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기력 상자 - 할 수 있다는 믿음 ㅣ 마리i 마음상자 3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실심리팀 지음, 뭉덩 그림 / 마리북스 / 2019년 9월
평점 :
아이들을 지도할 때 가장 수업하기 어려운 아이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이 아니라 '무기력'한 아이들이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감흥이 없달까, 반응이 없는 아이들은 속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떻게해도 잘 변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 자신만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그 무기력 속에서 자신을 끄집어낼 수 있다는 걸 알게 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은 '따돌림사회연구모임 교실심리팀'에서 교육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번 책은 '무기력'이 그 주제이다.
책은 다양한 이유로 '자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수업시간에 잠자는 아이들이 많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무기력에 빠진 아이들이 다양한 이유로 수업시간에 잠을 자게 되며 그것은 실제로 전파력이 크다. 아이들은 자고, 선생님은 수업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니, 국가적으로도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아이들의 무기력 단계를 체크해보기도 하고, 그것이 심할 경우 벌어지는 일들을 이야기해주기도 한다. 아이들이 창체시간에 한 학기 한 권 읽기 프로그램으로 읽어보아도 좋은 책이기에 10대들과 함께 자신의 무기력 단계를 체크해보고 그들의 시선에서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함께 찾아보아도 좋을 것 같다.
- 심리학자들은 의욕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그것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생긴다고 해. 반대로 하고 싶지도 않거나 잘할 거라는 생각이 안 들 때 무기력에 빠진다고 하지 -
의욕이 0인 상태, 즉 무기력에서 빠져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기대를 길러주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기대를 기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대를 기르고 가치를 찾고, 좋아하는 일을 찾고, 부정적인 생각들을 줄여나간다면 누구든 무기력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중요한 건 개인의 노력과 깨고 나올 수 있다는 믿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무기력에 관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기 좋은 재료들이 가득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지금 혹시 무기력에 빠져있다면 그것을 함께 벗어날 묘안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생각보다 해결책은 쉽게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