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는 자기 영혼인 양초의 양끝을 함께태우기로 마음먹었고, 그리하여 눈부시게 빛나는 삶을 살았다. 양초가 다 닳았을 때 밀레이는 마약에 중독되어 병을 앓다가 너무도이른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 그러나 살아가는 동안 매일 스스로 결심할 수 있었다. 오늘은 찬란한 빛을 내 볼까?‘라고,
- P117

삶이란 모름지기 실험이거든 - P129

지미의 책상 위에 놓인 소금 통이 리나의 눈에 띄었다. 소금은 아무리 싱거운 음식에서도 맛을 끌어 냈다. 소금은 대화에 들어가는재치와 웃음 같은 것이었다. 소금을 넣으면 평범한 것도 특별해졌다. 단순한 것이 아름답게 바뀌었다. 지미의 영혼은 소금이었다.
그리고 소금이 들어가면 얼리기가 힘들었다.
- P132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은 내 영혼의 일부에 불을 붙일 때뿐이었어.  - P134

퇴근 후에 리나는 사무실의 여성 동료들과 함께 춤을 추러 가거나 데이트 준비를 하는 대신, 집에서 전기를 읽으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 남들의 삶을 통해 자기 삶을 잊기 위해서였다.
- P120

영혼은 육체의 지척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지 않으면 육체가 죽어버리니까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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