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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녀가 웃는다
정연연 지음 / 시공사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여성성의 의미를 자신의 작품속에 담는 작가. 여자만을 그려왔고,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오래 생각하고 고민해 봤을 작가가 '오늘그녀가 웃는다'라는 제목으로 책을 펴냈다. 여자로서 살고 있고, 여자라는 존재에 대해서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도 해보고, 늘 고민하고 의미를 부여하고 살고 있지만 잘 알 수 없었던, 그리고 정의를 명확히 내릴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 있는 요점정리책을 받은 느낌이다. 사랑을 하고, 화장을 하고, 웃고, 우는 존재인 여자. 눈물이 많고, 기억력이 좋고, 예민하고, 감싸안는 여자. 수많은 남자와 여자의 심리 차이에 관한 이야기들을 늘어놓는 프로그램들 속에서 여자가 화를 내는 이유에 대해서 감정적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고 있고, 그것들에 공감을 하면서도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던 적이 있는데 분명하게 말할 수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그런 사소한 감정들에 대한 이해를 받은 느낌도 들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알 수 있는 건 그저 여자라는 존재에 대한 어떤 이유와 이해할 수 없던 여자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는 것 말고 한 가지가 더 있었다. 그것은 진정으로 여자가 사랑하고 있고, 사랑해야 할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여자만이 자기 자신을 감싸안고, 그 감정의 소용돌이들을 논리적으로 풀 수 있으며,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다. 모든 이해가 바탕이 된 사랑이 따뜻한 것처럼 자기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야 말로 여자이고, 그런 여자야말로 타인도 진심으로 사랑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그녀가 그립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