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 잔과 토마토 두 개 - 오광진 우화소설
오광진 지음 / 문이당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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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한잔 그리고 토마토 두 개, 같이 먹음 깔끔할 것 같긴 하지만 이 책에 담긴 내용이 그런 의미는 아닌 것 같기에,,,

제목을 보고서부터 책 내용에서 물 한잔과 토마토 두 개에 관한 내용이 언제 나오나 찾는 재미를 느끼면서 책을 읽어 나갔어요.

입사시험에 번번이 낙방하게 되는 주인공이 오피스텔 3층 창문으로 들어온 가브리엘이라고 하는 소녀를 만나 여행을 다니면서 겪게 되고 느끼게 되는 것들을 소설이라는 매체를 통해 전하고 있다. 유치하게 느껴지는 대화도 많고, 어린아이들이나 보면 좋아할 것 같은 문체들이 많아서 읽는 동안에는 온 몸에 닭살이 돋기도 했다. 이런 게 늙은 건가?

하지만 이 여행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려다보니, 그리고 이 여행의 목적대로 마음의 때를 씻어내고 다른 것들을 채워넣기에 이러한 문체들이 제격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동화한 편을 읽고 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 책이 그런 느낌이 들었다. 아이에게 들려줄만한 내용의 책인 것도 같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많이 어리니 책 속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지는 못할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이 책은 가볍게 읽을 수 있고, 편한 문체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는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부분은 '우리는 거꾸로 살고 있다'라는 소제목이 장이었는데 환경미화원이 '새벽별 아저씨'로 부르고 있었는데 이 새벽별 아저씨와 대통령이 등장한다. 거꾸로라고 설명되고 있는 것은 이 책에선 대통령이 환경미화원을 어르신으로 대하고 흐르는 땀을 닦아주고 떠밭든다는 것이었는데 그들이 나누는 대화를 읽고 있자니 이것이 소설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이런 생각들이 동화책을 읽을 때나 드는 생각인데, 어른들을 위한 동화책 같은 이 우화소설이 그런 따뜻함을 전해주었다.

자연과 벗삼아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소원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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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 미래 인류를 위한 담론, 도덕경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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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많은 고전과 윤리서적, 원서들이 있지만 해석하는 데는 차이가 있고, 그것들을 실을 꿰어놓지 않은 구슬들처럼 흩어져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굳이 노력을 해서 '도덕경'을 찾아있기란 개인적으로는 참 어려웠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도덕경에 대해 열심히도 풀어서 잘 해석해 놓은 책을 읽게 되서 정말 뜻깊었다. '쉽고, 치열하게'로 설명되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위에 대해서도 진정한 리더십과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 어렵게 생각되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부분이 나의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읽기를 반복하면서 백퍼센트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노자가 불과 5000여 자로 표현한 81편의 도를 적어놓은 것이 도덕경인데 이 책에는 그 중 20편이 설명된 대로 쉽고, 치열하게 해석되어 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원리원칙, 안목에 정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와닿는 부분이 10장의 것이었는데, 우리는 화가 나면 그 다음날 회사에 가서도 인상을 찌푸리고 있지만, 어린아이는 2분 전에 소리 지르며 화내다가도 2분 후면 해맑게 웃는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어린아잉는 마음을 한 곳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도 없이, 모든 것을 자연의 흐름에 맡긴 채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위를 설명하고 있는 책 전반의 내용 중 하나겠지만, 요즘의 나와 너무나도 닮아있고, 아이에 대한 생각 또한 많이 하는 부분이라서 나의 부족함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늘 알면서도 어려운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마음을 맡기는 것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의 때를 벗기고, 마음의 거울을 깨끗하게 닦아내보자고 몇 번이고 다짐에 다짐을 반복했다.

윤리교과서에서나 보고 넘겼을 도덕경에 대해서 다시금 꼼꼼하게 한자한자, 한글자한글자를 꼼꼼하게 설명해 둔 이 책을 읽고나니 잊고 지냈던 중요한 것을 다시 꺼내서 본 것 같아서 뿌듯한 맘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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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논술이 만만해지는 한국단편 읽기 2 지식이 열리는 신나는 도서관 6
김정연 엮음, 김홍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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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어린이에서 나온 '논술이 만만해지는 한국단편읽기'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

총 여덟편의 한국단편들로 구성이 되어있었고, 개인적으로는 학창시절 미처 읽지 못했던 단편이 두 편이 있었다.

황순원의 '물한모금'과 윤흥길의 '기억 속의 들꽃'이 읽어보지 못했던 단편이었는데 이번기회에 꼼꼼하게 읽어가면서 기억해 두려고 노력을 했다. 어쩌면 아이가 컸을 때 함께 읽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단편일지도 모르기에.

초등학생들을 위한 논술대비서인 만큼, 책의 구성이 아기자기하고, 상세하고, 섬세했다. 꼼꼼한 선생님의 필기처럼 어려운 단어들은 형광펜 효과로 표시를 해가며 직접 설명해주고 있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들도 필기체로 적혀 있었다. 각 이야기가 들어가기 전에 작가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줄거리를 간단하게 설명해준 부분도 좋았지만, 특히 '한국단편을 읽기 전에' 라는 각 단편을 읽기 전, 아이들이 시대상황이나 문화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놓은 부분과, 각 단편이 끝난 후 논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짧은 글짓기를 하고, 사고력을 기를 수 있게 서술형으로 구성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해둔 부분들이 실제로 풀어나가다 보면 논술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혹 읽다가 뜻을 모르는 단어가 나와 얼굴이 붉어지기도 했고, 특히 학창시절에 감명깊게 봐서 반복해서 읽었던 '수난이대'를 읽다가는 그 시절 느낀 감동을 다시 느끼기도 했다. 각 단편마다 따뜻한 느낌의 삽화가 들어있는데 그런 삽화들이 단편을 읽어나가면서 머리에 기억하고 각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창시절 단편을 대할 때와는 달리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걱정없이 단편들을 읽다보니 아름다운 문체와 특이한 문장등이 눈에 잘 들어왔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요즘 전과목의 서술형 문제로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사고하는 실력을 갖추어야 하는 아이들에게 좋은 교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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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소통하라
김영식 지음 / 까데뜨CADET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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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생활인으로서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다보면 늘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인상을 쓰기도, 불같이 화를 내기도,

울기도 할 일들이 많기도 하다. 나는 정말 하루의 많은 부분을 웃음으로 채워나가려고 노력하고, 실제로도 많이 웃고 있지만,

내 웃음은 어떤 의도와 관련된 것이기에 어떨땐 힘들기도 한 게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웃는게 몸에 베고, 생활화되면 좋을텐데 말이다. 늘 웃음을 머금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다보니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 때도 많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 혼자 많은 시간 고민을 많이 해보기도 했는데, 결론은 오히려 웃는게 나쁜게 아닐까? 늘 웃고 있으니 우습게 생각하고 함부로 구는 건 아닐까? 싶어서 웃음을 줄이고 냉정해져 보는 건 어떨까 하고 내려지기도 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웃음으로 소통하라' 이 책의 저자 김영식은 한국웃음요가창시자로 범국민 웃음운동을 펼치며 전국을 누비고 다니는 웃음강사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이 좋은 결과를, 어떨땐 좋은 과정을 가져다준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아들이 생각하는 아버지의 모습이 늘 텔레비전을 끼고 살고, 담배만 뻐끔뻐끔 피워대는 '폐인'이라는 이야기를 하며, 3초 웃음법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퇴근하고 집에 들어설 때 3초만 큰 소리로 웃어보이라는 것이었다. 그렇게해서 만들어지는 기적이란 어쩌면 그 일개의 가족의 행복으로, 그 기운들이 온 가정, 사회에 미쳐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일 것이다. 당연한 소리 혹은 설마,,하고 그저 넘길 부분만은 아닌 것 같다. 알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 우리들 마음속에는 얼마나 많은가?

저자가 말하고 있는 웃음쟁이가 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인데, 관념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것, 칭찬, 환호해주는 마음이 그것이다. 그 중에서 관념을 뛰어넘어야 웃음쟁이가 될 수 있다는 부분에서 크게 공감을 했다. 너와 내가 다르다는 것, 그것을 인정해야 정말 웃을 수 있다는 이야긴데, 부부로 연을 맺고 살면서 정말 그렇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다. 고정관념과 완벽을 추구하는 마음이 늘 우리를 힘들게 만들고 웃을 수 없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러한 관념들을 뛰어넘으면 정말 진정 웃음쟁이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애초에 했던 고민들은 웃음에 대해 잘 몰라서 했던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억지로 웃으려고 노력했기에 그런 고민들도 생겼으리라. 이제부터 진정한 웃음쟁이가 되어보기로,,작은 약속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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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 나를 움직인 한마디 세 번째 이야기
곽경택.김용택.성석제 외 지음 / 샘터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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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서툴러도 괜찮아' 이 책은 삽화와 제목의 글자체가 참 예쁘고, 표지와 지질도 편안한 색상이다. 그리고 손에 잡히는 크기로 읽기에는 더없이 좋은 책이었다. 이렇게 읽기에 편하고 내용도 많은 도움이 되는 자기계발서가 참 오랜만인듯 싶다.

이 책은 곽경택 외 마흔아홉명의 인생선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참으로 많은 직업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들을 펼친 유명인들이어서 왠지 반갑기까지 했다. 인생의 선배로서 들려주는 그들의 이야기는 때로는 어릴 때 어른들에게서 듣던 옛날이야기와도 같아서 재미와 감동이 공존했는데, 실제 그들의 삶을 담은 교훈들이어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았다. 각자 자신과 관련된 어떤 일화들을 이야기하고 그를 통해 느낀 점이라던가, 후회 혹은 깨달음이 담겨있었다.

누구나 인생에 대해선 과신할 수 없는 일 아닌가? 생활인으로서 열심히 살아가곤 있지만, 늘 가슴 언저리에 있는 답답함과 회의감이 있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런 부분들을 토닥여주고 위로를 해주고 있다.

'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세상만사 죽고 사는 것이 아니라면 특별히 심각할 것도, 무거울 것도 없는 것 같다. ... 일단 해보고, 해보면서 더러는 깨져 보고, 깨져 보면서 때로는 후회도 해보고, 그렇게 움직일 때 느낌표도, 마침표도 나오는 것이 인생이라 믿는다' 윤용인씨의 글 중에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정말, 일단 해보고, 아님 말고! 라고 아무 생각없이 외쳐보고 인생에 부딪쳐보고 싶다는 의지가 불끈 생겼다. 늘 사소한 문제에 부딪쳐 안절부절못하고, 한마디 말, 한가지 행동에 상처받고 살아가는 나에게 정말 필요한 위로가 되는 부분들이 읽다보면 참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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