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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 - 브랜딩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현장의 모든 질문과 해답
이근상 지음 / 몽스북 / 202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의 저자의 본격 개별 브랜딩에 관한 코칭 북.
사람들의 온라인과 모바일의 생활화로 TV광고보다 SNS나 온라인 제품 리뷰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기 시작하면서 제품을 포장하는 광고는 더 이상 힘이 없어졌다. 본격적으로 본질에 집중해야 할 때이다. 본질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잘 만들어가면 별다른 도움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던 브랜드는 브랜드가 아닐 수 있다고 의심해 보는 순간, 제대로 된 브랜딩이 시작된다고 말하며, 브랜드의 정의부터 확실히 하자고 한다. 브랜드는 제품과 다르다. 현장에서 생산된 서비스나 그 무엇이 제품이라면 그 무엇에 대해 소비자가 갖고 있는 인식이 브랜드다.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은 하나의 사람을 키우는 일과 같다고 설명한다.
'어떤' 인격체로 키울 것인가를 결정하고 그것이 집중하라는 것이다. 두루뭉술한 이미지화는 브랜딩에서 어떤 힘도 갖지 못한다. 제품의 구체적인 성격을 염두에 두고 성장시켜야 그것이 바로 브랜드의 핵심가치가 된다.
나는 내 브랜드를 '어떤' 인격체로 키울 것인가.
'어떤' 에 어떤 재료를 넣고 어떤 가치를 부여할지 잠시 생각해 본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있어 브랜딩이 중요하다.
같은 업종 종사자들 중에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한 사람도 있지만, 나는 내가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다른 브랜드의 모습을 가질 수 있었기에 사업 초기에는 고민이 많았다. 지금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방향을 잡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이 책이 지금하고 있는 일에 대해 휴가를 맞아 다시 생각해 보게끔 만들어 주었다.
사람을 제대로 성장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지원을 제대로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브랜딩이라고 이해하면 많은 문제들이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다. 나는 내 브랜드를 성장시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앞으로 나의 브랜딩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핵심 가치는? 등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브랜드는 사람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사람은 아주 많다.
크게 내 삶에 의미가 있는 사람들, 부정적 딱지를 붙일 수 있는 사람들,그리고 그저 '아는 사람'들로 나눌 수 있다.
브랜드를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중 내 삶에 필요한 브랜드란 내 삶에 의미가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
브랜드를 사람이라고 설명하며 브랜드에 관한 이해도를 높였다.
내가 하루 중 읽고, 쓰고, 먹고, 입고, 사용하는 것들을 살펴보면 지극히 그것들은 개인적인 취향과 성향에 의해 선택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들은 실체를 가지고 있는 것들이 많고, 혹은 어떤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들일 때가 많다.
나를 행복하게 했던 것들을 개개인은 다시 찾게 된다.
내가 하고 있는 서비스는 실체가 없기에 어떤 인식이 마케팅에 유리할까를 늘 고민해오곤 했었는데, 그 대목을 이 책에서 찾아 읽을 수 있었다.
1980년대 펩시콜라의 광고였다. '젊은 세대들의 선택'이라는 문구 아래 대대적인 홍보를 했던 이미지 광고는 한 때 성공을 거두었지만 실체가 없었기에 1위 자리를 계속해서 지속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브랜드는 DNA를 장착해야 한다. 소비자는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어떤 의미가 되는 브랜드와 관계를 맺게 되고, 그 의미가 되기 위한 실체가 브랜드의 DNA안에 있어야 그것을 선택한다.
책은 31개의 질문과 답의 형식을 취했는데 여러 분야의 담당자들이 마케팅 일선에서 느꼈던 어려움과 그 해답이 쓰여 있었다.
실제 브랜딩을 하면서 겪었던 저자의 구체적인 진단과 해결책에 제시된다. 실제 자신의 궁금증과 비슷한 질문과 해답을 만난다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브랜드가 처한 상황에 맞게 적용해야겠지만 말이다.
브랜드에 관한 생각을 진지하게 하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일도 일이지만 개인도 브랜딩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변화무쌍한 존재지만, 고유의 향기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가끔 그 사람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이더라도 참고 기다리다 보면 그 사람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기도 하니까.
그것을 알아보고 기다려주는 사람은 이미 그 브랜드를 선택한 고객이 되는 셈이다.
그리고 어느 날 그 사람이 많은 변화를 겪고 성장해 있다면, 그 과정을 궁금해하고 그것을 응원하게 되는 사람.
나도 그런 구독자가 되어야지. 그리고 나한테도 그런 구독자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