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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게 걱정하는 연습 - 생각이 많아 섬세한 사람들을 위한 일상 안내서
이나 루돌프 지음, 남기철 옮김 / 흐름출판 / 2018년 2월
평점 :
이 책은 일단, 만나게 되어서 너무나도 감사한 책이다. 타인보다 더 민감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을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못하는 경우가 왕왕 생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민감한 사람이 아닌 사람이 쓴 심리서나 자기계발서를 대할 때면 도무지 이해가지 못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했기 때문이다. 생각이 많고 타인의 언행이 무척이나 신경이 쓰이는 사람들은 분명히 그런 성향의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꼭 맞는 조언이 존재할 것인데, 이 책이 바로 그런 점을 짚어준다.
우선, 이 책은 솔직하다. 어쩌면 부끄럽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자신의 일상생활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상황들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적어놓고 그 상황에 알맞은 대처법, 생각법, 대화법에 관한 것들을 일러준다. 아주 구체적으로 말이다. 그녀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그녀의 성격과는 달리 아주 간단하다. 모든 문제가 내부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그녀는 '뒤바꾸기' 방법을 제안한다.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에 4가지 질문을 던지고 그것에 대한 답을 하면서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가는 과정이며, 그것은 그 방법의 단조로움에 비해 상당히 많은 생각의 변화를 가져다주고, 무엇보다 안정감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 네 가지 과정이 삶의 곳곳에서 활용되는 예를 보여주기 위해,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자신의 생각을, 행동을 바꿔놓았는지 일러주기 위해 그녀는 솔직해야만 했다. 그리고 그런 마음들이 비슷한 성격을 가진 나같은 사람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주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대부분의 문제의 해답들을 바깥에서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자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수만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문제들을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고 그것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더 잘 들여다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것도 물론 가능해지고, 우리는 해결책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어떤 것을 바꾸지 않고 우리가 달라지는 것은 꽤나 어렵다. 지금 문제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회피하고 다른 것에 집중하는 대신 그 문제 그대로를 더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물론 그런 의지가 있다면 말이다.