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깊이 이해하면 할수록
죽음으로 인한 슬픔은 그만큼 줄어든다.
 
· 레프 톨스토이(작가 겸 사상가)

사람들은 죽음이 다가오는 순간에는 일상의 ‘소소한 것’들이 ‘간절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내 하루의 삶이 무척 가치있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알아가는 나 자신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의 고유한 가치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삶의 소소한 것들이 죽음 앞에서는 더없이 소중해집니다. 그리고 죽음은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조금씩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나 자신이 걸어온 시간의 의미를 상기시켜주며 내가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걸어갈 시간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죽음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주어지는 삶입니다.

얼마나 많은 환자들이 ‘아프고 힘들어서’ 죽고 싶어하는지, 우리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실 때 이 세상에 출생하는 시간은 알게 하셨으나, 생을 마감하는 시간과 이후의 새로운 세상이 있음을 잘 모르게 하셨습니다. 때문에 죽음으로 인한 이별은 이리도 슬프고 힘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는 말처럼 이 세상 삶이 힘들고 아프고 어려웠어도 죽음이 아름답게 정리되면 우리 모두의 삶도 아름답게 마무리되어집니다.

모두의 삶이 존엄하고 귀하듯, 모두의 죽음도 존엄하고 귀합니다.

이 책을 통해 반드시 다가올 스스로의 죽음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현재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시간으로 채워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젠가’라는 이름으로 미루고 있는 일들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십시오. ‘언젠가’는 영영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루고 있는 일들 중에 특별히 누군가를 용서하거나 누군가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더더욱 미루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내세요.

그리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상처로 남지 않을 죽음을 위해서 마음껏 사랑하고, 삶에 대한 그리고 사람에 대한 감사함으로 죽음이 아닌 이별을 준비하길 바랍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상황이나 대상에 대한 불안감이 두려움을 만듭니다. 우리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인간이기에, 두려워하는 마음이 당연한 것일지 모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