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리는 말하여질 수 없다 - 미래 인류를 위한 담론, 도덕경
차경남 지음 / 글라이더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많은 고전과 윤리서적, 원서들이 있지만 해석하는 데는 차이가 있고, 그것들을 실을 꿰어놓지 않은 구슬들처럼 흩어져 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굳이 노력을 해서 '도덕경'을 찾아있기란 개인적으로는 참 어려웠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에 도덕경에 대해 열심히도 풀어서 잘 해석해 놓은 책을 읽게 되서 정말 뜻깊었다. '쉽고, 치열하게'로 설명되고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무위에 대해서도 진정한 리더십과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조금 어렵게 생각되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 부분이 나의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읽기를 반복하면서 백퍼센트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노자가 불과 5000여 자로 표현한 81편의 도를 적어놓은 것이 도덕경인데 이 책에는 그 중 20편이 설명된 대로 쉽고, 치열하게 해석되어 있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원리원칙, 안목에 정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와닿는 부분이 10장의 것이었는데, 우리는 화가 나면 그 다음날 회사에 가서도 인상을 찌푸리고 있지만, 어린아이는 2분 전에 소리 지르며 화내다가도 2분 후면 해맑게 웃는다는 것이었는데, 이것이 어린아잉는 마음을 한 곳에 사로잡혀 있지 않고,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도 없이, 모든 것을 자연의 흐름에 맡긴 채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위를 설명하고 있는 책 전반의 내용 중 하나겠지만, 요즘의 나와 너무나도 닮아있고, 아이에 대한 생각 또한 많이 하는 부분이라서 나의 부족함을 되돌아 볼 수 있었다. 늘 알면서도 어려운 것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대로 마음을 맡기는 것이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의 때를 벗기고, 마음의 거울을 깨끗하게 닦아내보자고 몇 번이고 다짐에 다짐을 반복했다.
윤리교과서에서나 보고 넘겼을 도덕경에 대해서 다시금 꼼꼼하게 한자한자, 한글자한글자를 꼼꼼하게 설명해 둔 이 책을 읽고나니 잊고 지냈던 중요한 것을 다시 꺼내서 본 것 같아서 뿌듯한 맘마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