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해시태그 - #다시시작해도괜찮아
김지영 지음 / 소울하우스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SNS를 사용할 때, 처음엔 검색어 정도로 사용하던 해시태그를 요즘엔 다양한 감정의 표현도구로, 자신을 나타내는 언어들의 나열로 특별하고 재미있게 사용하고 있다. 이 책은 '나를 위한'이라는 말이 해시태그 앞에 붙어서 자신에 대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을 선물해주고 있고, 그 선물들은 큰 이해와 위로의 시간들이 되어준다. 세상에서 자기 자신을 데리고 살아가는 게 제일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사실 게으르고 움직이기 싫어하는 나, 부정적인 생각이 들면 끝도 없이 가라앉아 우울해하고 있는 나, 끝없이 사람들이 그립지만 늘 정작 혼자있는 그런 나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공부시키고 새로운 생각들을 하기 위해 바람을 쐬게 하는 것이 제일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해시태그를 알파벳 A부터 Z까지 의미있게 붙여놓고 각각의 해시태그에 담긴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그것에 대해 책을 읽는 독자들이 쓰면서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페이지도 만들어놓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물음에 대한 대답을 솔직하게 적어나가다 보면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계발할 수 있게 된다. 생각지도 못했던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건 덤이다. 글을 적어나가다 보면 정말 놀랍게도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각종 스마트기기들을 끄고 연필을 들고 자신을 한 번 적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시간들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많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억에 남는 건 다른 것이 아닌 자신을 향한 강력한 질문을 묻는 부분이었다. 정말 되는대로만 살아왔던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생각을 한참 했었다. 열심히는 살아왔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나를 이끌 수 있는 목표를 향한 강력한 질문은 늘 부재였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남들 하는대로, 닥치는대로 앞에 주어진 일들을 해나갈 뿐, 뚜렷한 목표가 없었기에 늘 행복은 남의 것이었나보다. 누구보다 나를 더 이해하고 사랑해야 할 시간들이 바로 지금 눈앞의 시간임을 알게 된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덕분에 나에 대해 더 많은 것들을 알아보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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