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
네가 무엇을 고를지 아무도 모른단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 中-"

비교는 그 순간만큼은 위로가 되지만,
나에게 도움되는 거라곤 아무것도 없다.
타인과 비교해 당장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뿐,
결과적으로 끊임없이 타인을 성공하게 하고
스스로를 실패자로 만드는 지름길이니까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없다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게다가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모르겠다면,
혹시 하고 싶은 일이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기준 때문에
사라진 일들은 아닐까 생각해보자.

때때로 이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순간이 찾아온다.
그때 발아래를 보는 습관이 생겼다.
때로 큰 목표보다
작은 한 걸음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된다.

저 앞에 결승선은 있지만
너무 멀리 있어서 때로는 존재하는지도 모를
허공의 결승선을 향해 달려가는 것 같다면,
바로 발아래, 잡힐 듯한 목표를 바라볼 때
힘이 날 때가 있다.

만약 그때 하루만에 250킬로미터를 달려야 했다면?
아마 나는 완주하지 못했을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커다란 목표 대신,
현실 가능한 40킬로미터라는 세부 목표로 나누었기에 가능했다

오르막길도 마찬가지다.
고개를 들어 저 멀리 바라보기보다는
허리를 약간 앞으로 숙여 바로 발아래를 보고 달리는 것.

뼈저리게 무언가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누군가의 손가락질을 피하고 싶을 때,
다가올 어려움에 조금이라도 멀어지고 싶을 때,
나는 늘 ‘여행’을 선택했다.

"이 길이 끝나는 곳에서 새로운 길이 펼쳐진다.

내 길은 오직 하나라고 생각하며
그 길을 지켜왔건만,
오히려 그 길을 끝으로 고집을 버리니
수십 개, 수백 개의 새로운 길이 펼쳐져 있었다.

나는 분명 힘껏 빠른 속도로 달렸고,
달릴 때마다 그를 지나쳤지만
결국 먼저 메달을 목에 건 사람은 느리더라도 꾸준히 달린 노리였다

지금 당장은 내가 빨라 보이고,
남들보다 대단한 우위에 있는 것 같지만
오버페이스 때문에 이내 달리기를 곧 멈추고 만다면
빨리 달리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

살다보면 늘 뜻하지 않은 일들과 자주 마주한다.
순풍이 역풍으로 바뀔 수도 있고,
앞에서 갑자기 멈춰 선 누군가 때문에
뜻밖에 같이 덩달아 넘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멈추고 집으로 돌아갈 순 없다.
그럼에도 계속 달려야 한다.

내 마음이 불편하고 요동칠 때면 가장 만만한 게 날씨 탓이다.
춥고, 덥고, 미세먼지가 많고, 황사가 불고,
비가 내리고, 눈이 내리고
달리지 않을 이유는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그건 달리지 못할 이유가 아니라,
내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줄 이유였다.
 

비가 오면 그만 두고 싶고,
눈이 오면 쉬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면
그건 진정으로 원하는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그 일을 위해 다른 무언가를 포기할 정도로 굳은 결심을 했다면,
적어도 날씨에게 지는 어린 존재가 되는 것만은 피하자.
가장 만만한 날씨에게마저 져버린다면
앞으로 질 이유는 수도 없이 더 많아진다.

일이든 공부든 오버페이스를 할 때는
내가 아닌 타인에게 중심이 맞춰져 있을 때,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지 못할 때이다.

오직 내가 가야 할 길, 달려야 할 방향,
그리고 지치지 않고 꾸준히 달려나갈 수 있을 정도의
나만의 속도면 충분하다.
중심은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오늘도 그렇게 나는 운동화를 신고
남이 아닌 나의 인생을 만든다

첫 번째의 기억이 두려움으로 가득 차버리면
두 번 다시 도전하는 게 두려워진다.
그래서 첫 도전에는 숫자에 나를 가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하게, 즐겁게, 도전 자체에 의미를 두고,
그 순간에 느껴지는 감정에 집중하자.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한다고,
열심히 안 하면 열심히 안 한다고
핀잔주는 사람은 어디든 분명 있다.

그때 내가 조금 더 나를 챙겼더라면,
그때 내가 조금 더 나를 돌봤더라면,
마음의 상처도 없었고, 아프지도 않았을 것 같다

매일이 같은 일상이 아닌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또 다를 내일을 기대하게 하는 날들.
그러니 모든 날들이 새롭고 특별하다.
달리기만 했을 뿐인데, 내 삶이 그렇게 ‘특별’해졌다

나답고 자유로운 ‘무언가’를 찾아보자.
 
나를 나답게 하는 무언가,
나를 나답게 하는 오늘을 살자.

정말 힘이 든다는 것은, 거의 다 왔다는 증거다."
 
사람인데 당연히 누구나 지쳐 쓰러질 것 같고,
여기가 한계인 것 같고,
정말 힘들어서 단 한 발자국도
더 내딛을 수 없을 것만 같은 순간이 있다

오늘 나의 하루가 별 볼일 없었다고
오늘 나는 그저 그런 하루를 보냈다고
불안하고 우울해할 필요 없다.
 
여러 가지 영양가 있는 일을 하거나
생각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다.
가치 없는 허무맹랑한 생각이어도 괜찮다.
오늘의 달리기가 무사히 끝난 것처럼
당신의 하루도 무사히 마무리되었다면
그걸로 되었다.
 "

수많은 피니시 라인을 지났어도, 언제든 다시 스타트 라인에 서야 해

또 그만두고 싶고, 또 도전하고 싶다고
스스로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
달리는 순간에는 완주가 있지만
인생에는 완주가 없다.
매 순간순간을 경험하고 기억하고 나아갈 뿐이다

휴식을 통한 근육의 단단함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단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누군가가 권태기가 와서 힘들다고 한다면,
나는 오히려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실패’, 혹은 ‘좌절’은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는 것들이다.
언제,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때로는 실패가 마음을 굳게 먹게 한다.

부모님과 나는 생각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부모님과 나의 생각은 다르지 않았다.
모두 ‘내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것’.
다만, 그 행복의 기준이 다를 뿐이다.

일이 너무나도 잘 되어도 우울할 수 있다는 것.
모두가 원하는 왕관을 써도 외로울 수 있다는 것.
그 후부터는 어떠한 목표를 이뤘다고 해서
내가 달라졌다고 착각하지 않는다.
다른 이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성장해 있으리라 착각하지 않는다.
행복을 미래에 놓지도, 제한하지도 않는다.

성공해도 본질은 여전히 ‘나’이고,
그 결과가 끝이 아닌 하나의 과정일 뿐이니까.
 

한때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꼈던 탓일까?
 
지금은 그저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그만큼 인생이 바뀌었다

파도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몰려오지만
우리를 마냥 기다려주지 않는다.
파도가 보내오는 여러 시그널 위에서
늘 준비하고 때를 기다리며 파도를 탈 순간을 잡아야 한다.

1킬로미터를 달리든,
100킬로미터를 달리든 똑같이 힘든 것이 하나 있다.
마지막 스퍼트? 멈췄다가 다시 달리기?
물론 이런 것들도 힘들지만
그중 가장 힘든 것은 ‘출발선에 서는 것’이다.
 
러닝을 시작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출발선에 서는 자체를 두려워한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줄 수 있고,
많이 먹어본 사람이 음식 맛을 잘 아는 것처럼,
많이 도전하고 많이 경험해본 사람이
본인의 색깔과 온도를 더 잘 느끼고 알 수 있다

하비프러너hobby-preneur라는 신조어가 뜨고 있다.
‘취미를 직업으로 만든 사람들’이라는 뜻

첫째, ‘몰입’할 취미.
둘째, 취미를 ‘전문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셋째, 능숙한 ‘마케팅’.
넷째, 한 가지로 내 일을 한정 짓지 않기.
마지막으로 취미를 직업으로 만든 사람들은 ‘인내심’이 많았다.

덕후는 더 이상 쓸모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부정적인 단어가 아니다.
좋아하는 분야에 몰두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진정한 고수다.

레이스는 1등, 2등, 3등,
그리고 100등이라는 등수가 아니라
‘포기하는 자’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자’로 나뉜다는 인생의 진리를

돈을 잃었다면 비싼 수업료를 지불한 것이고,
시간을 잃었다면 안 되는 방법을 터득한 것이고,
사람을 잃었다면 나의 신념을 지켜낸 것이다.
 
플랜 A가 실패하면
곧바로 플랜 B로 돌입하면 된다.
플랜 B도 어찌되었건 플랜이다.

요즘 사람들은 펭수의 말에
큰 위로와 공감을 받는다고 한다.
‘힘내세요’라는 말보다는
‘사랑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는 펭수처럼,
용기와 자신감을 얻고 싶기보다는
우린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위로와 공감을 받고 싶은 존재가 아닐까.

나는 인생이 마라톤이라 생각하지 않아.
내가 수없이 달려온 길들과 수없이 지나온 포인트들은
모두 터닝 포인트였고,
그것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고 생각하거든

단 하나의 터닝 포인트는 존재하지 않아.
설령 그것이 괴로움이었어도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포인트는 없었어.
매 순간순간들의 점과 선이 연결되어
지금의 내가 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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