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어린이작가정신 클래식 4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리즈베트 츠베르거 그림, 한상남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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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작가정신에서 오즈의 마법사가 재출간되었다. 미국의 유명한 동화인 오즈의 마법사, 작가는 45세에 이 작품을 내고 큰 성공을 거둔다. 네 아이의 아빠였던 작가는 평소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해주는 편이었고 40세에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캔자스에서 살던 고아 소녀 도로시는 어느날 회오리 바람을 만나게 되고 강아지 토토와 오즈 왕국의 동쪽 나라에 떨어지게 된다. 떨어질 때 사악한 동쪽 마녀 위로 떨어지게 되고, 마녀는 죽게 된다. 이를 고마워한 북쪽 나라 마녀가 인사를 건네자, 도로시는 캔자스로 다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고, 마법사 오즈를 찾아가 보라고 조언해준다. 은구두를 신고 노란 벽돌길을 따라 오즈를 만나러 가는 길, 도로시는 뇌를 갖고 싶다는 허수아비, 심장을 가지고 싶다는 양철나무꾼, 용기를 가지고 싶다는 사자를 만나게 되고 모두가 한팀이 되어 오즈를 만나러 간다. 큰 강을 만나면 허수아비가 기지를 발휘해 최고의 아이디어를 내고, 용기를 내어 친구들을 업고 강을 건너기도 하면서 에메랄드시로 가는 길을 서로의 힘으로 헤쳐나가게 된다.



오즈의 마법사는 실제로는 서커스 단원이었고, 도로시 일행에게 자신은 마법이 없다고 말한다. 사자에게 필요한 건 자신감이고, 두려움을 이기고 위험에 맞서는 것이 바로 진정한 용기라고,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있는 허수아비에게 그것이면 된다고, 심장은 대부분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양철나무꾼에게 말해준다. 도로시는? 결국 자신이 신고 있던 신발을 세 번 두드리면 원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들이 원했던 것은 마법사가 마녀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아니라 그들이 딛고 있던 노란 길 위에 있었다. 그 길 위에서 보여준 남다른 지혜와 따뜻한 마음가짐, 용기 그것들은 이미 그들이 가지고 있던 것들이었다.



컴플렛그와 결핍을 통해 오히려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 삶이 어려운 순간 우리르 나아가게 해주는 것은 우리 외부에 있는 무언가가 아니라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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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을 깨우는 사람들
김만수 외 지음 / 프로방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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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교육에 관련된 일을 하고 있다. 보통 교육에 관련된 일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운영을 함께하고 있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만 해왔던 터라 처음에는 이 일이 녹록치 않았다. 이 책 '거인을 깨우는 사람들'은 관련 일을 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궁금해 했을 법한 일들에 대한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담겨져 있다. 한 사람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다양한 교육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더더욱 귀기울여 들을만 하다. 책을 읽는 시간이 이 책에 언급된 자기검열의 시간이 되었기에 책을 읽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고, 반성과 격려가 반복되는 시간이었다. 교육업은 수업만이 아니라 운영, 상담, 마음관리, 시스템 등 다양한 것들을 신경써야 하는 일이다. 그 중 하나라도 놓쳐서는 전문가로 인정받기가 어렵고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는 일도 많다. 이 일을 선택한 것을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두고 싶기도 한 걸 보면 아직은 단단한 내면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 같고, 아직은 갈 길이 먼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일을 선택한 것을 하루에도 몇 번씩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면 천직같기도 하다. 품격 있는 학원,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학원, 목표가 있는 학원, 꼼꼼한 것까지 챙기는 학원 모든 것을 다 갖출 수는 없지만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발판삼아 지금 교육없을 하고 있다면 이 중 하나라도 제대로 챙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나한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지금 바로 그것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면, 그리고 차차 발전해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수강생들의 숨어있는 잠재력을 깨울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하는 데 인생의 한 부분을 쓴 것을 잘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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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이지민 지음 / 정은문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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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네마다 작은 책방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관심이 생겨 들어가보면 각 책방만의 분위기와 목적이 있는 것 같다. 내가 살고 있는 곳 커피를 팔고 공간을 빌릴 수 있는 대형 책방도 있고, 그림책만 파는 책방도 있다. 이 책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책방들도 각각의 분위기들이 있다. 작가는 번역가로 살아가면서 딸아이와 책방을 자주 찾았다. 혼자가는 것이 조금은 더 즐거워보이기도 했지만. 이 책에 등장한 다양한 부르클린 책방들은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공간, 교실이고 직장이며 숙소이자 술집, 역이기도 하고 광장이기도 하며 SNS에스이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과 우연히 이웃이 되는 그곳이 바로 책방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책방은 많은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었고,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은 곳도 많지만 많은 이들이 도움으로 이 책에 소개된 곳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곳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함께 노력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이러한 다양한 의미의 공간이, 사람이 될 수 있는 책방을 지속적으로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적어놓고 있다. 할로윈에 사탕을 나눠주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이 있다. 빈티지 소품들과 함께 하기도 하고, 구하기 어려운 절판본들을 전시해놓기도 한다. 책방의 뒤쪽 뜰은 주민 커뮤니티 장소로 활용되기도 하고, 책방끼리 연결해 스탬프 투어 형태의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소형화와 곱셈을 통해 각각의 개성을 살린 책방의 소개글은 재미도 있고 자신의 생활 속에 책방이 녹아들 수 있도록 다양한 상상력들을 발휘해 책방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본다면 특별한 형태의 다양한 책방을 만나볼 수 있는 기쁨도 느낄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불쑥 들어간 책방에서 우연히 눈에 띈 책을 무심코 집어 들었다가 구입한 책이 인생을 바꾸어놓을 수 있다. 책방을 찾아다니는 혼자만의 재미를 누군가와 공유한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의 책방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함께 나눈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책도 역시 함께 읽고 나누면 더 좋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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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4
허먼 멜빌 지음, 레이먼드 비숍 그림,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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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은 고래의 이름이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한 번 언급되어서 다시금 생각이 났던 책 모비딕을 좋은 기회로 만날 수 있었다. 흰 향유고래를 잡으러 간 사람들이 모두 죽고 화자인 이슈메일만 극적으로 살아남는다는 이야기였다.


이슈메일은 교사였는데 교사를 그만두고 에이해브 선장이 이끄는 포경선 피쿼드호를 타게 된다. 에이해브 선장은 과거 모비딕과의 결투에서 다리 한 쪽을 잃고서는 모비딕을 잡는데 혈안이 된 인물로 묘사된다. 피쿼드호도 결국 모비딕을 다시 마주하게 되고 3일 간의 결투를 벌이게 된다. 모비딕에 의해서 피쿼드호는 부숴지고 선장과 선원은 모두가 죽고, 단 한 명, 이슈메일만 바다를 표류하다가 극적으로 구조되어 살아남게 된다. 선장은 삶의 목표가 있긴 했지만 거대한 생물체와의 결투에서의 승리였기에 그것이 결국엔 무모한 결말을 가져다 주었다. 후회는 없었을까.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결국엔 거대한 생물체에 의해 죽음을 당했고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으니 어떤 생각을 하며 삶을 마감했을까 궁금해졌다. 피쿼드호의 선원들은 어떤 목적으로 하루를 살아갔던 걸까. 어쩌면 아무 의미없이 그저 주어진대로 해야할 일을 해나가야 하는 일상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다. 만약 평범한 삶이 존재한다면 선원들처럼 살아가는 삶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주 오래 전에 쓰여진 고전소설은 읽는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그 당시의 수사법, 상황, 표현법들이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드라마로 다시금 화제가 되긴 했지만 그걸 계기로 이런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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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한국사연구소 지음 / 챔프스터디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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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시대별 기출문제집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최근 7개년 기출 문제 중 꼭 필요한 문제만 선정하여 시대별로 구성되어 있다. 시대별 필수 기출문제를 풀고 개념을 정리해나가다 보면 전반적인 한국사의 흐름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각각의 문제들을 풀 때 필요한 필수 개념과 오답의 이유까지 정확하게 분석되어 있고, 각 시대의 내용이 끝나면 각 시대별 최종 암기 내용들이 표로 정리되어 있어 개념을 다시 한 번 더 정리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최신 기출 트렌드와 주제별 출제 비중 파트를 열심히 보는 편인데, 중요한 내용부터 암기하고 나머지는 나중에 외오는 편이다. 시험에서 특히 중요시 다루는 포인트들을 잘 짚어주고 있어 시험에 대비하는 학습서로서는 참 좋을 것 같다. 시대별로 정리하는 것도, 원래는 수험생의 몫인데, 이렇게 시대별로 정리된 책이 있다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고, 그런 시간만큼 자신이 다른 내용들을 정리하는 데 쓸 수 있으니 시험대비서는 다양한 형태로 정리되어 있으면 필요한 것을 보고 고르기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해커스 시리즈들은 qr코드 활용도도 아주 높다. 교재에서 풀고 싶은 회차 qr을 찍어 문제를 풀면 바로 기출문제 풀이가 가능하고 예상합격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총 6회차의 기출문제가 제공되고 있으며, 무료 해설강의와 기출 자료 모음집, 그리고 시험 당일 라이브 해설까지 몰 수 있다니, 필요한 부분을 다양하게 활용해보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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