 ‘노력’이라는 것을 부정적으로만 할까요?

내가 노력하는 것은 부족해서라기보다 좀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것이라고 말입니다.

‘아직’의 힘을 알기 위해서는 현재가 아닌 좀더 긴 안목을 갖고 봐야 합니다.

엘링 카게Erling Kagge는 저서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에서 말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생을 전체론적인 시각에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끝이 올 때까지 결론은 유보되어야 하는 것이죠."

"지금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건 확고한 비전을 세우고
착실하게 미래로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

_ 괴테(독일의 작가)

어린 시절 수줍음이 많았던 수전 케인Susan Cain은 ‘내성적인 성향의 힘’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녀 또한 내성적이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내성적인 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연구했다고 합니다. 대략 7년간의 연구 끝에 『콰이어트』라는 베스트셀러를 출간했습니다.

내성적인 것과 부끄러워하는 것은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부끄러워하는 것은 보통 사회적 판단에 대한 두려움인 반면, 내성적인 것은 사회적 자극을 포함한 여타 자극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대한 것입니다.

내성적인 사람들만의 ‘나다움’을 찾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활용해 나만의 ‘내성적인 성향의 강점’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나답지 않은 모습으로 사랑받을 바에는
본연의 내 모습 때문에 미움받는 게 낫다."

_ 커트 코베인(미국의 뮤지션)

어떤 버전의 이야기가 진실인지는 모릅니다. 중요한 건 ‘자신의 이야기를 어떤 관점에서 편집하냐’에 따라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야기 속에서 나는 주인공이 될 수도, 아니면 희생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이야기를 하면서 특정 부분을 강조 혹은 축소합니다. 어떤 이야기는 남고 어떤 건 아예 빠집니다. 자신이 무엇을 보는지, 무엇을 보길 원하는지에 따라 또 달라집니다.

"한 죄수가 필사적으로 빠져나가려고 창살을 흔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왼쪽과 오른쪽에는 창살이 없습니다.
사실 그 죄수는 감옥에 갇혀 있지 않은 거죠."

『행복한 이기주의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가치는 나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며 어느 누구에게도 설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만이 내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아무도 나를 대신해줄 수 없다."

_ 캐럴 버넷(배우)

탈리 샤롯

나는 때로 너무 긍정적이었습니다.

지나친 낙관주의는 화를 부르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소중한 걸 붙잡으려다 놓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가끔씩 현실과 친구를 하려 합니다

먼저 높은 기대를 가진 사람들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항상 기분이 좋습니다. 감정은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결과와 상관없이 무언가를 예상하는 행위는 사람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세상을 낙관적으로 보면 그만큼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낙관적인 것보다는 조금 지적인 낙관주의자가 되는 게 좋지 않을까요?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리는 펭귄처럼요.

사실 우리는 몸에 난 상처보다 심리적 상처를 더 많이 견디며 살고 있습니다. 실패, 거절, 외로움 등 이런 걸 무시하다 악화되기라도 하면 자칫 삶은 극단으로 치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울한 것 같은데, 그냥 잊어버려. 그건 그냥 네 생각일 뿐이야." 그런데 다리가 부러졌는데 "그냥 걸어다녀"라고 하면 어떨까요? 우리는 심리적 상처를 치료할 방법이 있음에도 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잃으면 온 세상이 나의 적이 된다."

_ 랠프 왈도 에머슨(사상가이자 시인)

성공보다 실패가 왜 머릿속에 더 오래 남아 있는 것일까요? 왜 우리의 마음은 부정적인 것에 갇히는 걸까요?

컵에 물이 반 정도 차 있으면, 어떤 사람은 "반이나 있다"고 말합니다. 반면 어떤 사람은 "반이나 없다"고 합니다. 전자를 이득 프레임gain frame이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얻은 것에 집중하고 좋아합니다. 후자는 손실 프레임loss frame입니다.

긍정심리학자인 에밀리 에스파하니 스미스Emily Esfahani Smith 또한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감사일기를 언급했습니다. 감사일기가 유대감을 더 높여줄 수 있다고 했죠.

좋은 소식을 반복해서 말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람들은 좋은 일보다 나쁜 일을 오래 생각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많이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것은 잊혀져갑니다.

이를 경계해야 합니다. 한번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면 쉽게 빠져나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긍정적인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보도록 말이죠.

"인간에게는 의식적인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높일 능력이
분명히 있다는 것보다 더 용기를 주는 사실은 없다."
_ 헨리 데이비드 소로(사상가이자 작가)

스트레스가 해롭다고 믿지 않은 사람은 오히려 사망률이 낮았습니다. 스트레스를 거의 받지 않은 사람처럼요.

스트레스를 나쁘게 생각하는 그 자체가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닥칠 때 가능한 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듭니다.

"낙관주의는 성공으로 인도하는 믿음이다.
희망과 자신감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질 수 없다."
_ 헬렌 켈러(사회사업가이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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