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독서평설 2022.3 독서평설 2022년 3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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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차적인 설명이 필요없는 독서평설! 초등, 중등, 고등으로 독자층의 나이까지 고려하여 매월 짜임새 있는 다양한 생각해볼만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니 독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월간지일 것이다. 이번에 만나본 건 고교독서평설은 2022년 3월호이다. 문학과 비문학에 아우르는 컨텐츠부터, 입시, 현재 시대를 읽는 컨텐츠까지,, 다양한 시대의 관심사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돈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문화, 사람을 잇다 코너에서 만난 인물은 만화가 고아라. 그녀의 작품을 읽는 동안 궁금증을 느꼈을 부분에 대해 대신 질문해줌으로써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작가라면 기본적으로 사람을, 장소를 관찰하기를 좋아할 것이고, 그것을 기본적으로 제대로 묘사해보고 싶었다고 말하는 작가의 말, 기억에 남는다. 읽는 대부분의 독자층이 학생이라는 점을 생각해보았을 때, 이렇게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의 이야기는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업, 진로에 대한 고민들로 가득할 청소년들에게 삶의 매순간마다 자신의 가치관이나 직업관, 꿈 등이 자신의 의지와 노력으로 얼마나 달라질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을까. 누구와도 상관이 있는 정치 관련 이슈 및 사회적 이슈도 다루고 있었고 학생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입시 관련 이슈부터 철학, 한국사, 기업, 4차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뉴스들을 담고 있어서 읽을 거리들이 가득했다. 고교 독서평설은 성인들이 읽기에도 참 다양하고 건전한 콘텐츠들이 실려있다는 느낌이었다. 광고가 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인용 월간지와는 비교가 불가했고 훨씬 더 유익했다.



 특별히 관심있게 보았던 코너는 입스특급 페르소나 전략과 진로 독서코녀였다. 문학에서 주로 다루게 되는 페르소나를 입시를 위한 전략처럼 자신의 부캐로 만들어보라는 뉘앙스가 입시전략처럼 느껴져서 좋았고 마침 최근에 읽었던 책이 진로독서코너에 소개되어서 반가운 마음에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읽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이런 책들을 읽을 시간을 가질 수는 없더라도 이렇게 정리된 글을 읽으며 진로에 대한 다양한 생각들을 정리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양한 글을 전문가의 견해와 더불어 읽어볼 수 있는 고교 독서평설을 읽어보니 구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양한 생각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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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초등수학 공부법 - 수학 1등급을 만드는 초등 6년 완전 학습
조지희(깔루아) 지음 / 책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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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고 있는 수학 학습법을 본격적으로 점검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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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는 초등수학 공부법 - 수학 1등급을 만드는 초등 6년 완전 학습
조지희(깔루아) 지음 / 책밥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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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까지 이어져야만 하는 수학 공부. 그 공부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고, 유지하고, 완성해나가야 할지 속시원하게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지만, 사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다양한 로트로 교육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 '선을 넘는 초등 수학 공부법'에서 초등 수학 공부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중고등 수학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시작선상에 있기 때문이다. 처음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갈피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앞으로 나아가는 데 많은 무리가 있을 것이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는 어떻게 커리큘럼을 잡고 수학 실력을 유지해나가고 있는지, 수학 공부를 해나가다 특정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었을 때에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수학을 포기하려는 아이에게는 어떤 위로의 말로 이끌어 주어야 할지, 그리고 엄마표 아빠표 수학을 하고 있을 때의 불안감은 어떻게 안정시킬 수 있는지... 작가는 초등에서 중등까지 이어지는 수학 공부법, 계획 수립법, 환경조성법에 대해 세세하게 풀어내고 있다.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연산', 수학풀이노트, 수학동화와 학습지 활용법, 문제집 구성하는 방법, 선행의 필요성과 올바른 방법 등 수학학습을 하는 데에 있어 한번씩은 궁금해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정보를 담기 위해 애쓴 노력들이 보인다. 다각적으로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실제로 아이들의 수학 공부를 지켜봄으로써 느꼈던 다양한 사례들이 책에 담겨 있었다.



지금 수학공부를 하고 있다면? 지금 어디쯤을 가고 있는지를 멀리서 관망해볼 필요가 있다. 지금 당장 무슨 문제집을 살지보다 그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문제만 끊임없이 푸는 것이 절대 수학을 잘할 수 있는 길로 인도해주지 않는다. 틀린 문제만 정확히 분석해서 반복풀이하는 것이, 틀린 이유를 찾고 다른 사람 앞에서 설명해본 한 번의 경험이 백 문제를 푸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수학은 개념의 확실한 이해 위에 문제풀이라는 연습이 쌓여야 실력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믿는다. 초등수학의 여러가지 영역을 공부를 통해 경험해보면서 느꼈던 어려운 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보고, 수학에 대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이 책과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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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할 때 논어를 읽는다 - 현대인의 삶으로 풀어낸 공자의 지혜와 처세
판덩 지음, 이서연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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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처음에 받아들었을 때 느낌은 다소 무거운 고전이 현재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학문적으로 접근했을 것 같다는 것이었는데, 각 어구마다 공자어록의 원문, 음독과 기본 해석을 달아놓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문장을 설명하기 위해 자신의 해석을 덧붙이고 있으니 꽤 친절한 해설서인 듯 하다. 인문학, 고전은 어차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기에 원래부터 어렵거나 실생활과 거리가먼 이론만은 아닐 것이다. 인문학이 무언가 변화를 이끌어내려면 그것이 삶에 존재해야만 한다. 그렇기에 이 글을 쓴 사람도 우리의 삶과 닮아있는 직장생활에서의 상황을 가정하고 자신의 과거 경험을 녹여 이 이야기를 썼으리라 생각이 된다. 논어는 특히 자신의 직장생활에 고민이 많았던 작가에게 큰 울림을 주고, 마음의 위안을 준 책인 모양이다.



공자의 말은 예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진행형이다. 현재의 고민들을 물어보니, 같은 가르침으로 다르게 대답한다.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중심으로 자신을 바로 세우기, 조직의 발전과 성장을 중심으로 조직 속의 우리를 위한 관계이론 등을 지금에 맞게 해석하고 알려주고 있는 이 책 '공자의 말'은 진작에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시대를 대처해아 하는 리더들에게 큰 가르침이 되어줄 것이다.


책의 처음과 끝이 어쩌면 배움과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인문학을 처음 접했을 때 느꼈던 궁금함이 나를 위한 공부로 귀결되는 느낌도 든다. 타인의 시선에 묶여 자신의 행로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을 위한, 자기 성찰을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이 실로 자신을 변화시키고 큰 평온을 가져다줄 것이라는 결론이다. 공자의 이론들을 이렇게 쉽게 접할 수 있음에 진심으로 감사함을 느낀다. 어려운 글로 만났으면 이만큼 기억이나 날까 하는 생각도 든다. 분명 깨달음이 크고 그 깨달음이 무척 흥미롭기도 하다.



 30대에는, 40대에는, 리더는,, 이라는 말에 가르침의 대상을 한정하지 않았으면 한다. 자기 자신은 자신의 리더이기도 하고, 각각의 나이에 이루지 못한 과업 또한 존재할 테니 말이다. 공자가 산 세상과 다르다고 하면서 그것을 합리화시킬 필요는 없다. 만만한 인생이란 없다. 누구에게나 삶은 참으로 엄혹하다. 이렇게 고전을 읽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현대인들에게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지금인 것 같다. 세상을 탓하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의 역량과 인격적 기반을 확실히 가진 공자를 통해, 그 진중한 힘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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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A Year of Quotes 시리즈 1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로라 대소 월스 엮음, 부희령 옮김 / 니케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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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시골에서의 삶을 동경한 적은 없었다. 나중에 언젠가 시골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속으로는 늘 '그게 얼마나 힘들고 적적할까' 생각이 들었다. 자연은 분명히 많은 에너지를 전해주고 나 또한 무척이나 자연 속에 있는 것을 즐기지만 모든 삶의 좌표들을 바꾸면서까지 자연 속에 파묻혀 살고 싶지는 않다. '월든'으로 유명한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호숫가에 오두막집을 짓고 26개월여 동안 간소한 생활을 살아왔다고 한다. 그가 남긴 명문장들 365개를 매일 하나씩 읽어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은 '매일 읽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 세계가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이럴 때에,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들여다보고 전환해야 하는 시점에서 바라봤을 때 이 책은 시사하는 바가 크고, 생각할 거리를 충분히 준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코 길지 않은 문장들이지만, 여백이 전해주는 바가 오히려 더 컸다. 빽빽하게 들어찬 글들만 있다가 이 책을 읽으니 이따금씩 단어와 단어 사이에 시간을 두고, 그것을 나만의 해석으로 바꾸는 재미가 있었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도 차츰 채워져 갔다.



년,월,일,시,분,초를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날이 내게도 있었던가. 매일 눈앞에 놓인 업무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늘 숫자와 씨름했고, 달력, 스케줄러, 핸드폰시계는 늘 세트처럼 붙어다녔다. 일을 하는 도중에도 시계는 수십번씩 쳐다보고 있었다. 가끔 그런 것들을 놓칠세라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살아왔기에, 이 책이 전해주는 극도의 편안함은 마음에 큰 위안으로 다가왔다. 소로는 달력이 없어도 계절의 흐름, 시간을 흐름을 느껴왔고, 무엇보다 활력있는 계절의 작은 변화들이 그것들을 알려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었다. 그의 일기에는 늘 자연이 함께 있었다. 자연 속에서 태어난 인간이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며, 우리는 죽을 때까지 이것을 너무나도 잊어버리고 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인이 크게 느끼는 단절감의 원인도 이것에서 찾고 있었다. 요즘 같은 때에 자연에 가고 싶은 욕구는 더 커지기 마련이다. 다시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대할 수 있을 때 그때는 이 책이 필요없을 만큼 마음이 자연과 닮아있었으면,,,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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