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잘 지내는 건,
당신이 아름다운 것을
보려 했기 때문이다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모든 게 지금보다 나아졌을까?"
 
나는 꽤 오랫동안 이 문장으로 나를 부정했다. 안정적인 직장인으로 지내면서 왜 즐겁지 않은 삶을 사는 건지, 왜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건지 불평하며 종종 후회란 바다에 빠지곤 했다. 어디서부터 시작된 후회인지 나는 알지 못했다.

그때 나는 다른 길을 선택하지 못하고 용기 내지 못한 자신을 질책하며 많은 후회를 남겼다.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하고, 기회가 왔을 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 나를 지키기 위한 말 한마디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선택의 갈림길 위에서조차 마음의 소리를 외면해 버렸다.

그날의 사고가 없었다면 나는 내 일에 대한 열정을 잃고, 단조로운 삶을 살아갔을 거다. 그럼 지금도 후회의 바닷속에서 살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날의 사고를 말하기에 앞서, 나는 당신과 후회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싶다.

당신은 나쁜 일 때문에 계획했던 삶을 멈춘 적이 있는가?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는 걸 잊고 인생의 가능성을 놓치진 않았는가?
당신은 누군가의 생각 없이 내뱉은 말 한마디에 오랫동안 괴로워하다 오해를 풀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의지와 다르게 좋지 않은 일에 휘말려 가족에게 외면당했을지도 모른다. 별다른 이유 없이 인생을 탐험할 열정을 잃어서 예전처럼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랬다면 당신은 눈앞에 놓인 길을 선택한 자신을 의심하고, 지금 하는 일을 긍정적인 태도로 받아들여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채 이런 생각만 반복했을 거다.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억지로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며 과거를 이겨 내려는 노력이 꼭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차라리 이를 기회로 자신과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조용히 폭풍우가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편이 낫다.

나는 바다를 보면 감탄하고, 석양을 바라보면 사색에 잠기고, 잔잔한 바람이 불어오면 눈을 감아 바람을 느끼고, 별똥별을 보면 누구보다도 기뻐 날뛴다. 매년 가을이 되면 이유 없이 슬퍼지고, 때론 너무 감성적으로 변해 그 기분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때도 많다.
이런 성향 덕분에 나는 타인의 얘기를 잘 경청하고 그들이 진짜로 원하는 게 뭔지 잘 알아채는 편이다.

나는 이 책에서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오늘 일어난 불행을 내 인생의 운명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당신이 쓰러지지만 않는다면 나쁜 일엔 언제나 유효기간이 있다. 하지만 계속 휘둘린다면 나쁜 일은 잠깐이 아닌 평생이 될 거다.

분명한 건, 내가 인생의 중심이 되면 나쁜 일은 언젠간 지나간다.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면,
나쁜 일은 당신에게서 점차 멀어져 가고
좋은 일이 당신을 찾아올 거다.

그날 일어난 사고처럼 운명은 내게 풀기 어려운 문제를 던져 줬다. 동시에 아름다운 인생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도 쥐어 줬다. 내게 일어난 일을 얘기하려면 사고가 일어난 날 아침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이 최악의 상황을 겪으면 대부분 마음의 준비를 한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에 결말이 없으면 대다수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내가 걱정하는 것도 바로 이런 거였다. 내 오른쪽 눈은 언제 나을지도 모르고, 어쩌면 평생 낫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다 지금 생각해도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행동을 실천했다. 죽음 대신 ‘살아가기’를 선택한 것이다.

나는 더 이상 우울해하며 침대에 누워 있지 않았다. 매일 오후, 방을 옮겨 다니며 스트레칭과 운동을 했다. 식사해야 할 때는 평소처럼 외출했다.
그러니까 나는 모처럼 얻은 소중한 휴가 동안 집에서 쉬는 것처럼, 모든 게 괜찮은 척 연기했다.

"모든 건 괜찮아질 거야."
 
나를 다독이고 위로한다고 오른쪽 눈이 회복되는 건 아니란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모든 건 괜찮아질 거라고 용기 내서 나에게 말을 걸자 마음이 훨씬 안정됐다.


그 후엔 나를 즐겁게 만드는 일에 주의를 기울였다. 비록 행동과 생활 습관은 예전과 달라졌지만 나는 내 의지로 매일의 기분을 정할 수 있었다. 나는 즐거운 하루를 보내며 두려움이 아닌 내일에 대한 기대를 끌어안고 매일 밤 잠들었다.

건강을 회복한 후, 나는 예전과 달리 나를 격려하는 힘을 믿기 시작했다. 지금까지도 극복하기 힘든 일을 마주할 때마다 이때를 떠올리며 앞으로 나아갈 원동력을 되찾곤 한다.

사람은 누구나 슬럼프에 빠진다. 단언할 수 있는 건,
세상은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반드시 해내야 할 일인데 의욕이 사라질 때, 소중한 사람이 떠나서 슬픔에 잠길 때, 누군가의 험담으로 속상해질 때,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이 생길 때 슬럼프가 찾아온다.

슬럼프를 부르는 슬프고 힘든 일들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슬럼프가 찾아왔을 때 중요한 건, 이 한마디를 스스로에게 건네는 거다.
 
"모든 건 괜찮아질 거야."
 
자신을 믿는 것, 인간에게 힘을 북돋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모든 건 괜찮아질 거라고 믿는 순간부터 모든 게 좋아지기 시작할 거다.

우리는 넘어졌을 때 종종 다른 사람의 위로와 도움이 필요하지만 스스로 일어나 전진해야 할 때가 더 많다.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극복하기 힘든 일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신에게 나아갈 힘을 북돋아 준다면 그 일은 더 이상 어렵지 않을 것이다.

힘들 땐 쉬어 가세요.
고민이 있을 땐 책을 읽으세요.
불안할 땐 심호흡을 하세요.
슬플 땐 자신을 토닥이며 말하세요.
 
"모두 다 지나갈 거야."
 

우리는 종종 자신에게 가장 따뜻한 응원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기억하세요.
자신을 챙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그러나 누군가와 비슷한 사람이 되려고 자신을 몰아붙이면 그 누구도 되지 못한다. 낙관과 비관, 좋고 나쁨은 모두 비교에서 나온 결과다. 내가 즐거운 날을 보냈는지 아닌지는 비교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단점을 크게 확대 해석할 필요도 없고, 장점을 너무 보잘것없다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하며 마음 편히 살아가는 게 행복한 삶이다.

변화는 당신 자신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 스스로가 좋아하는 모습의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순간, 당신은 주변의 모든 것을 좋아하게 되고 어제보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며 오늘보다 더 즐거운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예전엔 사람들에게 잘해 주면 언젠간 보상받을 거라고 생각했어. 아니면 내가 노력하는 만큼 나를 사랑해 줄 여자가 나타날 줄 알았어. 근데 아무런 결과가 없으니까 점점 남을 위한 삶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인생의 초점을 내게 맞추기로 했어.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맛있는 걸 먹으러 다니면서 이곳저곳을 여행했지. 사람들과 대화할 때 여행하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말하곤 했는데, 내가 직접 겪은 일이라 그런지 말하다 보면 나도 덩달아 신이 나고 재밌더라고. 사람들도 내 얘기를 즐겁게 들어줬어. 그때 깨달았어. 나도 원래 재미있고 매력 있는 사람란 걸 말이야."

예전보다 좋은 모습으로 행복한 삶을 사는 방법은 간단했다. 자신의 삶을 새롭게 대하면 됐다. 친구는 가장 먼저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친구가 예전보다 좋은 사람이 되자, 친구는 어제보다 더 좋은 오늘을 맞이했다. 나아가 그의 인생도 더 멋지게 변했다.

우리는 본인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자신에게 묻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는 어떤 신발을 신든 착화감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다. 어떤 바지를 입든 착용감이 좋아야 오랫동안 입을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내가 편안하고 좋아해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법이다.

정말 간단한 이치지만,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 멋진 인생이 자신이 원하는 인생이라고 착각한다. 그리고 그런 인생을 좇아 청춘을 희생하며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려고 애쓴다. 그렇게 계속 겉모습만 좇다 보면 자신이 생각했던 정말 좋은 인생과 그 결과가 다르다는 걸 깨닫겠지만, 진짜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알아 내지 못하면 몇 년이 흘러도 똑같은 딜레마에 갇혀 살아갈 뿐이다.

멋지게 성장하려면 용기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멋진 사람이란 걸 믿는 것도 중요하다. 스스로에게 그런 모습이 있다는 걸 믿어야 멋진 나를 찾아 떠날 수 있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을 즐겁게 하는 일들을 경험하라. 남들이 원하는 모습이 되려 하지 말고, 이것저것 경험하면서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내라.

당신에겐 자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바꿀 힘이 있다. 다만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믿음은 언제나 자신 안에 있으니 쉽게 현실에 굴복하지 마라. 남을 위해 살지 않고 당신이 원하는 미래를 위해 전진한다면, 당신의 모든 것은 변화의 출발점이 될 거다

자신을 돌보는 방법을 배우세요.
행복한 삶을 사는 건 내게 주는 가장 큰 선물입니다.

시간이 나면 운동을 하세요.
내 몸을 통제할 수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틈날 때마다 책을 읽으세요. 이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느끼려면 당신만의 생각이 필요합니다.

누군가를 만나면 많이 웃으세요.
당신은 다른 이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나아가 자신을 기분 좋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죠.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내일을 더 좋은 오늘로 만드는 연습을 하세요.
나 자신도 좋아할 만한 사람으로 미래의 나를 빚어 가세요.

걱정은 인생의 도둑이다. 걱정은 용기를 내어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려는 사람에게 거대한 적이다.


우리는 밤이 되면 내일의 일을 걱정하느라 달콤한 잠을 도둑맞는다. 아침엔 오늘 밤에 있을 일을 걱정하느라 업무 집중력을 도둑맞는다. 여행을 가면 집안일을 걱정하느라 여행의 즐거움을 도둑맞는다.

우리는 걱정이 우리의 삶을 빼앗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걱정이 우리의 삶을 점령해 버리면 공허함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당신을 고민하게 만드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처리해 버리거나 맞서 싸워야 한다. 둘 다 못하겠다면 차라리 그 일을 놓아 버려라. 흐르는 시간과 함께 조금씩 당신의 인생에서 사라지길 기다려야 한다.

당신의 가치는 타인이 정할 수 없다. 당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신경 쓰다 보면, 당신의 모습을 온전히 사랑하기 어려워질 거다.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자신이 싫어하는 것을 버릴 용기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싫어하는 건 고민하지 말고 바로 버려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에 소홀해지므로 어떤 걸 내가 진짜로 좋아하는지, 어떤 걸 내가 가짜로 좋아하는지 잘 구분하지 못한다.

먼저 당신이 싫어하는 것부터 버려야 한다. 그래야 더 좋은 삶을 좇는 힘이 생긴다. 내게서 싫어하는 것을 떼어 내는 건 못난 과거의 나와 헤어지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일이다.

나를 ‘내가 챙겨야 할 사람’의 일순위에 놓아라. 나를 사랑해야 내 삶을 사랑할 수 있다. 내 삶을 사랑하면 당신이 눈치 보지 않고 어울릴 수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나타나기 시작할 거다. 그들은 ‘척’을 하는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자신들에게 모든 걸 맞추려는 당신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들이 관심 있는 건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대가가 기분 좋은 결과라면, 나는 언제든지 대가를 기꺼이 치를 것이다.

웃고 싶으면 웃고, 울고 싶으면 우세요.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가세요.
놓치고 싶지 않은 게 있다면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잊지 마세요. 타인의 시선만으로 당신을 규정할 수 없습니다.
용감하게 나 자신이 되려고 시도해 보세요.
그리고 행복한 당신이 되세요.

단지 나는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걸 선택하길 바랄 뿐이다. 어쩔 수 없이 어떤 곳에 소속되야 한다면, 좋아하는 곳에 소속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남들과 함께 나아가되 반드시 자신이 원하고 계획한 길이어야 한다.
사람들을 따라가도 좋지만 아무 이유 없이 무조건 따라가선 안 된다. 적어도 어느 곳을 향해 나아가는지는 알고 그 길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 당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은 갑자기 발생한 게 아닙니다.
모두 당신이 만들어 온 것이죠.
더 멋진 미래를 원한다면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미래를 향해 즐겁게 전진하는 방법을 배우세요.

매일 자기 발전을 위해 나아가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세요.
최선을 다해 매일매일 지내다 보면 언젠간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당신이 오랫동안 어떤 일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다 보면, 애초의 목적은 잊어버리고 자신이 옳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애쓰는 경우가 생긴다. 그게 바로 고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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