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그는 왜 한국을 무너뜨리려 하는가
호사카 유지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작년 9월에 출간되었고 나는 2019년 10월에 이 책을 읽었다

​#경제보복 #이시국 이라는 단어가 한창일 때 출간된 책

​한일 감정에 대한 입장이 객관적이지 않고 감정적인 것 같았고

한 쪽으로 치우친 것 같아서 처음엔 거부감이 들었다

​

제목만 해도 그렇다

아베가 진짜로 한국을 무너뜨리고 싶어 할까? '한국'을 생각하긴 할까.

악의적인/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가? 그래서 굳이 안 해도 되는 행동을 하고 있나?

사실 어떤 나라든 상관없었을 것 같고 자신의 이득을 위해 행동을 취한 것뿐일 텐데

한. 일 갈등을 조장하는 것 같은 제목이라 신경이 쓰였다

​

책을 읽고 나니 갈등을 야기한다기 보다 일본에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주고

이런 일들이 있어서 이렇게 되었다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

안 읽힐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금방 읽히고 아는 내용들도 나오니 어렵지 않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건

​

​

01. 한국사, 세계사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

남의 생각에 동조하는 거 말고, 스스로 판단하고, 생각해서 내 의견을 분명히 하고 싶다

​

학창시절에 배운 건 왜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지

지식을 배우기만 할 뿐(흘려보낼 뿐) 정작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사색이 없으니 나만의 생각도 철학도 없었던 것. 왜 그때는 좀 더 생각해보지 못했을까

​

나라와 나라 간의 갈등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국민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식민지, 지배를 경험했던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해결했고

지배했던 나라는 어떻게 사과했는지 궁금해졌다

​

학교 다닐 땐 왜 역사 속에서

현재를 보지 못했는지 / 관계를 보지 못했는지

그냥 단순히 글자로만 읽어와서 아쉽다

​

그래서 나이 들어서 다시 하는 역사 공부 책이 많았구나

​

02. 현재 삶에 (나라에) 관심이 생긴다​

​

나라와 상관없이 내 삶만 생각하며 살았는데

나라 없이는 내 삶이 있을 수 없다

​

정치. 경제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

​

정치 이야기는 잘못하면 싸움이 되기 쉬워서 아예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그냥 모르고 넘어갈 때가 많고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은 것 같아

눈 가리고 있기도 했는데 조금 껄끄럽고 갈등이 싫어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배상금 vs 보상금​

​

배상금 : 남에게 입힌 손해에 대해 물어주는 돈

보상금 : 합법적 과정에서 일어난 손해를 보상해 주는 돈

​

자신이 한 행동이 잘못인 것을 알고 있는가

<'불법'을 '인정'하는가>

​

인간관계로 예를 들면

​

힘이 센 A는 당시 약하던 B를 심하게 괴롭혔다

괴롭힘에 고생하던 B는 여러 노력 끝에 A의 괴롭힘에서 벗어난다

​

B는 그동안 자신을 괴롭힌 것에 대해 사과와 함께 배상을 요구하고

A는 약한 사람을 이끌어 준 거니 잘못한 게 없다고 한다

​

서로 조율이 되지 않아 시간이 흐르게 되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던 B는 적당한 금액을 제시한다

A는 그 돈을 준다

​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른 후 B는 그때 준 돈은

합당한 금액이 아니었고 잘못도 인정하지 않았으니

더 배상해야 한다고 한다

​

A는 이미 돈을 줬고 합의를 했기 때문에

잘못한 것도 없도 더 줄 것도 없다고 한다

​

---

이렇게 생각하면 이미 받았는데 계속 요구하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먼저 돈을 받아서 안타깝다

 

 

만약 누군가 200만 원짜리 물건을 강제로 빼앗아 간 후 다시 쓸 수 없게 망가뜨렸다면?

​

원래 쓸 수 없던 거였다고, 오히려 내가 써준 걸 감사하라고 뻔뻔하게 나온다면?

​

200만 원짜리를 훔쳐 가서 겨우 다시 찾아왔는데 물건은 망가져있고

(훔친 거면서 빌려 간 척) 대여비라는 명목으로 준 금액이 5만 원이라면?

​

5만 원 줬는데 왜 계속 돈 달라 하냐고

따질 수 있을까

​

5만 원 받았으니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까

​

---

이렇게 생각해보면 돈을 받았어도 받은 게 아닌 거나 마찬가지

피해를 입은 것에 비하면 터무니없는 돈

 

 

누군가 물건을 강제로 빼앗아 간 후 다시 쓸 수 없게 만든다면 그에 합당한 보상을 요구할 거다

​

근데 세상에는 억울한 일을 당해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

사기꾼에게 당해 피해를 입으면

사기당한 사람이 멍청한 거라고

오히려 피해자가 욕을 먹기도 한다

​

힘이 있거나, 돈이 있거나, 똑똑하거나

무시당하지 않는/ 함부로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는 걸까

​

가해자가 제대로 대가를 치르고

피해자가 온전히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있을까

​

힘이 없고 약하면,

아는 것이 없으면,

억울한 일을 당해도

마냥 억울할 수밖에 없다는 걸

(해결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걸)

학창시절에 깊이 공감했으면

그냥 시험을 잘 보기 위해 공부한 게 아니라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공부했을 것 같다

​

이래서 역사를 알아야

발전이 있을 수 있구나

하는 걸 다시 깨닫는다

​

한국과 일본의 관계,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과거를 진정으로 반성한 적이 없는 사람들은 똑같은 범죄를 저지르기 일쑤다 - P20

한일 갈등은 양국 국민을 불행하게 만든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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