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의 공식집 - 중1에서 고3까지 한 번에 정리한 수학공식집 고집북스 포기하지마 1
고은영 지음 / 고집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수학이라는 과목은 포기하는 자라는 꼬리가 꽤 자주 붙는 과목인 것 같다. 다른 과목에 비해 포기하는 자가 많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이 공식집은 손에 꼭 들어오는 사이즈로 제작되어 언제든지 들고다니면서 필요할 경우 꺼내보기 용이할 것 같다. 제목은 수포자를 위한 공식집 같지만, 포기하지마의 첫번째 시리즈라고 쓰여져 있어 수포자들에게도 도움을 주겠지만 공식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책이 될 것 같다. 중등부터 고등까지 수학공식을 파트별로 나눠서 정리해주고 있다. 중학수학의 각 영역을 다섯개의 파트로 고등수학의 영역을 총 일곱개의 파트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고, 특히 고등수학은 과정별로 모든 과정을 실으려고 해놓은 것이 눈에 띈다. 중등개념의 경우에는 개념을 설명해놓은 파트도 많이 보이고 개념설멸이 짧은 경우 개념이나 공식뿐만 아니라 간단한 계산법이나 예까지 들어놓아 학습에 공식 암기 이상의 도움이 될 것 같다. 각각의 설명에는 형관펜 표시로 중요 개념을 강조해놓기도 하고, 구별해서 암기해야 하는 부분에는 다양한 색깔의 형관펜 표시와 밑줄 표시도 되어 있어 한 눈에 들어오게 개념을 학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공식집을 한번씩 보는 용도로 사용해도 좋겠지만 이 공식집에서 중요한 부분을 정리하는 방법을 배우고, 공식집 여백에 자신만의 메모를 곁들인다면 좋은 학습서가 되기 충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고등 수학의 모든 영역을 한 권에 정리해 놓은 이 공식집으로 수포자의 인원이 줄어들길 바래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통방통 원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내 친구! 신통방통 과학 탐구 그림책 1
존 디볼 지음, 박서경 옮김 / 상수리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화학 시간에 배우는 원자, 그것에 대한 정보를 유아기 때 조금 알아둘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신통방통 원자,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내 친구!에서는 공룡, 달팽이, 사람의 몸, 강아지와 고양이, 대왕고래까지 원자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로 아이들이 원자에 대해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주위에서 흔하게 보아왔던 것들을 소재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내는 것만큼 좋은 공부는 없을 것 같다. 제목에서 원자를 내 친구로 소개한 것도 그럴만한 이유를 가지게 된다. 이 책의 작가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작가이다. 다양하고 신기한 사실들을 반복적으로 그림에 녹여내고 있다. 너무 많아서 표현할 수도 없는 원자이지만 그것을 작은 점으로 표현하고 아이들이 보기에 어마어마한 큰 수인 100경, 10의 27승으로 원자를 설명한다. 그리고 가장 작다는 원자에의 설명에 그치지 않고,


그것이 언제 만들어진 것인지,,, 왜 생긴 것인지, 어떻게 현재의 우리와 같은 인간이 만들어진 것인지까지 설명해 놓고 있어서 과학책으로도 손색이 없는 것 같다. 과학적 아이디어와 과학적 감각을 일깨울 수 있도록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 흥미로운 그림책, 누구나 신기해할 내용으로 쭉 만들어져 나올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책이다. 사람의 몸에 태양계를, 강아지의 몸에 은하수를, 그리고 그것들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가 원자임을 그림만 보아도 자연스레 알 수 있게 해주는 책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을 좀 더 흥미있게 바라보고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즈의 마법사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4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리즈베트 츠베르거 그림, 한상남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이작가정신에서 오즈의 마법사가 재출간되었다. 미국의 유명한 동화인 오즈의 마법사, 작가는 45세에 이 작품을 내고 큰 성공을 거둔다. 네 아이의 아빠였던 작가는 평소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는 편이었고 40세에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캔자스에서 살던 고아 소녀 도로시는 어느날 회오리 바람을 만나게 되고 강아지 토토와 오즈 왕국의 동쪽 나라에 떨어지게 된다. 떨어질 때 사악한 동쪽 마녀 위로 떨어지게 되고, 마녀는 죽게 된다. 이를 고마워한 북쪽 나라 마녀가 인사를 건네자, 도로시는 캔자스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고, 마법사 오즈를 찾아가 보라고 조언해준다. 은구두를 신고 노란 벽돌길을 따라 오즈를 만나러 가는 길, 도로시는 뇌를 갖고 싶다는 허수아비, 심장을 가지고 싶다는 양철나무꾼, 용기를 가지고 싶다는 사자를 만나게 되고 모두가 한팀이 되어 오즈를 만나러 간다. 큰 강을 만나면 허수아비가 기지를 발휘해 최고의 아이디어를 내고, 용기를 내어 친구들을 업고 강을 건너기도 하면서 에메랄드시로 가는 길을 서로의 힘으로 헤쳐나가게 된다.



오즈의 마법사는 실제로는 서커스 단원이었고, 도로시 일행에게 자신은 마법이 없다고 말한다. 사자에게 필요한 건 자신감이고, 두려움을 이기고 위험에 맞서는 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라고,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허수아비에게 그것이면 된다고, 심장은 대부분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양철나무꾼에게 말해준다. 도로시는? 결국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세 번 두드리면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들이 원했던 것은 마법사가 마녀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니라 그들이 딛고 있던 노란 길 위에 있었다. 그 길 위에서 보여준 남다른 지혜와 따뜻한 마음가짐, 용기 그것들은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던 것들이었다.



컴플렛그와 결핍을 통해 오히려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 삶이 어려운 순간 우리르 나아가게 해주는 것은 우리 외부에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는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거인을 깨우는 사람들
김만수 외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교육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보통 교육에 관련된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운영을 함께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만 해왔던 터라 처음에는 이 일이 녹록치 않았다. 이 책 '거인을 깨우는 사람들'은 관련 일을 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했을 법한 일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다.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교육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더욱 귀기울여 들을만 하다. 책을 읽는 시간이 이 책에 언급된 자기검열의 시간이 되었기에 책을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고, 반성과 격려가 반복되는 시간이었다. 교육업은 수업만이 아니라 운영, 상담, 마음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것들을 신경써야 하는 일이다. 그 중 하나라도 놓쳐서는 전문가로 인정받기가 어렵고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는 일도 많다. 이 일을 선택한 것을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두고 싶기도 한 걸 보면 아직은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같고,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일을 선택한 것을 하루에도 몇 번씩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천직같기도 하다. 품격 있는 학원,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학원, 목표가 있는 학원, 꼼꼼한 것까지 챙기는 학원 모든 것을 다 갖출 수는 없지만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발판삼아 지금 교육없을 하고 있다면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챙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나한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지금 바로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 그리고 차차 발전해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수강생들의 숨어있는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하는 데 인생의 한 부분을 쓴 것을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이지민 지음 / 정은문고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동네마다 작은 책방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관심이 생겨 들어가보면 각 책방만의 분위기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곳 커피를 팔고 공간을 빌릴 수 있는 대형 책방도 있고, 그림책만 파는 책방도 있다. 이 책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책방들도 각각의 분위기들이 있다. 작가는 번역가로 살아가면서 딸아이와 책방을 자주 찾았다. 혼자가는 것이 조금은 더 즐거워보이기도 했지만. 이 책에 등장한 다양한 부르클린 책방들은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공간, 교실이고 직장이며 숙소이자 술집, 역이기도 하고 광장이기도 하며 SNS에스이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과 우연히 이웃이 되는 그곳이 바로 책방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책방은 많은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고,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은 곳도 많지만 많은 이들이 도움으로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곳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함께 노력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공간이, 사람이 될 수 있는 책방을 지속적으로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적어놓고 있다. 할로윈에 사탕을 나눠주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이 있다. 빈티지 소품들과 함께 하기도 하고, 구하기 어려운 절판본들을 전시해놓기도 한다. 책방의 뒤쪽 뜰은 주민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되기도 하고, 책방끼리 연결해 스탬프 투어 형태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소형화와 곱셈을 통해 각각의 개성을 살린 책방의 소개글은 재미도 있고 자신의 생활 속에 책방이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상력들을 발휘해 책방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본다면 특별한 형태의 다양한 책방을 만나볼 수 있는 기쁨도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불쑥 들어간 책방에서 우연히 눈에 띈 책을 무심코 집어 들었다가 구입한 책이 인생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 책방을 찾아다니는 혼자만의 재미를 누군가와 공유한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의 책방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함께 나눈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책도 역시 함께 읽고 나누면 더 좋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