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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 - 내 삶을 풍요롭고 건강하게 이끌어갈 단 하나의 선택
남인숙 지음 / 해냄 / 2018년 2월
평점 :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게 된 건 십여년 정도 된 것 같다. 그 전만 하더라도 개인의 자존감이 한 개인의 삶이나 행복 정도, 사회생활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그것들에 다룬 책도 흔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개인의 행복이 사람들에게 중요한 소재거리가 되고, 예전보다 더 개인주의적인 삶을 살고 있는 요즘 시대에 흔히 언급되는 게 자존감이라는 단어이다. 수많은 자존감에 관련된 서적을 읽어보고 개인적으로 내린 결과는 '자존감'은 충분히 후천적으로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희망적인 메시지 때문에 자존감만이 답은 아닐지언정 개인의 자존감을 끌어올리려는 노력이 계속 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긍정심리학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마틴 셀리그만은 마음의 긍정적인 감정에 작용하는 요소를 50퍼센트로 꼽고 있지만, 의지 또한 40퍼센트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유년기에 부모들로부터 수많은 상처들을 경험했다 할지라도 우리는 의지만 있다면 개인의 마음의 힘을 키워서 높은 자존감을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다.
'여자의 모든 인생은 자존감에서 시작된다'에서는 모든 이라고 말할 정도로 자존감의 힘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익명으로 표기된 일련의 사례들은 모두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겪을 수,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사례들만 쭉 나열되어 있지 않고, 각각의 사연들 뒤에 남인숙 작가 개인의 의견이 덧붙여져 각각의 상황들 속에서 우리가 가진 저마다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심리학 책에서 읽은 내용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철학서에서, 고전이나, 문학 작품에서 읽은 내용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모든 것들은 우리의 마음과 관련되어 있다. 자존감도 물론 우리가 가진 마음의 힘을 믿는 데서부터 높게도, 낮게도 형성될 수 있는 것 같다. 사랑을 하는 순간이나, 이별 후의 순간, 사회생활 속, 그리고 가족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여자들은 수많은 상처들에 노출되어 있고, 수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겪은 문제들로 우리는 아파하고 있다. 그럴 때일수록 그런 문제들을 똑바로 직시하고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먹고 문제에 접근하면 좋을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다음에 같은 상황이 닥칠 때 조금은 더 나은 모습의 나로 대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평소 좋아하는 작가에게 직접적인 인생 조언을 들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의미있는 책을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