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임금님 - 지혜 씨앗 그림책
장진영 글, 정영희 그림 / 잼에듀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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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뜻하고 뚜렷한 색감으로 시선을 일단 사로잡네요. 이번에 만난 씨앗그림책은 걱정 많은 임금님이에요.

군더더기 없다는 것이 첫번째 씨앗그림책을 읽고 든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이번에 만난 것도 그렇네요. 이야기의 시작이 배경, 인물 설명도 없이 바로 시작되더라구요.

'임금님의 걱정이 날로 갈수록 많아졌어요' 라고 말이죠. 임금님의 걱정은 다름아니라, 귀족들이 멋만 부리고 일을 안 하는 것이었는데요. 어떻게 하면 이 버릇을 고쳐줄까 이리저리 고민을 많이도 했었죠. 그저 몸에 보석을 달고 다니면 큰 벌을 주겠다는 새로운 법으로는 귀족의 사치를 막을 수가 없었죠. 이런 법이 만들어졌는데도 허영과 사치로 똘똘뭉쳐 몸치장하기에 바쁜 귀족들을 보면서 고민하던 임금님은 몸에 보석을 달고 다니면 바보 멍청이라고 부르겠다는 새로운 법을 선포하기에 이르죠.

그 뒤로 몸에 치장하고 다니는 귀족들을 보면 사람들은 바보 멍청이라고 놀려댔고, 귀족들의 사치도 점차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였어요.

동화책에서 자주 다루지 않는 주제를 다룬 것 같아서 흥미롭기도 하고, 이야기가 간단하고 명료하게 정리가 되서 보기에 편하더라구요. 아이에게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가지들을 함께 설명하면서 읽는다면 씨앗그림책이 가진 군더더기 없는 특징이 장점으로 다가오게 될 것 같아요. 다음엔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궁금해지는 씨앗그림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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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의 자랑 - 우화 씨앗 그림책
김성진 글, 정영희 그림 / 잼에듀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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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다섯살 정도 아이가 읽기에 적당한 책인 것 같아요. 기린의 자랑이라는 제목을 보면서 유추할 수 있는 기린의 자랑거리를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본 후에 읽었는데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기린의 대표적인 특성이 목이 길어서 키가 큰 것이기에, 키가 커서 좋은 점들을 나열해보면서 이야기가 막힐 즈음 책을 읽어나갔답니다. 책에 나오는 기린은 예상대로 키가 커서 나뭇가지 중 높은 곳에 있는 나뭇가지에 열린 열매도 잘 따먹을 수 있고, 멀리 있는 천적도 미리 볼 수가 있으며, 다리가 길어 한번에 많은 거리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큰 키와 긴 다리를 자랑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기린은 자기 자신이 멋지고, 신사라고 불린다는 것을 자랑하죠. 기린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다른 주인공인 생쥐가 그 뒤에 말을 이어가요. 키가 큰 것만이 좋은 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려고 등장하죠. 태양이 뜨거운 날이나 비가 올 때도 쉽게 숨을 수가 있고, 그건 적이 나타났을 때도 마찬가지죠. 큰 동물들이 생쥐를 작기 때문에 잘 잡아먹지 않는 것도 크나큰 장점이구요. 책을 읽다보면 키가 큰 것이, 작은 것이 무조건 좋다는 생각은 서서히 사라지게 되요. 세상 만물은 장점과 단점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죠. 책을 읽다보면 더 여실히 그 사실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아이들이 읽기에 편하게 구성되어 있고, 그 구성의 대표점은 대화체라는 것인데요.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기린의 일방적인 자랑, 그리고 생쥐의 일방적인 자랑의 대화가 오고가는 게 전부에요.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거나 대화가 나오는 부분은 없네요. 그런 점들이 단점이라고 하면 단점일 수 있겠어요. 보통 대화가 오고가고, 상황이 설명이 되는 동화책을 자주 봐오다가, 혼자 떠드는 내용을 보니 조금 이질감이 생기긴 하더라구요.

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좋은 뜻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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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과학 2014.1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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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1,2학년의 교과서가 개정을 통해 바뀐 것에 이여 2014년에는 3,4학년의 교과서가 바뀌게 되는데, 더욱 중요해진 통합, 융합교육에 따른 스토리텔링 구성과, 창의력과 인성교육이 중시되어가고 있는 것이 그 골자이다. 천재교육에서 나온 월간 우등생과학은 초등학생들의 수준에 맞춰 다양한 과학정보들을 전달하고 있다.

예를 들면, 코끼리와 강아지가 소변을 눈다면 누가 더 오래걸릴까? 하는 주제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실제 연구결과 포유류들이 덩치에 상관없이 21초 정도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크기와 속도간의 관계를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게 사진, 만화등의 방법으로 알려주고 있죠. 교과서에 있는 내용들만 다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죠. 최근 이슈가 되는 뉴스들을 전하기도 하고, 겨울철에 할 수 있는 놀이들을 알려주면서 자연스레 과학원리들을 이해할 수 있게 직접적이지만은 않게 흥미롭게 즐기면서 알 수 있게 해주죠.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잡지인 것 같아요. 가로등 대신 스타패스를 설치해둔 영국 케임즈리지의 크라이스트피스 공원의 모습을 보니, 정말 낭만적이기까지 하더라구요. 바뀌는 교과서와 연계할 수 있도록 과학을 다른 과목들과 연관지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된 부분이 많다는 게 이번호의 큰 특징인 것 같아요. 변화하는 교과서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는 게 보여지네요.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으면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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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용 설명서 - 대한민국의 모든 금융사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최성우 지음 / 다연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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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어찌 이렇게 많은 정보들을 알고 있을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이 책은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재테크 정보들이 가득 담겨 있었다. 정말 궁금했지만 그 어느 누구도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주지 못했고, 전문가들이 많이 모인 재테크 카페에서 문의했을 때도 각자 다른 이야기들을 쏟아내서 도통 정답을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이 책에서 많은 부분 해결해주고 있었다.

이기적이겠지만, 이 책에 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는 알려주지 않고 혼자만 알고 있고 싶을 정도로, 굉장한 고급 정보들을 얻은 기분이다.

이 책은 크게 세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은행, 증권사, 보험사 사용 설명서가 그것이다. 책의 두께만큼이나 많은 내용들을 꼼꼼하게 다루고 있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갈 수 없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그저 이슈가 되고 좋다고 하는 금융상품들을 만들러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를 찾았고, 보험설계사의 말만 듣고 보험을 가입해 그닥 혜택도 못보고 있는 지금 삼십대의 살림이란, 이 책을 읽고보니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들의 세일즈에 넘어갔던 건 아닐까하고 반문하게 됐다. 그렇다고 한탄만 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 이 책을 통해 한가지 얻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면 삼십대면 아직 젊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40대를 위한 재테크도 노후준비법도 들어있어, 지금 다시 설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결론이 생겼다는 점이다.

결혼 4년차, 모든 재정관리를 맡고 있는 주부로서 외벌이로서의 재무설계는 맞벌이와는 달라야 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다시금 재정상태를 점검하고, 은행적금, 펀드, 주식, 보험에 대해서 몰랐던 것들을 더 알게 되고, 알고 있던 것도 더 확실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에 있는 모든 내용들이 정답은 아니지만, 그간 잘못됐던 재테크 방법들을 바로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나만 알고 옆집에는 알려주고 싶지 않은 정보들?로 가득한 이 책은 재테크를 시작하는 분들께 추천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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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서 밤새읽는 지구과학 이야기 재밌밤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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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에도 우박을 조심해야한다거나, 저녁노을이 아름다우면 다음날이 맑다라는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해줄수 있을까?

부끄럽지만,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자세히 알 수 없었던 부분들이다. 물론 이 두 가지 뿐만이 아니다. 재밌어서 밤새 읽는 지구과학 이야기를 읽어나가다보니, 세상에!라는 소리가 수도없이 흘러나왔고, 책 내용 전반에 걸쳐 내가 알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었다. 아이가 나에게 질문을 던졌을 때 과연 나는 몇 가지나 제대로 답해줄 수 있었을까?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을 접하면서 정말 어렵다는 생각을 했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화학이나, 생명이 있는 생물에 관해 배우는 것보다 지구과학이란 왠지 법칙에도 대입되지 않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 같다는 생각을 했었고, 제대로 알지도 못했다. 이 책은 나같이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물론 나처럼 지구과학을 어렵게 생각했던 성인들에게도 상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지구 이야기','기상 이야기','우주 이야기' 3부로 구성하여 가까이는 지구표면부터, 우주까지 다루고 있다.

평소에 궁금해할 수 있는 질문들을 담고 있고, 그것을 콕콕 집어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과학공부에 기본이 되는 표와 그래프는 기본이다. 왜 높이 올라갈수록 태양에 가까워지지만 따뜻하지 않은가?에 대해 아이가 질문한다면 나는 정말이지 제대로 설명해줄 자신이 없다. 이 책을 읽고나니, 그 이유를 확실히 알고, 그림까지 그려가면서 대류권에 대해 설명을 곁들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교과서에서 그저 지식들을 나열하고 있는 것에 반해, 이 책이 매력적인 이유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적었기 때문에 궁금증에서 출발한 공부가 이론으로 향해갈 때 그만큼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지구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는 물론, 재미있어 하는 학생들에게도 더 많은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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