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지음 / 첫눈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사랑도 있고, 삶도 있고, 아픔도 있고, 일상도 있다. 다양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습이 마치 소설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같지만, 몇몇을 제외하고는 지금도 우리의 주변에서 숨을 쉬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한다. 책 속의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우리의 삶은 드라마같기도, 소설같기도 하다는 것이 바로 작가의 이야기다. 누구인지 밝히지 않은체, 대명사를 사용해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지만, 그들의 색깔이 너무나도 달라서 쉽게 구분이 된다. 각각의 이야기들이 짧지만 전해주는 여운은 길다.


 이 책은 버스 운전 기사 아저씨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아마 그가 일하던 편의점에 들렀던 단골 손님이었던 것 같다. 작품 곳곳에 그가 존재하지만, 사실 그런 존재조차 작가가 아닌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살면서 만나게 되는 이름이 없는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 그들의 삶을 살고 있지만, 우리들은 그것의 일부만을 볼 수 없기에 이렇게 책에 적힌 일상의 일부는 다양한 생각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흔한 작가에 대한 소개글도, 따옴표도 없고 들여쓰기조차 하지 않았지만 숨가쁘게 이야기를 전하고 있지는 않다. 시로 적은 부분도 있고, 산문으로만 적은 곳도 있다. 여백이 많은 책인 만큼, 하나의 소재를 읽고나면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르기도 하는 책이다. 나의 이야기를, 주변에 살고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적어놓아두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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